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시간에 옷은 어떤 것으로 입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자유입니다. 소위 정장 차림을 해야 한다며 남자는 양복을 입고 여자는 양장 차림의 정장을 입든 우리 나라 고유의 의상인 한복 차림을 하든 또는 이것 외에 어떤 옷으로 입든 그게 예배에 무슨 걸림이 되겠습니까?
그런데 염두에 두고서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옷이란 각 나라의 풍속과 예배드리는 자가 살아가는 그 시대의 정신 문화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옷에 대한 개념과 이로 인해서 갖고 있는 풍속을 그리고 문화적으로 중요시하는 정신을 다른 나라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지금은 양복이 온 세계적인 것이 되었지만 그래서 보편적인 의복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고유 의상을 선호하거나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양복을 입으라고 권유하거나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입어온 고유 의상이 있으며 또한 양복을 비롯하여서 어떤 옷이든 입을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양복이란 것이 근대 시대의 것이지 이것이 중세나 더 올라가서 고대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각 시대에 따라 의복은 발전하고 변천하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각 나라에서는 의복 착용에 대해서도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 옷을 입는 사람들의 의식이 다양합니다. 양복을 즐겨 입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넥타이를 매는 것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편하게 잠바 차림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 간편한 복장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옷을 입든 이것이 예배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즉 예배를 더 잘 드려지는가 하면 또한 예배에 지장을 주는 것이겠습니까?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말입니다. 옷을 입는 자세와 태도는 예의와 예절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옷에 있어서 자유롭게 입어도 전혀 사람들에게 언짢음을 주지 않고 자유롭게 어울려지는 상황의 환경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유복 차림을 누가 탓하지 않지요. 그런데 어떤 자리에는 부득불 정장으로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젠가 이창동장관이 넥타이 매지 않은 차림으로 국회에 참석하고 장관의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한 일로 인해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넥타이만 매지 않은 것이 아니라 상의는 양복인데 하의는 청바지 차림이면 어떻습니까? 장관이면 그렇게 옷을 입으면 안 되는 것입니까? 그런데 시끄럽습니다.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서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공적인 자리에 참석하는데 정장 차림을 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홀로 자유복 차림으로 참석했다면 눈치를 보지 않겠는지요. 만일 어떤 의복을 입든 자유복으로 입고 오라고 하였으면 굳이 정장 차림을 하지 않아도 되겠죠.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이 정장 차림을 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어떤 행사에 사회를 보며 그 자리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 정장을 하고 인도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불편과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며 왜 저렇게 정장을 입고 사회를 보는가? 하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참석한 많은 분들 중에서 정장을 하고 있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간혹 파격적으로 자유 차림으로 출근하게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만 극히 드뭅니다. 아마도 이러한 차이는 근무에 대한 고려 때문일 것입니다. 사무적으로 사람을 상대하여서 대인 관계의 이미지를 고려하는 경우에는 정장 차림이 낫겠죠. 반면에 실무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자유 차림의 옷이 나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의복을 대단히 중요시여깁니다. 그것을 우리는 잘 의식을 하고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그것은 양반과 양반이 아닌 사람들로 이원화된 시대 때의 낡은 것이라고 터부시할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 속에서 사람들에게 몸에 밴 것이요 정신적인 것으로서 문화 생활이 되어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즉 어떤 변화가 있어도 의복을 입는 것을 예복의 차원에서 여기는 것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굳이 나쁜 쪽으로 몰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에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함께 믿음의 형제와 자매된 자들과의 관계성 속에서 갖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그리스도인된 사람을 대해서도 상대방을 의식해서 옷 하나를 입는 것에도 신중히 고려하는데 함께 믿는 자들 속에서 그들과의 관계성을 의식하고 이를 고려해서 옷 하나를 입는 것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옳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옷을 입을지라도 이를 문제 삼지는 않습니다. 저 아프리카인이 풀로 하체만 가린 채 온 몸을 벌겋게 내 놓고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해서 그것이 예배에 무슨 지장을 초래하겠습니까? 모두가 그러한 상태에서는 그것이 자유로우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아닙니다. 도무지 그렇게 하고서 예배에 참석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회중적인, 곧 공적인 것이며 여기에서는 그들과의 관계에서 가져 나갈 예의와 예절이란 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만일 교회적으로 자유 차림으로 옷을 입는 것이 정해졌다면 그럴 수 있겠죠.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사회 인식이 그렇게 되어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나라의 분위기는 분명히 변화가 있기는 있는데 그것이 보편적이지는 않고 극히 제한적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그 제한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자유복 차림을 따라갈 까닭이 없습니다. 아직은 그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적인 모임의 자리에서는, 더욱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서는 가능한 한에는 정장을 입는 것을 예의와 예절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무리 제한적일지라도 어떤 교회에서 자유복 차림으로 옷을 입는 것을 좋게 여겨서 자신들도 교회적으로 그렇게 하고자 하는 교회(교회 회의)의 결정이 있었다면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유복 차림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에 아무런 꺼림이 없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교회적으로 자유복 차림으로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고 치지요. 그럼에도 그 자유로운 차림으로 옷을 입는 데서도 분명 한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령 요즘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유행에 의해서 일부러 찢고 뚫고 한 청바지를 입고 예배에 참석한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는지요. 또는 운동복 차림에다가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와서 예배에 참석한다면 이도 좋게 여길 수 있는지요. 아가씨가 극히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배꼽과 가슴을 다 드러나고 등 부분이 없는 옷을 입고 온다면 이를 좋게 여길 수 있겠습니까? 만부득이하게 이것 밖에 입을 옷이 없다면 이는 성도들이 이해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 중에서 옷을 넉넉히 소유하고 있는 분들이 나눔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옷 외에도 온 성도가 함께 예배 모임을 갖는데 있어서 입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는 옷이 있는데도, 그래서 정장을 입을 수 있는데도, 또는 참으로 단아하고 단정하게 옷을 입을 수 있는데도 굳이 자신이 편하면 되고 선호하는 옷을 입어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웃 집에 놀러가거나 밖에 바람을 쐬러 나가듯이, 가게 슈퍼나 마트에 물건 사러 가듯이 성도 남녀 모두가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예배에 참석해야 하겠습니까? 그리고 목사도 그러한 모습으로 예배를 인도해야 하겠습니까? 목사가 반팔을 입어야 한다면 반바지도 입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반팔의 와이샤쓰나 남방이 아닌 티셔쓰도 입는데 아무런 꺼림을 없을 것인데 그러한 차림으로 회중 앞에 서서 예배를 인도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럽겠습니까?
결국은 믿는 자들이 함께 교회를 이루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임을 갖는 데에 있어서 옷을 입는 문제는 이제까지 말한 것들을 염두에 두고 고려해서 신중히 행해야 할 것입니다. 자유복인들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굳이 정장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반면에 정장인들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이에 반하여 정장을 거부하며 굳이 자유복 차림을 고집하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처한 그 시대의 환경과 상황에서 옷은 그 나라의 풍속과 정신 문화적인 특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장을 권한다는 것은 잘못이 아니며 또한 어느 한 개인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회중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적인 자리이기에 정장을 입을 것을 권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자유로운 차림으로 옷을 입는 것도 잘못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자유복 보다는 정장을 입는 것에서 예배에서의 경건을 더욱 도모할 수 있다고 하면 함께 힘쓰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가령 고린도교회에서는 여자들이 머리에 수건을 쓰는 것(얹는 것)이 당시에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여인의 자세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서는 여자들이 머리에 수건을 쓰고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누가 불편해 하며 이를 불평하며 탓하거나 거부하는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서 개혁교회(개신교)에서는 그러한 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정장이니 자유복이니 하는 개념이 없어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러한 구분이 있으며, 그래서 가정에서 그냥 자유롭게 움직이며 활동하는 것이 아닌 공적인 업무를 보며 사람을 대하는 자리에서는 정장을 입는 것이 자연스런 풍속과 문화로 있는 한에는 그런 가운데서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공예배(公禮拜)의 자리에서는 정장을 입는 것이 예배에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데 굳이 이를 반대할 까닭이 없습니다.
혹자는 공예배의 자리에서도 정장을 입지 말고 자유로운 차림으로 옷을 입고 참석하자는 주장을 자신들만이 아니라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에게까지 적용해서 목사도 자유복을 입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주된 이유는 편한 옷을 입고 예배에 참석하자는 것이며 심지어는 더운 여름에도 긴 소매의 양복을 입는 것은 자기 몸을 학대하는 것이라는 견해까지 갖고 있습니다. 굳이 더운 여름에 긴 소매의 양복을 입을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합니까? 오히려 더운 여름에 소매가 긴 양복을 입고 있는 자체가 자기 몸을 학대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여깁니까? 그래서 활동하기에 편리한 옷을 입자고 하는 것입니까? 그런데 말이죠. 과연 정장이 예배에 지장을 줄만큼 그렇게 불편하던가요? 혹 그보다는 그후에 있을 성도와 교제에서 불편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까? 정장을 입고서는 축구를 할 수 없고 족구를 할 수 없고...이런 저런 섬김이나 활동을 할 수 없고.......또는 그게 아니고 단지 성도들과 대화의 교제가 불편한가요? 대화하는데 정장이 왜 불편합니까? 정장을 하고서 식사도 하고 성도들과 함께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자유 차림의 옷이 대화의 자리에서 더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또 사실 정장이 아닌 자유 차림의 옷이라고 해야 양복을 안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와이샤쓰 차림이나 반팔의 남방 등의 옷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인데 편하고 불편하고에 무슨 큰 차이가 있습니까? 또 더운 여름에 긴 소매의 양복을 입는게 자기 몸을 학대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만일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더위를 모를 만큼 시원하여 긴 소매의 양복을 입는게 아무런 불편이 없고 자기 몸의 학대가 되지 않는다면요? 오히려 너무 시원해서 나이드신 분은 반팔의 옷을 입는게 찬기를 느낀다면요? 이런 분에게는 오히려 긴 소매의 옷과 양복이 더 요구되지 않겠습니까? 반대로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없고 게다가 바람도 통하지 않는 공간이고 해서 너무 너무 덥고 흐르는 땀을 주체할 길이 없다면 성도에서가 아니라 아마도 목사의 입에서 정장이 아닌 자유 차림의 옷고 오셔도 된다고 먼저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에게는 그렇게 말하고서도 정작 목사 자신은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굳이 정장을 고집할 경우 "목사님은 왜 정장을 입지 않는 것입니까? 우리처럼 자유로운 차림의 옷을 입고 편하게 예배를 인도하세요!"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분으로서 자신이 갖추어야 할 자세요 태도로 여길 경우 이는 마음가짐을 갖는 정신의 문제이며 이를 금할 법이 없습니다. 그런가 하면, 추운 겨울인데도 정장이 아닌 자유복 차림의 옷으로 예배를 인도한다고 하여도 이것이 교회적으로 결정된 것이며 따라서 온 성도가 갖는 인식이라고 하면 누가 탓하겠습니까?
그러기에 정장을 입어야 한다거나 자유 차림의 옷을 입어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논쟁하는 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정장을 권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다른 교회에도 정장을 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자유로운 차림으로 옷을 입을 것을 권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다른 교회에도 자유복 차림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권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장이면 어떻고 자유복 차림의 옷이면 어떻습니까? 예배하는 의복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는 대로 각각 형편대로 할 것입니다. 즉 자신이 지체를 이루고 있는 교회적 상황 속에서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도 교회적 유익을 구하는 것에서 신령상 '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요 그래서 단아하고 단정히 의복을 갖추어 입는 것은 마땅한 자세요 태도일 것입니다.
정장을 입고서 단아하고 단정하게 예배 모임에 가고자 하는 그 마음이 있는가요? 그러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목사는 정장을 입음으로써 단아하고 단정한 차림으로 예배를 인도하고자 하는가요? 그러면 그렇게 할 수 있게 하세요. 왜 이것이 비난이 되고 거부가 되는가요? 혹, 성도들에게도 예배에 참석할 때는 정장 차림으로 오라고 하니까 그에 대한 반발과 거부로 자유복 차림의 옷을 주장하고 목사도 자유복 차림으로 반팔과 반바지의 옷을 입고 예배를 인도하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요? 만일 그렇다면 자신이 자유로운 차림의 옷을 입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해서 목사도 정장이 아닌 자유복 차림으로 옷을 입어야 한다고 끌어들이는 것일 것입니다. 목사도 자유복 차림으로 옷을 입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반팔과 반바지 등의 차림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말미암아서 의식되는 다른 분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한다는 말입니다.
이제 본 글에서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정장도, 그리고 자유복 차림도 다 좋습니다. 각각 교회의 형편대로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은 어떤 옷을 입고 예배 설교를 하고 예배를 드리느냐 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로 옷을 갖추어 입고 예배에 참석하던지 간에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함으로 전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래서 성도들이 바른 신앙으로 교회를 바르게 이루어가지 않는다고 하면 무슨 의미와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 인간들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이 될 터인데.....
정장 차림을 교회가 권해서 혹 불편을 겪을지라도 그 불편 속에서도 믿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아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진리의 터전으로서 그 진리를 높이 드러내는 존재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유복 차림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 그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정작 중요한 것은 교회가 어떤 의복을 권하고 또한 성도가 어떤 옷으로 입고 예배에 참석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교회(믿는 자)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이요 진리의 기둥과 터인가 하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가 그렇다면 어떤 것인들 용납 못하겠습니까? 자유복인들 용납 못하겠으며 정장인들 용납 못하겠습니까? 결국은 어떤 옷으로 입든 다 용납되는 것인데 이것이 시비거리가 될 까닭이 없습니다. 잘 살펴서 교회가 용납하는 형편에서 옷 차림을 하면 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옷 차림이 교회에 덕을 도모하는 것이 되지 못하면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접을 줄 알아야 하고 또한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것을 밀어붙여서 식으로 해서 될 문제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