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기를
읽기 전에......
여행기를 읽으시다 글씨 색상이 파랗고 진한 것이
보이면 클릭하세요, 해당 그림이 나타난답니다.(이번 여행기는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경포대의 야경이나 정동진의 야경을 구경해
보고 싶은 마음에 갔는데 결과적으로 모두 실천을 못했다는......
회사 일을 마치고 난 후 그냥 집에 들어가기가 싫은
나머지 어디론가 가고 싶었는데 또 강릉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러다 강릉에 살림을 장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기에는 시간이 늦은 것 같고
해서 회사에서 가장 거리적으로 가까운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회사를 16:30분에 마치고 동서울터미널에 가서 17:00
고속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이미 매진되었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17:30분 우등고속을 예매하고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잠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무엇을 먹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해서 근처 테크노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제 동생을 잠깐 보았습니다.
난 못들어가니 대신 집에 일찍 들어가라는 이야기와
함께.
잠깐 동안의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터미널 롯데리아에서
라이스버거 세트 등의 간단한 먹거리를 싸고 버스를 타기 시작합니다.
타자마자 일단 먹을 것부터 정신없이 먹기 시작.
버스는 27석 모두 손님을 태우고 17:30분 출발합니다.
허겁지겁 먹으면서 밖을 바라보니 차가 많이 막히는군요.
이러다 지난번 원주 갔을 때처럼 한 참 걸리는 것이
아닌지 약간은 걱정되는군요.
그러나 서울시를 빠져나가면서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오히려 잘 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저의 근심은 기우였나 봅니다.
다시 허겁지겁 먹고 나서 날은 어두워지고 잠이 들기
시작합니다.
배가 부른데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어김없이 잠을
자는 특성상(열차를 타면 거의 그런 일이 없지만)......
잠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휴게소군요.
잠깐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버스에서......
어느새 강릉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잘못하면 잠의신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
듯.
20:06분에 도착했으니 3시간 6분밖에......
택시를 타고 강릉역으로......
오늘은 다음 까페 새벽기차라는 곳에서 강릉 번개를
쳤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강릉역으로 나오시는 분에게 전화연락할
것을 부탁드렸는데......)
일단 배도 고프고 해서 간만에 송이식당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된장찌개를 먹어볼까요?(4,000원이지만 저한테는......)
반찬은 10여가지가 넘고 밥도 맛있는 편입니다.
이미 저 외에 뛰뛰빵빵님도 고정 고객이죠.(량열소
방병택 여객전무님의 소개로 이 곳을 이용해 본 지도 꽤 된 듯 합니다.)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어떤 분의
실수로 인해 자료가 삭제되었습니다.(꼭 다음에 다시 촬영해서 올리겠습니다.)
냠냠 쩝쩝......
TV를 보며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간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니 정말 행복합니다.
맛있게 음식을 먹으며 자꾸만 줄어들어가는 반찬과
밥을 보며 아쉬워 합니다.(이 심정을 아시려나?)
식사를 마치고 주인 아주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포대나 정동진 등을 가볼까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잘 아는 숙소에서 잠이 들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526 or #528?
어떤 열차로 돌아올 것인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522 열차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22 무궁화호가 강릉역에서 04:00 출발이니까 지금부터
잠이 든다고 해도(현재 시간이 21:30분이고, 03:30분쯤 일어나야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최대 5시간 정도 잠을 잘 수 있겠군요.
일단 숙소에 도착해서 휴대전화의 알람을 03:30으로
맞춘 후 부지런히 잠이 들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잠이 들고 난 후 얼마 되지 않아 시계가
울리는 것 같군요.
정말 잠을 거의 자지도 않은 듯 한데 벌써 03:3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강릉역으로 갑니다.
잠깐 강릉역 사진(새벽의 강릉역)을 찍었는데 시간이 시간대라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역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사람이 보이는군요. 7명
정도?
표를 구입하고 개표 후 열차에 탑승합니다.
량열소 성기웅 여객전무님과 김준년 차장님이 수고하시는군요.
04:00 약간의 손님을 태운 뒤 #522 무궁화호는 출발합니다.
밖은 아직도 어두워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기차소리와 함께 밖을 바라보며......
정동진을 지나 몇 명의 손님이 내리니 더욱 썰렁해
집니다.
옥계에서 잠깐 머물면서 지나가는 #529열차를 보니
손님은 그리 많지 않군요.
묵호, 동해를 지나면서 아쉬운 바다를 뒤로 하고(동해역에서
보이는 #783......) 계속 철로를 따라가는 우리의 열차.
잠깐 고사리역에서 #786(부산->강릉)이 보이는데
#529나 #783과는 달리 사람들이 거의 꽉 차 있군요.(왜 그런지는 저도
모름)
그리고 잠깐 나한정역에서 거꾸로 달리고 있는 #511
무궁화호(영주역 경유 때문에......)를 바라보고 계속......
아직도 밖은 어둡고......
영동선을 뒤로 하고 태백선으로 진입하여 태백, 고한,
사북, 증산을 지나서야 이제 날이 밝아지기 시작하는군요.
증산역을 지나기 전 잠깐 객차의 사진을 찍었는데......(제가 탄 객차에는 정말 이렇게 손님 한
명 없었습니다.)
그런데 헉 갑자기 졸음이 엄습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영월을 지날 때 까지......(왜 그럴까?)
영월역에서 #1245 통일호와 교차운행 후 날이 밝아지고
동강, 서강, 남한강을 바라보고 청령포를 잠깐 바라보면서......
쌍룡을 지나 입석리역에 정차(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내리고 탑승하는 손님 없음) 후 제천역에 도착합니다.
제천역에서는 #280(안동->서울) 열차와 접속됩니다.
많은 손님이 탑승하기 시작합니다.
또 잠이 들기 시작......
봉양, 신림 등을 정차하면서 의외로 손님들이 탑승.
원주역을 지나 양평역을 지나니 입석 손님도 발생이
되는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청량리역만 남았습니다.
잠깐 양수역에서 #523열차와 교차운행을 하느라 머무는
중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량열소 성기웅 여객전무님
양수역 푯말
이제 마지막역인 청량리역에 도착하고 인사 후 집으로......
제가 여태껏 쓴 여행기 중 가장 간단한 듯 싶군요.(사실
이번 것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기차를 타고 싶은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