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카의 "서문"과 데이비스의 논문이 수록된 제2판.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정식화하는 가운데 역사의 '사실들'은 역사가들이 '선택한' 것일 뿐임을 보여주고 있다. 수백만 명이 루비콘 강을 건넜지만, 역사가들은 오직 카이사르가 건넌 것만을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역사적 사실들은 그 시대의 규준에 영향을 받은 역사가들의 해석상의 선택의 결과로 등장한다. 그러나 비록 절대적 객관성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역사가의 역할은 결코 고통스러운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역사는 참으로 매력 있는 학문이다. 카의 사후에 출판된 이 제2판은 R. W. 데이비스의 새로운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제2판을 위한 카 교수의 노트의 주요한 결론들과 오늘날 서구의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 있는 비관주의와 절망의 분위기를 반성하면서 '보다 건전하고 보다 균형 잡힌 미래의 전망'을 요구하는 저자의 새로운 서문이 소개되어 있다. 기념비적인「소련사」의 저자 E. H. 카는 가장 탁월한 근대사가일 뿐만 아니라 역사이론에 공헌한 가장 소중한 인물 중의 하나이다.
※ 책소개를 조금 더하자면... 이책은 80년대 운동권학생들이 탐독하던 책입니다..(근데 내용을 보니 전혀 운동권적(?)은 아니더라구요)
초판이 출판된지 수십년 되었구요..(이제 고전이 되어 있지요..)
이책을 읽어보시면 김용만선생님의 '역사는 순수과학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떠오른답니다.꼭 읽어보세요.(사학도께서는 이미 읽어보셨을줄로 압니다.)
강력추천합니다..
첫댓글 예.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봤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책 내용이 깊게 느껴집니다. 당시엔 참 어리석은 짓을 많이 해서 뭐가 뭔지도 몰랐었는데 말이죠.. ㅎ
이책은 서너번 정도는 탐독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한번만 읽어서는 그 깊은 의미를 다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기회있으면 읽어봐야겠네요
박혁거세님.... 기회가 없으시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꼭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