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주식을 하여 돈 번 사람들은 주식 이외에의 이야기는 다 쓸데 없는 이야기로 치부 합니다.
땅투자를 하여 돈 번 사람들은 싼땅 사기에만 혈안이 되고, 땅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것만 믿습니다.
아파트 투기로 돈 번 사람들은 아파트 하나만 잘 찍어도 된다는 인식에 사로 잡힙니다.
무언가 발명을 하여 돈번 사람들은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고집합니다.
꼬박고박 월급을 모아 먹고 산 사람들은 큰 욕심을 내지 말라고 당부 합니다.
대기업에서 인정 받아 살아온 사람들은 그 자신이 대기업에서 그 대기업의 후광을 통하여 인정 벋았던 영광을 잊지 못해 늘 그리움을 가지며, 한때의 추억만을 자랑합니다.
한번 정치의 허풍스럽고, 되는것도 아니며, 안되는 것도 아닌 그 맛에 폼을 들이며, 생을 살아온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권력과 권세만을 쫓아 남들이 아무리 말려도 한번은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결국 패가망신합니다.
군인으로 살아 온 사람들은 군인이야말로 사나이가 한새에 태어나 할만한 직업이라고 강조하며,
경찰들은 사회 안녕에 그 자신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 주기만을 바라고,
비행기 조종사는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천직으로 자랑하며,
승무원들은 그 아무리 훌륭한 조종사라 하더라도 그 자신들이 없었다면 하며, 은근히 뻐깁니다.
포크레인을 한사람, 중장비를 한사람, 집을 지어봤던 사람, 전기기술자,설비, 배관, 도배. 장판, 음식점, 각종 옷들을 판매 하던 사람, 유아복, 성인복, 속내의, 물류에 뛰어든 사람, 유통구조에 종사하는이, 가축들을 키우는 사람, 농산물을 작업하는이들, 농사꾼, 임업, 축산업, 어업, 무역, 수입, 수출, 은행, 금융업, 고리대금업자...
병원의 의사들, 간호사들, 온갖 종류의 전문직들...음악...미술...소설...시...극작가...드라마 작가...다큐멘타리 제작자...
사진 작가. 배우...온갖 종류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을 하고 그 일을 바탕으로 인맥들을 형성하고, 그,런 사람들끼리 어울리며,
끼리끼리 가족을 만들고, 지지고 볶으며 인생들을 삽니다.
그들은 그들의 생활 라운드내에서만 그 모든것을 판단하고, 알며, 경험하고, 세상에 대한 마음을 열며...
그것만 알고, 그 고집이 생기며, 그 습성과 습관에 길들여져 살아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만의 인식과 알음알이, 경험들을 통한 참으로 좁디좁은 생각에 사로잡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아니 생각하기도 싫은 생로병사, 만남과 헤어짐, 집착과 욕심을 버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생뚱합니다.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이해 할려고도 하지 않았던것입니다.
자기들 딴에는 내가 낸데 하는 자만심과 자긍심으로 살아온 그 모든것을 부정하는 스님의 말....
이해 될수가 없으며, 이해 할수가 없으며, 이상한 사람이라 치부 하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
일체의 그 모든것은 결국에는 사라지며, 떠날수밖에 없다는 그 당연함을 잊고 살아온 나날들입니다.
나라고 여기던 그것들이 결국에는 잠시 빌려쓴 존재뿐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드리겠습니까?
받아들이려 생각하지도 못하였고, 아예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있지 않는것입니다.
그러니 부처님을 만날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러한 부처님을 믿는 사람들을 이해 할수도 없었으며,
자기 단에는 죽을만치 고민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마음들만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귀 기울일 준비도 되어 잇지 않는것입니다.
부처님이란? 그리고 절이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조건과 여건이나 환경이 되었을때, 그저 푸닥거리 하는곳정도로 알고들 있으며, 그곳에는 할머니들만 그리고 시간이 남아도는 할일없는 여자들만 드나 드는곳이라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준비 되어 있지도 않았는데, 덜컥 스님을 만납니다.
당신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삽니까?
무엇때문에 삽니까?
무슨 가치관을 가지고 삽니까?
대답하기도 곤란한 그러한 질문이 올것이라고는 한번도 상상도 못한 질문에 정말 머쓱하고 답답해 집니다.
더군다나 스님들께 인사하는 예법도 모릅니다.
고개 한번만 숙이면 되는것인줄을 알았는데, 절을 하라니 기가 막힙니다.
자기딴에는 내가낸데 하고 살았왔는데, 일면식도 없는 스님을 만나려니 정말 머쓱합니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이야기들은 정말 알듯 말듯 난해합니다.
호기심으로 가볍게 농담 따먹기나 할려고 하였는데, 그 진지함이란....
기가 차지요..................
절에 계시는 스님들은 자신만큼 아는것도 없을것이라는 생각으로 턱 덤볐는데....너무 많이 압니다.
나이로 한번 눌러 볼려고 하여도 꿈쩍도 않는 희한한 사람....
경륜으로 눌러 보아도 끄떡 없는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였던 사람들입니다.
슬슬 농담 따먹기 하여 보아도 무언가 찝찝합니다.
볼때마다 무언가 캥깁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자신을 몰라주는 그것들이 너무나 섭섭합니다.
자신에게 존중을 하여 주지도 않는데, 스님을 존중 할려니 마음이 내키지도 않습니다.
무언가 나름대로 준비하여온 말들이 머리속에서 텅 비어지고, 계면쩍고 심심합니다.
법당안에 앉아 잇는 부처님은 어렵기만 하고,
신장님들의 그림들은 왠지 살벌하고 무섭습니다.
알듯 말듯한 법문 들어 보아도 돈 벌어 주는 이야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승진 해야할 문제를 풀어 주는 이야기들도 없습니다.
무언가 사업의 막힌것을 풀어주는 이야기들도 없습니다.
일체가 무상하고, 허무하다고 가르치니, 세상살이가 재미 없는 데 자신만 미친듯이 올인 한 섭섭2한 생각이 듭니다.
스님들은 사람이 아닌가?
괜히 억하심정이 나고 짜증 스럽습니다.
지가 못먹고, 지가 못하니 시비건다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스님이 같잖아 보입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니, 역시나 가장 편하고 가장 재미 있습니다.
다시금 여자나 슬슬 농담으로 후리고, 친구들에게 알량한 소주 한잔 사주며, 같이 마시고 헛소리나 펑펑 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 합니다.
술도 진탕 먹고, 애꿎은 사람들에게 짜증도 내고, 돈자랑도 하고 폼도 잡고, 차를 몰며, 끼리끼리 어울리니 세상 좋습니다.
골치 아플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은 그렇게 사는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에 어느새 길들여져, 물들여져 빠져 나올 엄두도 못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어느새 늙으니, 정말 자신을 알아주는데가 없고, 처량하여 집니다.
있는돈, 없는돈, 쓸때만 사람들이 잠시간 반짝일뿐...
왕년의 나를 존중 해주고 알아주는 이 없으며, 늙은 자신은 어느새 용기도 없어지고, 괜히 짜증만 나며, 가가운 사람들에게 언제나 화를 내고 심퉁 스러워지며, 점점 고독해지고, 그 많던 친구들도 슬슬 피하고, 이전에는 그렇게 자신에게 알랑 빵구 뀌며 쩔쩔 매던 이들도 슬슬 자신을 피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는 측은함과 귀찮음이 나타납니다.
자주 안 가보던 절이라 습관이 안되어 찾아 가기도 민망합니다.
그러다가 덜컥 병이 들고, 아니 병이 안들더라도 하루하루 쇠약해지는 그 자신은 섧기만합니다.
괜히 눈물이 나고, 괜히 짜증이 나며, 슬슬 화병이 생깁니다.
자식들도 이제 자주 찾아 오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그들을 길렀는데.....마음에는 정말 화가 납니다.
마누라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찾는이들도 많은데...
늙고, 병드니 그 쩔쩔 매던 마나님도 기가 살아 대들고, 지 할일은 그렇게 많습니다.
너무 바빠 자식들과 대화도 뜸했던지라, 모두들 엄마만 찾고, 그는 방콕만 합니다.
바깥에 나가 보아도 하루 용돈도 점점 줄어들고, 남 보기가 민망하고, 괜히 위축되어 사람들도 잘 안만납니다.
정말 아픕니다.
큰병으로 드디어 죽는구나 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죽어 버립니다.
죽고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오자 모든 의식이 살아 잇음에도, 자식들이 하는 꼴들이 보여도 그들은 자신을 아라 보지도 못합니다. 그들은 남은 재산 서로 챙기려 노골적인 혈육상쟁을 합니다.
마누라가 불쌍하게 보입니다.
곁에 있을때 더 잘해줄것이라는 민망함만 듭니다.
49일이 지나니 갑자기 그 모든것들이 거짓말 처럼 사라지고, 모든 세상은 캄캄 해집니다.
갑자기 붕뜬 그에게 보이는 것이라고는 자신이 이전 에 살았을때의 못나고 후회스러운것들만 보입니다.
아...정말 잘못 살았구나?
후회하는 순간 갑자기 밝은 빛이 나타나고, 닦은 만큼의 복지은 만큼의 크기의 동굴이 나타납니다.
그 동굴 끝으로 가니 갑자기 아득 해집니다.
문득 정신 차리니, 어느 몸속에 자신이 들어 있음을 압니다.
정신 차리니....닭이고, 정신 차리니, 소며, 돼지고, 개며, 생선이고, 날짐승이고, 축생이며, 풀이고, 과일나무며, 꽃이며, 온갖 것들로 자신이 변하였다는 것을 압니다.
이제 기억은 어느새 사라지고....그 몸에 맞는 습성만이 그를 새롭게 지배 합니다.
어느날 문득 포박 당하고 잡혀, 단칼에 목을 치이고, 끓는물에 던져져 삶기고, 건져진다음 칼날에 온 전신이 마구 마구 찟기고, 기름에 튀겨지고, 불에 굽히며, 너무나 아픔이 찾아와 정신을 못차립니다.
인간으로 살았을때, 니 입만 알고, 니 귀만 즐겁기 바랬던 것이 그리고 니 몸만 쾌락을 원하고 니 코에만 좋은 냄새 맡아지기를 바라고, 니 생각으로는 언제나 부족하고, 언제나 모자랐것만을 생각하며, 집착하고 욕심 낸만큼 다른 인간을 위한 이제는 음식으로 영양분으로 제공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귓전을 울립니다.
엉엉울며 어찌 하여야 하는가? 물었을때 그제서야 들리는 단 한마디....
네 스스로 수행을 거부하고 부처님을 만나려 하지 하지 않았으며, 니 생각에 사로 잡힌 것이 가장 나빴느니라....
아무리 후회하여도 언제 다시 인간몸을 받아 부처님을 만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시간은 천년 만년 흘러 갑니다.
한번 축생으로 떨어지면, 지옥으로 떨어지면 기본 이 천년입니다.
천년뒤에[ 다시 진화를 하여야 합니다.
기가 막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