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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민속자연휴양림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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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문화휴양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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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민속자연휴양림 찾아오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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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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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하고 있는 민속마을(낙안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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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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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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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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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댐과 물놀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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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 향기가 배어나오는 숙박시설(13평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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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민속자연휴양림! 왠지 타 자연휴양림에 비하여 뭔가 색다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전남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산 3-1번지에 위치하며 약 290ha의 면적을 가진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남도의 맛과 멋, 그리고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낙안읍성 맞은편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올해 초 2월 9일에 개장한 탓으로 아직은 완숙한 산림휴양공간의 분위기는 만끽할 수 없지만, 자연휴양림 주변에 송광사, 선암사 등의 전통사찰과 주암호, 상사호, 순천만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위치하고 있고, 이웃하고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각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어 타 자연휴양림에 비해 색다른 자연휴양림이라고 전하고 싶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 가는 길
낙안민속자연휴양림으로의 접근은 매우 좋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는 순천시는 전라선과 경전선이 교차하고,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약 1㎞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휴양림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쉽다. 남해고속도로(부산의 경우)를 이용할 경우에는 순천I.C 또는 승주I.C, 호남고속도로(서울, 광주의 경우)를 이용할 경우에는 승주I.C를 이용하면 된다. 승주I.C를 빠져나와 약 500m 정도 일반국도 22호선을 이용하다 지방도 857호선으로 접어든다. 선암사와 낙안읍성이라고 하는 이정표를 따라 소나무림, 밤나무림, 참나무류 숲의 신록과 산세, 호수 등의 자연미를 만끽하면서, 또한 남도지방 산촌마을의 내음새도 호흡하면서 구불거리는 지방도 857호선을 질주하다보면 산세 좋고 물 좋은 선암사에 이르게 된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1.5㎞의 울창한 숲길은 신록, 녹음, 단풍, 설화가 모두 아름답고 조용한 사찰이다. 숲길을 가다보면 선녀가 승천하였다고 하는 ‘승선교’와 선녀가 내려왔다는 ‘강선루’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사찰에 이르기 전 들른 찻집에서는 긴 여정의 피곤함을 달래주는 수면제와도 같은 야생차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경내의 원통전은 조선시대 왕릉의 정자각을 닮았으며, 정조대왕이 이곳에서 후사를 빌어 순조를 낳았다고 한다. 순조대왕이 12세 때 써 준 ‘대복전(大福田)’ 어필이 창방에 걸려 있다. 사찰에서는 선암사를 크게 일으켰던 대각국사 의천 탄생일을 기념하여 10월에 다례와 수계법회를 열고 있으며 행사 이외에도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선암사에서 나와 다시 지방도 857호선을 타고가다 보면 조계산에서 뻗어나온 한 지맥이 남쪽으로 흘러내려 바위산을 이룬 금전산 고개를 넘게 된다. 그곳에서 멀리 탁 트인 벌판 한 곳을 응시하다 보면 노란색 왕릉형상을 하고 있는 마을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낙안읍성이라고 하는 민속촌이다. 고개에서 잠시 넓은 낙안평야를 바라보고 5분 정도만 내려오면 낙안읍성 입구에 이르게 되는데 입구 맞은편 순천 상사면 방향으로 가는 지방도 58호선을 이용하여 약 1㎞만 진입하면 자연휴양림 정문을 만나게 된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다소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학생을 동반한 가족과 나이 드신 분이 있는 가족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하고자 한다면 한번쯤 이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코스는 승주I.C에서 약 19㎞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휴양림을 찾아가는 또 다른 방법도 권하고 싶다. 이곳도 남도의 생활모습과 자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접근로이다. 광주에서 화순방향으로 일반 국도 15호선을 질주하다보면 아름다운 주암호수 드라이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암호는 광주, 전남권의 용수조절 기능을 위해 축조된 댐으로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호수이다. 호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가다보면 장흥과 보성, 고흥과 벌교 방향의 18호선을 만나게 되는데 분기점 부근에는 또다른 교육체험장인 송재 서재필 선생 기념공원을 볼 수 있다. 서재필 선생 기념공원은 선생의 생전위업을 기리고자 사당 건립, 송재로 개설, 독립문 건립을 통해 유적지로 면모를 갖추고자 추진하였으며 조각공원, 유물전시관, 생가 등을 복원, 명실상부한 기념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서재필 선생 생전의 유품 800여점을 전시한 유물전시관은 국민교육장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서재필 선생 기념공원에서 나와 일반국도 15호선인 고흥과 벌교방향으로 가다보면 순천시 송광면 우산리에 있는 고인돌공원이 주암호를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91년 담수를 시작한 주암댐의 수몰지역에서 발굴한 수백 기의 고인돌을 1만7,000평 부지에 전시해 놓은 곳이다. 선사시대 고인돌군, 구석기시대 집터, 선돌, 솟대 등이 야외전시장과 유물전시관, 묘제전시관 등에 나눠 전시돼 있다. 선사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사람들의 움집도 원형 그대로 복원돼 있다. 특히 유물전시관에서는 고인돌의 덮개돌을 채석해서 끌고 가는 장면을 디오라마로 전시해 놓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원시시대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생활상과 주거문화, 매장문화를 한눈에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찾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드넓은 주암호를 눈앞에 두고 펼쳐진 넓은 잔디밭에서 마음껏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고인돌공원의 자랑이다. 고인돌공원에서 일반국도 15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일반국도 27호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잠시 우리나라 3대사찰 중의 하나인 송광사에 들르는 것도 즐기면서 자연휴양림을 찾아가는 유익한 휴가가 될 것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이미 늙어버린 벚나무가 사찰의 역사성을 말해주듯 승보사찰 송광사는 불보사찰 통도사, 법보사찰 해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로서, 가장 큰 특징은 스님들의 요사채가 대웅전 위쪽에 있다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송광사에서 남도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시간조정을 잘하는 것도 즐기기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들어갔던 일반국도 27호선에서 나와 다시 15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순천시 외서면 소재지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지방도 58호선을 이용하여 빈계재를 넘게 되면 낙안읍성 민속촌이 멀리 펼쳐지는데, 빈계재 주변에서는 삼나무, 편백조림지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도 5분 정도만 내려오면 낙안읍성 입구에 이르게 되는데 입구 맞은편 순천 상사면 방향으로 가는 지방도 58호선을 이용하여 약 1㎞만 진입하면 자연휴양림 정문을 만나게 된다. 이 코스는 광주에서 약 85㎞ 정도이며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남도의 민속촌 ‘낙안읍성’
민속촌하면 으레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민속촌을 연상하게 되지만, 남도지방에 위치한 작은민속촌은 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낙안읍성 민속촌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낙안이라고 하는 마을은 넓은 평야지대에 산으로 둘려싸여 있어 살기에 참 편안하고 즐거운 곳이라 하여 즐거울 樂, 편안할 安자를 써서 낙안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는 한국의 전통적인 시골마을의 정취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마을을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으로 신청하기로 결정하고 낙안읍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음력 1월 15일에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큰잔치, 5월 7일부터 9일까지는 낙안민속문화축제, 10월 20일경 약 5일 동안 행사가 있는 남도음식문화축제와 전국대학생풍물놀이경연대회의 전통축제가 낙안읍성에서 개최되고 있다.
현재 넓은 평야지에 축조된 성곽으로 성내에는 관아와 100여 채의 초가가 돌담과 싸리문에 가려 소담스레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옛 고을의 기능과 전통적인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서민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현재 108세대 300여명이 살고 있음)에도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전통문화 공간으로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당시 관아였던 관청건물(객사, 동헌, 내아, 낙민루, 옥사)과 성곽에는 낙풍루라고 하는 동문, 쌍청루라고 하는 남문이 있으며, 남도의 독특한 주거양식과 부엌, 토방으로 구성된 전통 초가집에서는 보리밥, 표고무침, 빈대떡, 녹두전, 도토리묵, 더덕주, 동동주 등 무공해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낙안읍성자료관, 임경업군수비각 등이 있다. 짚물공예, 갈쌈시연, 대장간, 서당, 천연염색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통문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방학기간 동안에는 5박6일과 2주 교육으로 운영되며, 단체교육은 당일, 1박2일, 2박3일, 3박4일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전통 민속놀이(윷놀이, 널뛰기, 자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판소리, 우리의 민요, 사물놀이 교실, 농촌체험, 전통음식 만들기(된장·고추장·장담그기, 각종 떡과 한과 등), 자연학습체험, 충효예절, 인성교육, 다도예절 교육, 역사탐방(고인돌 유적지탐방, 낙안객사, 동헌, 낙안향교, 금둔사 탐방), 전통혼례, 제례 등 직접 참여 경험하기, 베짜기, 물레방아, 짚물공예, 도자기공예 등 현장견학 및 직접 참여하기, 전통의복(한복) 입는 법, 서예교실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옛 추억과 더불어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의 것을 느끼고 알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전통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 이용시설
낙안민속자연휴양림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부지방산림관리청 영암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3개 자연휴양림 중 가장 최근에 개장하였다. 구역면적은 약 286ha이고 수용인원은 1일 최대 250명으로 산정하고 있지만 개장 이후 월 이용객은 평균 350명 정도에 이르고 있다. 자연휴양림의 입구는 낙안읍성에서 순천방향의 지방도 58호선에 연접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며, 자연휴양림에 도입된 주요시설물 가운데 숙박시설로서 산림문화휴양관 1동 12실(조롱박, 사랑방, 장독대, 반딧불, 꽃신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13평이 4실, 7평은 8실)을 구비하고 있다. 낙엽송 내장재 내음새가 아직 가시지 않은 13평형(수용인원 9명)의 내부에는 화장실, 냉장고, 가스렌지, 식탁, 주방기구, 침구, 전기밥솥, TV, 비디오, 싱크대를 구비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이용에 필요한 세면도구, 음식재료, 여름철 이용시는 해충방지용 살충제 등을 준비해 가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용요금은 6만원이다. 7평형(수용인원 5명)의 이용료는 4만4,000원으로 13평형에 비치된 물품들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편익시설은 화장실 1동과 취사장 1동, 주차장(1개소), 대나무숲길, 은행나무오솔길, 산책시 잠시 쉴 수 있는 초정(초가지붕 형태의 정자 2개소)이 있다. 체육시설은 잔디광장에 몸통돌리기 외 10종의 운동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 및 학생, 단체의 놀이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관리시설은 관리사무실(1동), 관리도로(606m)가 개설되어 있으며 위생시설로서 오수정화시설(1식)이 구비되어 있다. 아직, 휴양림에서 정상까지 연계되는 등산로는 개설되어 있지 않으나 2004년도 보완사업으로 계획되고 있다. 이외에도 날로 증가하는 휴양수요에 부응하고 건전한 휴양공간조성을 위해 2004년부터 숲속의집으로서 황토방(10평형 5개), 안내판 및 환경해설판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휴양림 주변의 리기다조림지를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활엽수로 수종갱신하고자 하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미흡한 점들이 많지만 자연휴양림 장기계획들이 도입된다면 또하나의 아름다운 남도자연휴양림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화요일은 휴양림을 운영하지 않으며, 매월 마지막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단 1회에 3박4일까지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이용방법은 낙안민속자연휴양림(061-754-4440), 산림청 홈페이지(www.fog.go.kr)와 서부지방산림관리청 산림경영과(063-635-4612, 4618)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관리주체인 영암국유림관리소(061-754-4400)로 문의하면 된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 주변 이용거리
++ 선암사(휴양림에서 14.5㎞) 순천 선암사는 고려불교의 여러 사상이 선과 교의 승풍으로 융합되어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 본산으로 이름 나 있다. 지금부터 900년 전 대각국사 의천이 중국의 천태의 교법을 전수받아 천태종을 개창하였고, 우리나라 불교문화연구에 있어 송광사와 쌍벽을 이룬 사찰이다. 승선교를 비롯하여 동·서 삼층석탑, 대각국사 진영, 동·북부도, 대웅전, 금동향로, 일주문 등 지방문화재 11점을 포함 총 19점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 낙성읍성 민속마을(휴양림에서 2㎞)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산자수려한 자연과 어울려 옛부터 순박한 시민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세계적으로 단 한 곳밖에 없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값진 유산과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주민이 초가집에서 직접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다.
++ 고인돌공원(휴양림에서 26.6㎞) 선사시대 문화 유적인 고인돌군을 비롯 구석기 집터, 신석기 및 청동기 움집 6동과 선돌 등을 주암호수변 1만7,000평 부지에 야외 전시장, 유물 전시관, 묘제 전시관 등으로 나누어 전시한 전국 최초로 조성된 고인돌 공원이며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4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부터 만들어진 묘의 일종으로 전국 각지에 산재하나 전남 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어 선사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역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주암호(휴양림에서 22㎞) 1984년~1992년까지 8년간에 걸쳐 완성되어 7억 7만t의 물을 담수하고 있는 주암·상사호는 광주·전남권의 용수조절 기능 외에 145.5㎞의 호반도로를 끼고 있다. 송광사와 고인돌 공원을 연결하여 주암호를 싸고 돈다.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상사호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추가하며 조계산과 모후산 자락 아래 펼쳐진 여유롭고 풍만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안겨주는 순천시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