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전주까지 달려가서
사온 곡물자동계량기를
벼투입승강기에 연결하고,
테스트까지 완료!
호남산업에서 만든 제품이네요.
전자개폐기와 기계식저울,
곡물탱크, 계량탱크, 승강리프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존에 쓰시던분이 거의 쓰지 않고
보관만 해놓아 새것같네요^^
꼭 필요하다고 했는데 왜일까요?
친구네농장에서 판매하는 백학참쌀의
미질을 위한 일입니다.
요즘은 톤백단위로 벼를 보관하고 있기에
한번 도정시 톤백하나를 모두 도정해야 합니다.
친구네농장에서는 매일매일 도정작업을 하지만
종류가 여러가지라 한번에 많이 도정하지 않고
조금씩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도정하려면
작은 자루에 벼를 담아야 하는데
큰자루에 담는 장비들만 있어 고민하다가
오늘 어떤분이 중고로 판다기에
먼길을 마다않고 다녀왔습니다.
저울추에 따라 필요한만큼 자동계량되는
이 곡물계량기는 원래 건조기 배출구에 설치하여 수매용으로 40키로를 계량할 때 쓰는 장비입니다.
농장의 도정시설 투입구와 투입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게 설치해놓아 필요한 만큼 소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여러 농가들이 집에서 보관할 벼들도 이제 쉽게 담을 수 있게 되었네요^^
여름과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농장에서 출고되는
쌀의 도정일자를 짧게 해야만 고객들께서
더 맛있는 밥을 드실 수 있지요.^^
올봄에 이것저것 준비하고, 만들고,
고치고, 바꾸고...
참 많이 했네요.
이제 쌀과 관련된 농장의 시스템은 거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친구네농장의 볍씨에서 밥알까지...
십오년은 걸린 듯 ㅎ
첫댓글 장비 대단하네요 대풍 나세요!
예전부터 구입하려고 찾고 있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