부어지는 성령
베니 힌목사의 한국대성회가 중풍병자가 치료되고 귀가 열리고 앞을 못보는는 환자들이 여럿이나 앞을 보게되는 기적 가운데 성료되었다. 어떤 당뇨로 오랫동안 앞을 보지 못하던 여인의 남편은 너무 좋아 단상에서 뛰고 외치며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하였다고 간증하였다. 베니 힌목사는 세계적인 부흥사요 신유의 종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그의 집회는 일단 화려하다. 세계최고의 찬양가수나 음악인들이 등장하여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린다. 능력도 대단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기름부음의 능력 앞에서 쓰러지거나 울부짓고 온 몸을 떨어 댄다.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이러한 장면들이 거부감을 주어 일부 사람들이 비판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 필자는 그의 집회에서 많은 치유를 보았으며 그 기름부음을 직접 체험하였다. 또 그의 사역이 이미 30여년간을 지속되어 왔는데 해외 집회의 경비와 그의 미니스트리 팀을 유지하기 위한 인건비와 모든 경비를 합하면 거의 1년에 1천억 가까운 돈이 사용된다. 그리고 사용된 모든 경비를 오직 성도들의 후원과 헌금으로 충당하면서 수십년간 큰 잡음없이 그 사역을 유지하여 왔다는 것은 그 자신이 말한바와 같이 이미 그 사실만으로 그의 건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베니 힌목사는 이번 그의 집회에서 “위로 부터 임하는 성령 혹은 부어지는 성령”에 대해서 설교하였다. 성령님은 우리안에도 곁에도 계시지만 위로부터 능력으로 부어지기도 한다는것이다. 오늘날 기름부음을 받는다는 말이 영성사역에서는 자주 사용되어지는데 바로 부어지는 성령님에 대한 표현이다.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행 2:18).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3).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주심을 인하여 놀라니”(행 10:45).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딛 3:6).
부어진다는 것은 인격적인 면보다 능력면을 강조하는 말씀인데 성령님은 인격과 능력 이 두가지 속성을 가지고 계신다. 인격은 내면적인 하나님의 형상을 말하는 것이고, 능력은 하나님의 권능 즉 능력을 의미한다. 성령을 좇아감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인격을 닮아가고, 능력은 받음으로 강해지고 사용하는 것이다. 성경에 성령충만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 ‘충만’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보면 ‘채워지고(be filled with)’ ‘차고 넘친다(be full of)’로 되어있는데 이 ‘차고 넘친다’는 충만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가끔 집회를 인도하다 보면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손을 들면 손 주위에 마치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것처럼 혹은 손가락이나 손 바닥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처럼 뜨거움과 여러가지 현상으로 체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성령의 기름부음의 한 현상으로 이해한다. 베니 힌 목사도 자신이 강한 성령의 기름부음을 느낄 때 바로 이러한 손에 전기현상을 느낀다고 말하였다.
김 성 기 <구리 영락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