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구름 펼쳐진 하늘에 노을이 곱게 물들고
호숫가엔 서늘한 저녁바람이 불어옵니다.
꽃들이 피었다 진 자리엔 까만 씨앗들이 매달려 있고
무성하던 풀잎들도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네요.
율동공원엔 주말을 맞아 산책나온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나고
호숫가 길 위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마냥 여유로워 보입니다.
토요일 저녁, 그 호숫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새터랑 가을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사물놀이와 우리소리, 춤과 노래로 꾸며진 멋진 한마당이었지요.
그 공연 모습을 사진에 담아 올려봅니다.
원도희 사회자님께서 반가운 인사를 전합니다.
객석의 모습
터울림 풍물굿패의 난타.
국악창극단의 한국의 소리
터울림의 사물놀이
김영자 민속예술단의 창
분당 색소폰클럽의 색소폰 앙상블
'스테인 송'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고향역'을 연주했어요.
앙드레정 기타음악원의 기타 연주
7080 노래를 부르는 앙드레정 기타
앨토 색소폰 중주로 '마이 웨이' '와인 그라스'
K- 댄스 아카데미의 힙합 댄스
어둠 속에 묻힌 객석의 모습
테너 중주 '리버스 오브 바빌론' '백년의 약속'
이규항님의 연주 '잊혀진 계절' '스탠 바이 유어 맨'
특별 초대 가수 '둘 다섯'의 이철식님.
'긴머리 소녀' '밤배'
앵콜을 외치는 객석의 사람들
'얼룩 고무신' '아버지'를 들려주셨어요.
이철식님의 제의로 며칠 전 타계하신 가수 최헌님의 명복을 빌며
출연자들과 객석의 청중들과 함께 그의 노래 '오동잎'을 합창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앵콜에 객석의 열기는 뜨거웠고
무대 위의 가수와 연주자들은 기꺼이 객석의 환호에 화답했지요.
밤이 깊어가는 호숫가에서 가을 노래를 들으며 함께 따라부르며
흥에 겨워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기타와 색소폰의 아름다운 선율은 호숫가를 건너온 바람을 타고 흩어지고
별을 안고 내리는 밤은 우리를 행복의 나라로 데려갔습니다.
함께 춤추며 즐거웠던 밤,
노래로 하나되어 흥겨웠던 밤,
잔잔한 연주를 들으며 아련히 추억에 젖었던 밤,
그리하여 더없이 행복했던 밤....
멋진 음악회를 열어주신 사랑방 문화클럽 관계자님과
주관해 주시고 참여해주신 새터랑팀 회원님들과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 분당 색소폰 클럽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태풍이 북상한다는 예보가 있네요.
부디 아무 피해 없으시길 빌며
모두 건강하시고 멋진 가을 맞이하시길 빕니다!^^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분색'팀, 단연 돋보입니다.
그날 제가 주관하는 파티가 겹쳤어요.
파티도 즐거우셨죠?^^
오랜만에 율동공원에서 즐거운 음악회를 마쳤답니다.
중앙공원도 좋지만 율동공원 무대는 호수를 끼고있어서 정망 운치가 있어요.
날씨도 좋았고요~^^
회원님들 고생하셨구요 , 뒷풀이도 좋았습니다.
공연 시간이 조금 길어지니 생각보다 추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정성노인의집 공연때엔 자켓을 걸쳐야 할 듯합니다.
지휘자님 일단 준비해서 날씨보고 결정하는 것이 어떠할지...?
이규항원장님 복장, 시간 기타 사항을 문자로 날려주시는 센스 기다리겠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덜 춥다고 다들 그러시더군요.
사실 저도 살짝 춥긴 했어요.
지난 해, 정성의 집 공연 땐 정말 너무 추워서 달달 떨었던 기억이...ㅠㅠ
뒷풀이 노래도 잘 들었어요.^^
공연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역쉬 뒤풀이~~~~
오랜만에 맥주로 온 몸의 혈액을 대체했네요~~ ㅋㅋ...
맞아요~~뒷풀이는 즐거워요~~^^
마지막까지 맥주 시키신 분이 누구시더라~~?ㅎㅎㅎㅎ
참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ㅉㅉ 울동공원에서의 멋진공연과 즐거운 뒷풀이~~ 원장님 회장님 모든회원님과 공연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늦은 답글을 쓰네요.^^;;
낭만의 음악님의 기타 연주에 저는 늘 감동이랍니다.
올드팝도 잘 들었구요.
함께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