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ㅂ 을 만들면서 두툼하고 서랍을 넣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터라 맘먹은 대로 만들어보았네요
앨더는 만들때가 맘이 편합니다. 하드목이면서도 손질이 쉬워 끌질 줄질 톱질로 장부맞춤이나 도브테일결구하기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핀과테일의 계산법이 따로 있으나 항상 저만의 방법대로 양쪽에서 같은간격으로 만들어오다 중간에서 대충만나도록 간격을 정하는데 앞으로는 제대로 계산해서 만들어야지 싶네요
앨더집성목은 다른 사람 작품에서도 그렇듯 사진을 찍어놓고 보면 얼룩덜룩해보이면서 광이 나는듯합니다
좀 경박해보이는 감도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실제로는 얼룩거림이 그리 거슬려보이진 않습니다. 이상태는 비오파 priming oil 1회 비오파 하드마감오일을 3회 칠한상태지만 애쉬에 비해서 나무가 오일을 계속 먹어버리는지 칠살이 그리 잘 오르질 않아 좀 칠재미가 덜합니다..
위에서 보는 양쪽의 테일과 핀의 모양이 흡족스러워 만들때의 고생이 다 잊혀지네요. 3개이상의 핀과테일을 만든게 첨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베리타스 지그덕인지 아귀가 생각보다는 잘맞았네요. 핀을 좀 더 작게 하고 싶었지만 14도각으로 하느라 많은 부담이 됩니다.
담에는 8도각정도로 하면 좀 더 날씬한 핀을 만들수 있을것같네요
목공에서 날물은 빌리지 않는것이 원칙입니다만
밑의 서랍에 뚫은 손잡이구멍과 옆면의 손잡이 구멍은
이강태회장의 13미리 엔드밀을 빌려뚫었는데 참으로 요긴하게 썼습니다.
줄질은 김학씨 줄을 빌려서 했는데 너무 맘에들어서 저도 구입(공구사랑 13000)했습니다. 더이상 빌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강태회장과 김학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손과 기술이 떨어지니 도구를 항상 많이 필요로 하게 되네요. 이줄은 약간의 오차를 수정할때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끌질이나 톱질보다 제게는 훨씬 편한거같습니다. 한면은 거칠고 한면은 순한면인데 아주 가벼워서 사용하기에 만만하고 오차정도에 따라서 이쪽 저쪽을 뒤집어서 바로 바로 할수 있고 일단 무엇보다 좋은것은 정말 잘 갈립니다.
전에는 재단기에서 오차수정을 했었지만 요즘은 대충맞춘다음 아예 이 줄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상 허접한 협탁제작기 였습니다.
중간과정도 사진을 찍었어야했지만 만들기에 워낙 급급하느라..
첫댓글 핀과 도브테일의 간격계산법은 테일깊이, 테일각도와 테일의 수 등이 결정되면 약간의 삼각함수와 나누기 정도로 계산이 되겠지만 오피님의 방법이 더 나아보입니다. 옛날사람들은 눈 대중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수치나 정확에 대한 강박증이 있지 않나 합니다. 도브 테일 한번도 안해 본 놈이 말이 너무 앞서네요. 저는 이층침대 밑에 들어갈 긴 책상용으로 미송을 집성해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젠 눈감고도 쓱쓱 싹싹 ~~~~~~~~ 전에 구상하던 테이블 결국 만드셨구만
담에 또 만들땐 작업순서를(1---,2---)적어주면 회원들한테 도움이 될것같은데(나도포함)
참고해서 쪼매더 효율적이고 실수를 줄이는 작업을 할수도 있고 또 다른 방법이 나올수도 있응께요
맞아요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또 빠트렸네요 사실 이번에도 숨겨놓은 하자들이 많아요 담부터는 하자도 공개하지요
햐... 참 잘혀요. 자꾸 요런거 맹글면 조기 졸업시킵니다.
담번엔 모서리를 燕口로 해 주세요.
곧 여성 장인이 탄생할 것 같네요. 꾸준한 연구와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흠..고수의 실수가 나의 행복인데...나의 행복이 점점 줄어들고 있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