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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본인의 견해, 아침독서운동 실천 사례(성공 사례, 실패 사례) 글
- 3월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한 가지 다짐을 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무작정 읽어라, 읽어라라고 이야기만 하면 아이들은 읽지 않는다. 그 중 몇몇은 귀담아 듣고 읽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매력을 스스로 알게 해줄 수는 없다. '빛깔이 있는 학급운영1'에서 학급문고에 관련된 부분을 읽다가 문득 재작년에 가까이 앉았던 국어선생님께서 학급문고를 운영하신 것이 떠올라서 전화를 드렸다. 여러 가지 도움 말씀을 많이 주셨다. 이야기를 듣고 관련 도서를 읽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봤다.
우선 내가 지니고 있는 도서를 푼다. 내가 먼저 풀어야지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이 지닌 것을 풀게 된다라는 진리를 점차 깨닫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고미숙씨의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에서 우연히 이런 부분을 읽었다.
" 그대가 고서를 쌓아두고 절대로 남에게는 빌려주지 않으니 어찌 그다지도 딱하십니까? ... 대저 천하의 물건은 대대로 전할 수 없게 된지가 오래입니다. .... 그런데도 그대는 오히려 몇 질의 책을 대대로 지켜내겠다고 하니 어찌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책은 정해진 주인이 없고, 선을 즐거워하고 배움을 좋아하는 자가 이를 소유할 뿐입니다. .... 군자는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을 가지고 어짊을 보태나니, 그대가 만약 어짊을 구한다면 1천상자에 가득한 책을 벗들에게 주어 함께 닳아 없어지게 함이 옳을 것입니다. - 연암 박지원"
책을 풀기로 생각을 하고 나니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책이 없어지면 어쩌나, 찟어지면 어쩌나하는 걱정들. 그러나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책이 없어지기도 할테고 찟어지기도 할거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받아들이자. 그러니 맘이 편해졌다. 아이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그 아이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책을 풀자.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책을 1권씩 가져오게 하자. 자신이 기증한 책이 있어야지 학급문고에 관한 소속감으로 인해서 애착이 생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도서는 이렇게 구비를 하고 활성화를 위해 책읽고 문제맞추기대회, 책읽기모임도 만들어서 진행해보자. 도서위원도 구성하고... 나름대로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에 잡혔다. 이렇게 생각한 것들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 속에서 개학을 하고 새로운 아이들을 맞이하였다.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이오덕 선생님의 '내가 무슨 선생노릇을 했다고'와 허아람 선생님의 '인디고서원, 내 청춘의 오아시스'를 읽었다. 교사로서 나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더욱 학급문고를 빠른 시일 내에 마련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즐겁게 진행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책을 함께 읽는다.... 좋다. 이오덕 선생님처럼 항상 아이들을 믿고, 허아람 선생님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나갈 수 있도록 조금만 노력해봐야겠다.
작년에는 내가 읽고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 책들을 수업시간 중에 소개하였다. 그리고 관심있어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도 많이 안타까웠다. 좋은 책들이 이리도 많은데 이 좋은 책들을 접하지도 못하고, 적당한 자극만 주어지면 생각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기를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가? 청소년기는 아직 생각이 굳어지지 않은 때이고 진로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때이다. 가능성이 열려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인데, 단지 대학을 가기위해서 단편적인 지식만을 공부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가? 한 사람의 전 인생을 통틀어서 살펴 봤을때 .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지금 인문계 고등학교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주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가 황대권 선생님의 '야생초 편지'에서 본 구절이 떠올랐다.
" 인류의 역사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상주의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 이상주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타락의 구렁텅이로 떨어지지 않고 역사발전을 해 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이상주의적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래. 차라리 이상주의적인 생각 속에 묻혀 사는 것이 이 일을 진행하는데 더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 본 이후로 내 삶의 아포리즘이 된 "생각한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라는 구절. 그냥 머리로만 안타까워하지 말고 실천으로 옮겨보는 것이 좋겠다.
우선 아이들에게 학급문고를 만드는 이유를 설명하고 학부모님들께 관련글을 드렸다. 반장,부반장과 함께 책읽기공책도 사고, 집에 있던 내 책들을 학교로 조금씩 옮겨왔다. 도서위원 3명과 함께 아이들이 가져온 책 몇권과 내가 가지고 온 책들의 학급도서목록을 만들었다. 그러던 중 같이 책읽기모임을 하는 언니로부터 '아침독서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내용을 찾아보고 책 '대한민국 희망 1교시 아침독서 10분'을 주문하였다.
아침독서운동? 생소했다. 우리 학교는 아침시간 25분이 자습시간이다. 그냥 멍하니 앉아 있는 아이들, 핸드폰을 하는 아이, 음악을 들으면서 책상만 째려보는 아이, 수다떨거나 자는 아이 등 그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얼굴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냥 그렇게 쉬는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정말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서 소중한 아침시간을 그냥 보내는 아이들도 많다. 아침자습시간이 하루 중에서 내겐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바쁜 일과 중에서 유일하게 맑은 정신으로 짧지만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기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도 이런 행복감을 느껴보면 좋을텐데... 아직까지 아이들에게는 무리일까?
학급문고를 만들 생각을 하면서부터 부담감이 많이 느껴졌다. 교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과연 1년동안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학원과 과외, 야자에 지친 아이들에게 무리한 요구는 아닐까? 혼자서도 하루에 몇 번씩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중요하다고,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실패하더라도 한번 해보고 판단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도서목록을 주면서 기증하고 싶은 책을 표시해서 월요일까지 가져오라고 했다. 주말에 은근히 기대를 했다.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도서목록을 가져올까? 모두 가져올까? 아니다. 기대를 하지 말아야지.
3월 12일 월요일 아침. 크게 실망했다. 5-6명의 아이들만 가져왔다. 교실을 나서면서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좀 더 있으면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게 될거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그래도 집에 있는 책을 알아서 가져오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괜찮다. 전체 반 아이들이 내 생각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말고 이 아이들 중에서 몇 명만이라도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다짐해야겠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그리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통해서 바꾸게 된 삶의 방향을 생각하면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험을 해볼 기회를 주고 싶다. 한비야, 이오덕, 권정생, 장영희, 고미숙,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김종철, 헬렌니어링과 스콧니어링, 김용희, 한홍구, 박노자, 마더테레사......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분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나의 스승님들이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 무엇을 통해서 이 분들의 삶의 가치들을 내 삶에 가져올 수 있었겠는가? 책을 통하지 않고서야. 책으로 인해서 내 삶의 형태도 많이 변하게 되었다. 책... 정말 소중하다. 책을 통해서 계속 깨달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 많이 바뀌어야 한다. 평생 책을 통해서 그렇게 될 것이다.
허병두의 '푸른 영혼을 위한 책읽기교육'에서 본 문구이다.
"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끈이다. - 에머슨"
아이들과 책이라는 끈으로 연결되고 싶다.
▶ 현재 아침책읽기 10분을 진행 중이다. 위의 글을 쓸 때는 준비 중이었고 시작은 3월 22일부터 일주일정도되었다. 아직까지 아이들이 많이 우왕좌왕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되면 자리에 앉아서 책을 잡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꾸준히 진행을 하여 1년이 지난 후에 이 아이들이 어떻게 변해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니 나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책읽기공책을 준비만 해둔 상태이지만 앞으로 책읽기공책까지 진행을 하면 아이들의 삶에 책이 더욱 깊숙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지난 3월 25일에 장영희 선생님의 <청소년기와 문학>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아이들을 데려가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건만 아이들은 아직까지 따라나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좀 더 책의 재미를 알게 되면 앞으로는 따라 나서지 않을까?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장영희 교수님께서도 강의 중에 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셨다. 여러 말씀들이 있었지만 이 말이 가슴에 많이 남는다. 영국의 처칠 수상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으면 쓰다듬고 만지고 쳐다보기라도 하라고 했단다. 그러면 언제라도 읽게 된다고. 아이들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항상 지니고 다니면 한 줄 한 페이지라도 읽게 되니까 항상 책을 가까이 두라고. 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실감을 하게 된 강의였다. 그리고 장영희 선생님께서는 집에서 가장 훌륭한 장식은 책이라고 생각하신단다. 값비싼 집에 값비싼 장식품이 아무리 많아도 책 한 권이 없는 집은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드신단다. 아이들이 이런 강의를 들었다면 더욱 책을 읽고자 노력을 했을텐데.. 아쉬웠다. 장영희 선생님의 책 ‘문학의 숲을 거닐다’에 ‘동안고등학교 1학년 14반 학생들에게’라는 싸인을 받아서 학급문고에 넣어두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서 다음 강의에는 따라나서기를 기대해본다.
2. 아침독서운동에 참여한 학생들, 학부모 느낌 글, 아침독서 사진
- 김예지 학생
새 학교, 새 학년, 새 교실에서 만나 담임선생님께서는 학기 초부터 '책을 읽는다는 것, 책을 읽는 것의 중요성 또는 필요성'을 매우 강조하셨다. 지금까지 그런 말씀을 하셨던 선생님은 많았지만 내가 지금 우리 담임선생님이신 김진숙선생님을 첫인상부터 '책읽는 선생님'으로 기억하는 이유는 단지 '책 좀 많이 읽자'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우리 반을 조별로 나누어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나누는 등의 활동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다른 선생님들과 달리 실제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많은 독서를 하시기 때문에 반 친구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수용하고 믿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인 나는 아침에 학교에 등교해서 잠을 잘 시간이 되어 집에 돌아온다. 하루일과는 학급 시간표. 하루에서 일주일 그리고 한 달, 일 년을 똑같은 일과로 반복한다. 우리는 단지 교과서만 보고 그것이 모든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착각 속에 빠져 사는 것이다. 교과서에 치중한 학교생활이 아닌 많은 책들은 접해보지 못한 세계를 접하게 해준다. 어떤 책들은 청소년기에 중요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도 있고, 지금은 할 수 없지만 하고 싶은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해준다. 또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이고 친구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주제를 제시해주기도 한다. 담임선생님께 들은 말 가운데 인상 깊었던 말은 "책은 인간을 연결시켜주는 매체가 된다."였다. 이 말은 책을 읽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하신 표현이었는데 이 또한 선생님께서 책에서 읽었다며 해주신 말씀이었다. 또한 책을 읽으면 수준이 향상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가지의 나는, 우리들은 시간이 없다며 책읽기를 회피했었다. 그 해답으로 선생님께서는 "책은 가까이 있어야 읽게 된다."라고 하시며 학급문고 만들기에 노력 중이시다.
우리 반에 책이 정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반에 책이 많으면 아침에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기는 싫고 그냥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시간, 짧다면 짧고 길면 긴 쉬는 시간 10분, 점심을 먹고도 남는 점심시간, 청소당번이 아니라서 20분이나 되는 청소시간에 떠든다거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할 것없이 선생님의 짜여진 계획으로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해동안에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학급문고를 대여하여 한 두 권씩 읽다보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무렵에는 학급문고가 없는 다른 반에 비해 조금 더 독서에 대해서는 자신있고, 생각이 깊은 우리 반 친구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담임선생님께서는 학급문고 관리에 관심이 많고, 좋은 계획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 반은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반 친구들이 가져온 책 또는 외부에서 받을 수 있다면 받게 되는 많은 책들을 함께 읽고,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고 의견을 나누면 일년 후 다방면에서 지식을 쌓고, 얼마나 넓어진 사고력을 갖게 될까?
책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씀하시는 우리반 김진숙선생님과 아침햇살을 느끼며 책을 읽을 때는 우리반 구성원들도 함께 책을 소중함, 흥미, 행복함을 느낄 수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 담임선생님의 이런 계획들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매우 놀라셨다. 이 표정에 담긴 의미는 지금까지의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르다는 의미와 지금 이 시점에 정말 독서를 해야 할 우리가 독서에 소홀했다는 점에서 아쉬움, 앞으로의 기대감 또는 신선함 이런 마음들을 담고 계신 듯했다.
책은 교과서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가 가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책은 관심거리나 좋아하는 것, 배우고 싶은 것 혹은 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한 지식을 얻고 배우게 해준다. 어쩌면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잘 모르는 어른들보다 더 명확한 해답을 줄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책을 즐겁게 읽은 적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항상 읽기 쉬운 한 분야에만 치중해 읽었다. 이번에 우리반에 학급문고가 개설되어 여러 분야의 책들과 좋은 책들이 생기면 보다 많은 방면의 책을 접하고, 책을 통해 나를 꾸며 나를 키우고 싶다. 책읽기의 좋은 점을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느끼고 싶다.
- 김진명 학생
처음에 학급문고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선생님께서 하셨을 때는 ‘책을 읽을 사람이 어디있어?’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매일 아침자습시간에 10분의 짧은 시간동안 읽는다고 이야기하셨을 때는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침자습시간에 피곤해서 잠을 자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아이들과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0분이라는 시간은 학생과 선생님께서도 부담이 없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0분이라고 해서 짧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매일 10분동안 1년동안 책을 읽게 된다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 많은 분량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많은 독서량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대학 진학시 논술시험을 필수로 하고 그 비중 또한 크기 때문입니다. 논술능력을 길러주는 데에는 책읽기만큼 실용적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독서를 더욱 중요시 하는 것입니다. 학급문고를 통해서 반학생들 모두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임지현 학생
고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에 설레임도 있었지만 걱정도 있었다. 7차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수능에서 논술이 중요시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읽는 것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핑계삼아서 잘 읽지 않는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에 자신이 많이 없다. 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읽다보면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 덕분에 책의 중요성과 재미를 알게 될 것 같다.
선생님께서는 학기 초부터 책에 관해서 많이 말씀하셨는데, 처음에는 그 말씀에 공감을 하지 못했었다. 지금 내 나이에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을까하는 생각도 있었고, 책이 재미있을까라는 의문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내 생각을 아신듯이 선생님께서는 학급문고를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학급문고가 생긴다면 많은 책들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한 권이라도 읽게 될 수 있고 아침에 학교에 오면 시간이 많이 남는데 그 시간을 이용하면 시간이 없어 못 읽는다는 말이 없어지며,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학급문고가 빨리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 이홍휴 학생
나는 사실 책읽기를 한다고 했을 때 조금 당황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에 들어오기 전에는 한 달에 한 권 아니 세 달에 한 권 읽기도 싫어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으려고 하니 거부감이 생겨서 처음에는 이 책 저 책 읽는둥 마는둥 하였다. 그러나 ‘차에 치인 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유는 제목이 특이했기 때문이다. 책의 첫부분을 읽게 되었다. 진로에 대해 주인공과 진로상담원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주인공이 고민하는 것이 진지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앞부분만 읽고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이 대학에 가기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 느끼게 되었다.
우리 교실에 ‘아름다운 책방’이 생겨서 나처럼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에게 책을 읽을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겼다. 비록 아침자습시간 10분이지만 아예 읽지 않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날 것같다.
- 김수미 학생
저는 동안고등학교 1학년 14반에 재학 중인 김수미에요. 저는 반 친구들이랑 아침마다 10분씩 원하는 책을 읽고 있어요. 만화책만을 제외하고 모든 책을 볼 수 있는데 그 시간만큼은 조용하고 다들 책을 열심히 읽어서 10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시간이 빨리 가요.
이제 아침마다 십 분씩 책 읽는 걸 시작한 게 일주일 정도 됐는데요. 그 동안 책을 읽으면서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특별히 선정도서를 읽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거고 또 시간이 너무 길지 않기 때문에 책을 싫어하는 친구한테도 책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고 십분 씩만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자칫하면 지루함을 줄 수도 있었던 시간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오히려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요. 사실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터라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는 말은 주위에서 많이 들었지만 책 읽는 게 마음처럼 습관 들여지지가 않고 또 학교 숙제나 학원 숙제에 치여서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들게 되더라고요. 지금 당장 책을 안 읽는다고 해서 표시 나는 것도 아니고 수험생 선배들은 막상 수능이 닥치면 책을 안 읽어서 불안해한다지만 우리는 그걸 몸소 느끼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책을 읽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여러모로 등한시했었어요. 게다가 우리가 서점에 가서 주로 구입하는 것은 책이 아니라 자습서 아니면 문제집이니까 책은 그냥 대형서점에서 한 번 훑어보고, 아..한 번 읽어보고 싶긴 한데 다음에 사야겠다. 하고 마음먹으면 잊혀지고 그렇다고 도서관까지 가서 빌려보지도 않거든요. 가더라도 주로 베스트셀러들은 빌리러 가도 대여중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학급문고를 만들고 아침마다 책을 읽도록 한 것에 대해서 담임선생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언젠가는 읽어야지 생각했던 걸 지금 읽으니까 내심 초조하게 생각했던 게 편안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매일매일 이런 식으로 책을 읽으면 책을 어렵게 느끼지 않을 것 같고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해서 아침마다 열심히 읽는 것 같아요. 도서관까지 가서 대여중인 책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반 내에서 운영하는 거니까 책을 알아볼 수 없게 훼손하는 일도 없고 무엇보다 제가 사고, 빌리러 다니고 갖은 애를 써도 제가 볼 수 있는 책들보다 책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게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이렇게 일 년이 지나면 많은 분야에서 다식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건 물론, 좋은 추억까지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우석 학생 학부모님 (김해란)
학급문고에 대해 쓰고자 하니, 문득 오래전 큰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가 생각납니다. 학급문고에 기증할 책이 필요하다고 해서, 집에 있는 책을 보낼까 하다가 '기왕 들려 보내는 것 좀 더 좋은 책을 골라 보내자, 내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책이어야 다른 아이들도 들춰보겠지'라는 생각에 큰아이 손을 잡고 서점에서 함께 책을 골랐지요.
몇 해를 그렇게 책을 들려보냈습니다. 큰아이가 졸업을 하고, 작은 아이가 학교에 입할할 때 즈음 교실에는 학급문고 대신 멀티비젼과 컴퓨터가 들어서 있더군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가 책을 대신하는 동시에, 학급문고가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어 애석했습니다. 비싼 책이나 새 책은 아니더라도, 친구들이 가져온 책, 선배들이 물려준 책들이 있던 학급문고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큰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대학생이 된 큰 아이는 중학교 3학년 때 학급문고를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급문고는 초등학교에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느날 큰 아이가, 학급문고에 갖다 놓는다고 집에 있던 책들을 한 권씩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잡지책도 있고, 요즘 아이들이 많이 보는 환타지 소설이나 만화책도 있었습니다. 그런 책을 가져다 놔도 괜찮느냐고 물었습니다만, '뭐든지 읽을 수 있는 것, 재미있는 것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학급문고를 만들라고 권유한 것도 아니고, 학교의 지침도 아닌, 아이들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한 명, 두 명 책을 가져오기 시작하니까 학급 아이들이 저마다 몇 권씩 들고 오더군요. 그리고 금새 교실 뒷편의 한 켠에 작은 도서관이 생겼습니다. 모양새는 초등학교의 그것과 별 다를 것이 없었으나 아이들이 학급문고를 이용하는 빈도는 많이 달랐습니다. 비단 명작소설이나 시집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흥미있어할만한 책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학급문고 책장 앞에는 아이들 스스로 돈을 모아 준비한 카펫이 깔렸고, 쉬는 시간이면 그 위에서 책도 읽고, 체스나 바둑도 두곤 하더군요.
학급문고 아니 교실에 책장이 하나 생긴 것만으로 아이들만의 작은 문화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 작은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놀고, 책을 읽었습니다. 어른들이 권해주는 그런 재미없는 책이 아닌, 자신들의 세대에 맞는- 그렇지만 가볍지만은 않은-책을 함께 읽고 있었고, 함께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경기도 지역은 평준화가 되기 전이므로, 중3아이들이 책 읽을 시간이 있기나 하겠느냐고 생각했습니다만, 큰 아이는 지금도 '그 때가 다른 어느때보다도 많고 다양한 서적을 접할 수 있었던 때'라고 말합니다. 일년동안 학급문고는 단 한 권의 분실이나 훼손 없이 잘 운영되었고, 그대로 교실에 남아 후배들에게 대물림되었습니다. 성적이나 대학으로 교육의 성공이냐 실패냐를 저울질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임을 압니다만, 재미있게도 중3때 같은 반이었던 큰 아이의 동창들은 모두 고교생활을 우수하게 마쳤고, 재수나 낙방없이 대학도 대부분 잘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중3때 학급문고 앞에서 함께 했던 자발적인 책읽기와 책읽기후 토론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큰 비약일까요?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흔히 먼저 산 사람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행위라고 합니다. 학급문고의 책이 모이고, 선배가 읽었던 책을 후배가 읽고, 또 그 책을 후배의 후배가 읽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감성을 공유하고, 연대감을 갖는 멋진 일입니다. 어른들이 골라주는 명작전집이나 걸작선은 때로는 아이들에게 '책읽기혐오증'을 불러일으키리도 합니다만, 친구들이 이 책이 재미있더라, 저 책은 볼 만하더라 하고 이야기해주면 아이들은 거부감없이 그 책에 다가갑니다. 요즘 아이들이 독서는 하지 않고 컴퓨터 게임만 해서 걱정이다, 매일 텔레비전만 본다라고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재미도 없는 책을 억지로 손에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심심할 때, 할 일이 없을 때,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그야말로 가쉽잡지에서부터 순수문학까지- 책을 준비해 주는 것이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최소의, 최선의 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책장과 흥미로운 약간의 책을 준비해두면 됩니다. 강요하지 말고 책을 교실에-얼마나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매치입니까- 두면, 그 다음부터는 아이들의 몫입니다. 아이들이 어지러운 멀티비젼과 전자파가 나오는 컴퓨터 대신 부드러운 종이의 촉감과 잉크 냄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시다. 간혹 큰아이가 그리운 듯이 이야기하는 학급문고이야기를 들으면, 그런 추억을 아직 만들지 못한 작은 아이가 새삼 안쓰러워집니다. 새 컴퓨터와 멀티비전에 현혹되어, 아이들만의 작은 문화공간 하나 지원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느낍니다.
- 김진명 학생 학부모님 (강현순)
청소년 시절 많은 것을 통해서 배우고 경험하며 깨닫곤 하였습니다. 요즘 저의 생활에 그 시절에 읽었던 책은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해줍니다. 호기심이 많고 책읽기 말고도 할 것이 너무 많아 따로 책읽을 시간도 넉넉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야 할는 중요성을 늘 강조하지만 말로 그치곤 합니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는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급문고는 늘 가까운 곳에서 책을 접할 수 있고 자습시간에 시간을 내어 책읽기를 시작한다면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아침독서운동 관련 자료
- 학부모님께 보내는 글
안녕하십니까? 1학년 14반 담임 김진숙입니다. 올해로 교사 생활 4년째를 맞았습니다만, 여전히 많이 모자라고 부족합니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올 해 저희 학급에서는 학급문고를 한번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체계적이고 꾸준한 책읽기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17살의 나이는 모든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책읽기가 꼭 논술과 면접을 대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의 기초를 닦는 인성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의 하나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책을 통해서 여전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익히고 깨달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학급의 학생들에게 책 소개를 하는데서 그쳤는데, 저 혼자만 그런 경험들을 하기가 너무 아까워서 올 해는 학생들과 함께 해볼까합니다. 효과적인 학급문고 운영을 위해 학부모님들께 몇 가지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 학급문고 운영 계획 ]
학급문고는 담임교사가 가지고 있는 50여 권의 책과 학급 학생들(37명)이 1인당 1-2권 정도씩 내는 책을 가지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제출할 도서는 3명의 도서위원에 의해서 철저히 관리되도록 하고 학년이 끝날 때에는 반드시 돌려줄 것입니다. 만약 가져온 책이 분실되었을 경우 똑같은 책이나 그에 상당하는 책으로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책은 1인당 2권씩 일주일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 책은 다음과 같이 모읍니다. ]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책 가운데 1-2권씩 가져와 내면 됩니다. 되도록 책을 낼 때에는 ‘누구에게 빌려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좋은 책으로 골라 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가지고 올 만한 책들의 목록을 받아보았습니다. 13명의 학생들이 13권의 책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부모님들께서 다음의 책 목록을 보시고 아직 자녀가 읽지 않은 책을 구입하셔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급문고의 취지에 동참하시는 의미에서 더 보내주실 수 있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책 목록 중 기증하시고자 하시는 책에 표시를 하셔서 월요일에 보내주십시오. 그리고나서 다른 학생들과 겹치는 책들은 조정을 해서 학생편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가정 사정에 의해 책을 내기 어려운 경우는 사정을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하면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책을 낼 때, 특히 새로 구입해 내게 하면 조금 부담은 되겠지만 1-2권의 좋은 책을 냄으로써 몇 배의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정에서 조금씩 신경쓰셔서 책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 의견을 가지신 학부모님들께서는 연락(016-9424-1230)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6년 3월 담임 김진숙 드림
- 실천 계획안
1. 학급도서 모으기
- 우선 담임교사의 책을 내놓는다. 그리고 학급의 구성원들이 각자 1권의 책을 기증한다. 이후 학생이나 학부모님의 자발적인 기증을 받아 학급문고를 꾸려나간다.
2. 도서위원선출
- 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신청에 의해서 구성한다. 총 3명으로 구성을 하고 도서대출장부정리 및 책읽기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4. 대출관련 지킬 점들
[ 학급문고 운영 규칙 ]
1. 1인 2권으로 일주일간 대출한다.
2. 대출 연장은 1회에 한해서 같은 책으로 가능하다.
3. 연장 신청을 하지 않고, 반납일을 어겼을 경우, 1일 100원의 벌금을 낸다.
4. 벌금은 새 책을 구입하는 기금으로 쓰인다.
5. 도서위원은 매달 가장 열심히 책을 읽는 학생을
‘이 달의 독서인’으로 추천한다.
6. 도서위원은 담임교사와 협의하여 다양한 독서권장 행사를 벌인다.
7. 책을 훼손하거나 분실했을 때는 변상한다.
8. 매일 아침 모두가 책을 읽는다. (8시 15분~8시 25분)
- 모두가, 날마다, 좋아하는 책을 그냥 읽기
3. 실천방안
- 책읽기모둠구성
: 모둠에서 책을 선정하여 전체 모둠원들이 책을 읽는다. 그 후 책읽기토론을 할 날짜를 신청받아 담 임교사와 더불어 토론을 진행한다.
- 책읽기공책활용
: 책읽기 감상문과 더불어 생활문, 기행문 등 다양한 글쓰기 활동을 진행하고,
상담을 더불어 실시한다.
- 책읽고 문제풀기 대회
: 책을 정해서 그 책 속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문제를 내고 맞추는 방식
- 책읽기 관련 게시판 구성
: 이 달의 독서인, 이 달의 책, 이 달의 독후감, 책 관련 신문 기사를 선정해서 게시한다.
- 아이들 각자 책갈피 만들어주기
: 좋은 구절을 넣어 아이들 각자의 책갈피를 만들어준다.
- 도서위원들과 함께 매달 다양한 책읽기 행사를 계획해서 진행한다.
학교에 대한 설명
- 평촌 소개
< 살고싶은 도시, 평촌 신도시 >
- 동안고등학교 2학년 강미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평촌 신도시.
평촌(坪村) 이 말은 넓은 들이 있는 마을을 뜻하는 지명으로 평평한 들을 의미하는 坪(벌 평)자와 마을을 의미하는 村(마을 촌)자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지명이다.
사실 평촌이란 지명은 넓은 들판을 뜻하는 벌말에서 유래되었다. 조용한 농촌 지역 이였던 평촌은 1980년대 5대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절대농지로 묶여 있던 평촌지역이 주택 200만호 개발계획이 진척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갖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거대한 도시로 성장하였다. 조용한 농촌지역에서 거대한 도시로 180도 바뀐 평촌은 수도권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면 살고 싶은 도시 평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평촌은 생활하기에 매우 편리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교통수단으로는 범계역과 평촌역을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쉽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평촌역에는 영화를 쉽게 접 할 수 있도록 ‘평촌 키넥스’가 위치해 있다. 평촌 키넥스는 각 관마다 장애인석을 별도로 설치했기 때문에 평촌 시민의 편의를 제공하는 세심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
또한 평촌역 가까이에는 평촌중앙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평촌중앙공원은 휴일이나 평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마음으로 나와 부담 없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소나무·은행나무 등 수많은 그루의 각종 수목이 주위를 장식하고 있다. 작품 공모를 통해 설치된 예술조형물은 새로운 명물로 등장하였으며 야외무대, 축구장, 게이트볼 장, 테니스장 등이 있다. 중앙공원 맞은편의 미관광장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농구장이 있다. 또한 여름에는 5~6개나 되는 분수대가 시원하게 물을 뿜어댄다. 분수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분수대 옆에는 인공 개울이 있다.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피서 갈 필요 없이 수영복을 입고 그 개울 안에서 헤엄쳐 놀곤 한다. 그리고 중앙공원의 야외무대에서는 해마다 안양시민 축제가 열린다. 그때마다 유명한 가수들과 연예인들이 빠지지 않고 안양 시민 축제를 축하해준다. 그리고 주말에 중앙공원에서는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집에서 별로 쓰지 않던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아주 싼 값으로 파는 것이다. 이러한 이점들로 인해 중앙공원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발 딛을 틈이 없다.
그리고 중앙공원 건너편에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위치해 있다. 병원 근처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환자들의 건강에 한 몫을 더한다. 큰 종합병원이 평촌에 위치해 있어서 평촌 시민들은 의료혜택도 손쉽게 받을 수 있다. 평촌중앙공원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보면 어느새 범계역으로 발걸음이 옮겨진다.
평촌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범계역 인근을 우리는 평촌 1번가로 부르곤 한다. 평촌 1번가는 각종 초․중․고등학교로 둘러싸여 있다. 때문에 휴일이나 시험이 끝나는 날에는 청소년들로 매우 붐비는 곳이다. 이 곳 또한 노래방, 음식점, 백화점, 영화관, 의류 매장 등 많은 놀이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패션의 중심지도 범계역이라고 볼 수 있다. 범계역 인근에 대형의류상설타운이 위치하고 있으며, 각종 브랜드의 상설매장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뉴코아 아울렛, NC백화점 등은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모든 생활 용품들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편의를 더해 준다.
그리고 근처에는 안양 평촌시립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평촌 시립도서관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디지털자료실 시스템을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정보 문화 센터로서 최고의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15만 여권의 도서를 비롯하여 수많은 잡지 및 각종 일간지 그리고 전자자료 등을 확보하여 평촌시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는 평생교육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학구열에 못지않게 그만큼 명문대 대학진학률도 꽤 높은 편이다. 안양고, 신성고, 평촌고, 과천고 등 내노라하는 명문고교에서는 곧바로 명문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양 평촌 신도시에 대해서 매우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평촌 신도시는 단 시간에 매우 많은 발전을 이뤄 낸 곳이다. 시대를 선도하는 평촌 신도시는 지역주민 누구나 친숙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이용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시민들이 평촌 신도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평촌 신도시는 장차 안양 시가지의 중심지로 각광받을 미래의 땅이다.
- 동안고등학교 소개
< 꿈이 있는 학교 동안고등학교 입니다. >
- 동안고등학교 2학년 조정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에 위치한 동안고등학교, 그 학교는 나에게 있어 정말 뜻 깊은 학교이다. 고교 평준화 때문에 그 학교에 배정될 줄 모르고 학교에 대한 아무 정보 없이 입학하게 되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이 학교 배정된 것이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모교가 된 동안고등학교는 ‘성실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 및 독서의 생활화, 수학․과학의 생활화, 예비신사․숙녀 7훈 지키기 등과 같은 특색사업을 자랑하고 있다. 교조는 까치로서 부지런함, 반가움, 즐거움, 청결을 상징하고 교화인 개나리는 희망, 광명, 정열, 관용을 의미한다. 교목인 느티나무는 포용, 장수, 우람함을 상징, 영원무궁토록 번성하는 인간상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교표는 토기로서 모든 사람의 그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붉은색은 태양(광명과 정열), 녹색은 평안벌, 백색은 순수함의 추구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동안고등학교는 많은 선생님들의 훌륭한 지도 아래 학생회 활동, 학급 활동,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학생회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학교의 일을 앞장서서 함으로써 학교가 잘 운영되고 있으며 더 나은 학급활동을 위해 전교생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동안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은 다른 학교에 비하여 더욱 활성화 되어 있어서 자신의 소질 개발과 여가활동 시간 등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실현하는 동안고의 장점을 4가지 정도로 구분 지어 보자!
첫째, 미래가 열리는 학교이다. 점점 갈수록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학생들이 수시로 많이 입학했다.
둘째, 지식/인성이 공존하는 학교이다. 앞에서 말한 첫째 장점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동안고등학교는 진학지도 및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심층 면접 및 논술 토론을 지도한다. 심층 면접과 논술 토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고등학생에게 있어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일텐데, 학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준다. 또한 전자 도서실을 운영하고 성적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의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앞서 말한 활발한 동아리 활동, 담임 선생님들의 책임 학습관리로 자기주도 학습을 점차 늘이면서 강화하고 있다. 학년별 학습실(독서실)을 운영 관리(400석)하고 있으며 특기적성 교육이 매우 다양하다.
셋째, 영어가 좋아지는 학교이다. 잉글리시 존을 운영하며 원어민을 활용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영어 팝송 대회, 스피치 대회등을 개최하며 수준 높은 어학실 운영을 자랑하고 있다.
넷째, 머물고 싶은 학교이다. 학생 전용 식당 및 급식을 직영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급식은 학생들에게 있어 중요한 부분인데 직영 운영을 하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하고 맛있는 급식도 중요하지만, 영양사 선생님들께서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한 식단으로 만들어 주시니 영양 섭취는 문제 없다. 또한 1,000명 동시 수용의 실내 체육관과 극장식 분위기의 영상 음악실, 최신 규격의 컴퓨터실, 또한 동안고등학교의 묘미[!]인 매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안 고등학교의 자랑으로는 체육을 정말 잘한다는 것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시작으로 볼링 등 많은 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동안의 자랑 궉채이 선수를 비롯한 많은 인라인 스케이트 선수들도 있고, 세계기록보유 국가대표도 배출하였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최근에만 2005 종별 선수권대회 종합 우승과 2005 전국체전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땄다. 볼링 또한 2005 대구광역시 장배에서 전국 볼링대회 종합우승을 하였다.
그리고 동아리 중 ‘청송아리’라는 연극동아리는 연극을 굉장히 잘해서 전국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연극 동아리이다. 또한 다른 학교에도 많이 알려진 동안제는 다른 학교 학생들 모두 한번쯤은 꼭 참여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고, 멋진 축제이다. 이외에도 동안고등학교에는 왜 이렇게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지.......,
이것들이 내가 동안고등학교에 빠지게 하는 매력적인 요소들이다. 물론 항상 즐겁게 학교를 다녔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동안고등학교는 학생에게 꿈과 미래를 위해 든든하게 옆에서 도와주는 친구이자, 가족이자, 좋은 선생님의 역할이 되어 주었다. 항상 미소짓게 하고 웃을 수 있게 도와줬다. 힘든일과 고된일이 생기겠지만, 동안고등학교는 그 시련과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도 가르쳐 준다.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거쳐야지만 ‘사람답다’ 라는 말을 듣는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할 정도로 지식뿐만이 아닌 다른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곳이다. 자라면서 매우 중요한 학교를 동안고등학교와 함께 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힘든 일들, 많은 고난들 헤쳐나가며 인생의 마지막 길에서 웃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노력해야겠다.
6. 다음 내용은 꼭 기입해 주세요.
학교명 : 동안고등학교 1학년 14반
학교 주소 : ( 431 - 829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898-3번지 동안고등학교
학교 전화번호 : (031) 387-
선생님 이름 : 김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