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개인적인 관심이 있는 분야라서
어제 배연정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평소에는 많이들 모이신다고 하는데,
어제는 평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모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우선, 연예인을 만나는 일은 호기심이 발동하는 일 같습니다.
배연정 선생님이 1951년 생이시니까,
53세의 나이에도,
미모가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말씀도 솔직하고 재밌게 잘 하셔서,
내용도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배연정 선생님이 말씀하신,
몇 가지 음식점 창업 관련 포인트를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삶은 전쟁이다. 2등은 죽어서 없다.
배연정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실 줄을 몰랐는데,
사업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하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시더군요.
어설픈 준비나 마음가짐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망한다고, 지금 성공한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려서,
노력한 사람이라고 평가를 하더군요.
좋은 지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2. 틈새를 발견해라.
1992년에 지금 서울 중앙 병원이 있는,
풍납동에 물난리가 났었는데,
당시 그 동네에 살고 있던 배선생님은,
홍수 때문에 경황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때도, 자동차 폐밧데리를 이용해,
전구를 달아서 등불을 2만원에 팔던 사람이 있었다는 거죠.
그 당시, 등불을 만들어 팔던 사람은 며칠 사이로 약 1,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누구한테는 위기가 되지만, 누구한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본인도 1998년 imf 때, 방송사에서 고액 개런티를 이유로,
사실상의 퇴출 통보를 받았을 때,
풍납동 물난리를 생각하며, 틈새를 발견할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3. 철저한 시장 조사가 중요하다.
배연정 선생님은 확실히 특별한 면이 있더군요.
음식점 같은 경우는, 입지 조건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도 철저하고 까다롭게 상가 입지 조건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먼저, 도시계획확인원을 띄어 보는 일이 중요하며,
권리금이 없거나 인수조건이 좋다고 무턱대고 덥벼들 것이 아니라,
유동인구는 얼마나되는지,
다른 경쟁 음식점들은 어떤 메뉴 어떤 질로 장사를 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일년 중에 6개월 이상 사람이 붐비는 상황이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를 했습니다.
시장 조사의 중요성을 아주 강조를 하더군요.
5. 고객의 유형에 맞게, 고객의 작은 비위까지 맞추고, 고객을 존경해라.
연예인이면서도,
국밥집을 하면서,
주차관리 요원, 카운터, 홀서빙, 화장실 청소 등등을 몸소 했다고 합니다.
특히, 손님 접대에 있어서는 사소한 것까지 미리미리 챙겼다고 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오는 손님들에게는 "아이 숟가락"을 챙겨줬고,
노인과 함께 오는 손님들에게는 잘게 썰어 드시라고, "가위"를 챙겨드렸다고
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배연정 선생님이 정말 professional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6. 특허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상표나 서비스표가 있다면,
특허 출원을 서두르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배연정소머리 국밥"과 오삼 불고기 등 몇 개의
아이템은, 미리미리 등록을 했다고 했습니다.
배연정 선생님 주위에는 그래도,
합리적인 조언을 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7. 비구름맑음의 분석
어제 강의를 다 듣고, 제가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니까,
배연정 선생님의 성공 비결은,
시장의 역동성을 잘 분석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이,
중요한 요인이였다고 봅니다.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벌려 나가다 보면,
많은 일들이 생기는데,
위기가 닥칠 때마다,
굳은 의지를 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해
해결책을 찾은 노력에 존경을 금할 수 없더군요.
흔히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고집 불통인 분들도 뵙게 되는데,
고집을 부려할 것이 무엇이고,
고집을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세미나였습니다.
이상,
두서없는 세미나 후기를 마칩니다.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으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2004.4.17.
-비구름맑음 드림.
카페 게시글
창업투어 공지사항
배연정 선생님의 창업 세미나 참석 후기
비구름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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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3
04.04.17 17:3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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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제가 강의 끝나고, 다른 일정이 있기도 했고, 제가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세미나 끝나고 나니까, 향후 어떻게 뒷풀이나 모임에 대한 말씀이 없으셔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인장님 전화 감사했구요. 다음 번 모임에는 많은 회원님들 만나 뵙길 기대합니다. ^^
모임에 참가하지 못했는데..감사히 읽었습니다. 다음 모임에 뵙겠습니다.^^
메일 잘 읽었습니다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메일로 친히 좋은말씀 전해주어 정말 감사드림니다 저는 3번의 글에서 도시계획확인원을 띄어보지 못한것이 후회되는떼입니다..가게앞 도로 건너편이 머지않아 개발된다는것을 가게 오픈후 알았으니까요...넘 감사 하구요 다른 님들은 위의 내용을 명심하시고 진행하시길 바
바라면서 비 구름 맑은님 감사 드립니다.. 다시한번 정신을 가다듬는 자세로 돌아보게 되는군요...이제 오픈한지 3개월 되가네요 한때 애로 사항도 있었지만 자리 잡혀가고 있답니다..앞 쪽이 개발이되면 몇년은 허허벌판일텐데 어떻해야하나요..?혹 방법이 있으신 분들은 좋은말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말씀에,전달에 감사드립니다.
직접 가서 들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꼼꼼히 정리해 주셔서....
위에 말씀들이 저에게 도움이된것갇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