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미국의소리(VOA) 2009-11-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UNDP 보고서, 캄보디아 경제 다각화 요구
유엔(UN)의 한 보고서는 불황을 맞이하여 여성노동자와 같은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캄보디아가 그 경제를 보다 다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최근의 불경기를 오히려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킬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국제연합 개발계획"(UNDP)은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섬유(봉제)산업 의존도에서 탈피하라고 촉구했다. 섬유산업은 최근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너무 심한 충격을 받는 취약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캄보디아가 직면한 도전들에 초점을 맞췄다. 캄보디아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세계수출 감소의 충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국가 중 하나이다. 이 보고서는 특히 부채를 안고 있는 이들이 가장 심하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 AP) 프놈펜 중앙시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신발 상인.
섬유산업은 캄보디아 수출액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이 분야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인데, 2009년 불황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이 22% 이상 감소했다. 캄보디아 섬유산업 노동자의 거의 대부분이 시골출신의 여성노동자들이다. 최근 한해 동안 50곳 이상의 봉제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6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 보고서 연구를 주도한 짠 소팔(Chan Sophal) 씨는 화요일(11.24) 발표를 통해, 대체산업이 없는 상태에서 이 부문에서 일자리를 잃은 여성노동자들은 향락산업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인신매매 방지 기구간 합동사업"(Inter-Agency Project on human trafficking)은 보다 더 어린 여성들이 향락산업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보았다. 짠 소팔 연구원은 "카라오케 클럽이나 마사지 업소, 그리고 맥주판촉 부문의 모든 여성들이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채 사실상 잠재적인 성노동자가 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불황은 캄보디아의 건설, 관광, 이주노동 부문에도 심각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UNDP의 보고서는 이 위기를 오히려 캄보디아 경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짠 소팔 씨는 이 보고서가 제도 및 조직의 개혁을 요청하고, 경제부양을 위한 공공부문의 형평성 제고를 조언하여, 외부충격의 위협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짠 소팔 씨는 "정부의 입장에서 이 위기는 구조조정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가진 시간이 별로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할 수 있는 한 보다 빨리 변화시킨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경제적 다각화 역시 불황극복에 보다 나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캄보디아 섬유수출이 금년에 15%까지 감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섬유수출이 증가하고 관광객수가 늘어나, 캄보디아 경제가 내년에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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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소 우리 카페에서 하던 이야기들을 다해 놓았네요... 다만 이 기자는 ADB가 3% 성장할 것으로 본 것을 긍적적으로 보아 "하지만"이란 접속사로 사용했는데, ADB뿐만 아니라 IMF나 월드뱅크 역시 내년도에 대해서 약간씩의 성장은 모두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프로세스인데, 즉 "세계경기가 풀리면"이란 단서가 필요하고... 그 세계경기가 풀리더라도 일단 다른 나라들보다 시간적으로 약간 쳐져서 이익을 얻는 것이 캄보디아 경제인데... 게다가 후진국에서는 사실 연 3-4% 성장해봐야, 체감경기는 선진국의 제로성장과 유사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겁니다. 그리고 섬유부문 해고자 6만명 기록이 점점 여러곳에서 나오는 게 눈에
들어오네요... 우리가 여러번 캄보디아 섬유, 농업, 건설, 관광... 이거 안 된다...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가다 죽더라도 첨단산업이나.. 유통 이런걸로 가야된다고 몇번 언급했습니다만.... 부패한 훈 센 정권이 과연 이것을 할수 있을런지... 우리도 이미 "이미 시기를 놓친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짠 소팔 선생(CDRI 연구자문위원)도 그렇게 말했구만요.... 가만히 보면 말이죠... 농업하고 관광... 여기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면, 환경문제 같은 조금 고상한 문제 빼고도, (1) 일단 뇌물먹기 좋은 분야이고... (2) 사실은 투자가 아니라 영토를 외국에 내주는 그런 성격이 더 많고,
투자액에 비해 지역경제에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풀리는 분야로 보이는데... 요즘 농업에 외국 투자자들이 좀 몰려오지만, 글세요... 캄보디아 경제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얼마전 꼬르 님 표현대로 정말... 한숨만... 한숨만.... 나옵니다... 훈센이가 자식들 조카들 데리고 해먹는 사이에... 우리 크메르 누이들이 술집과 윤락가로 점점 더 많이 팔려들 가는구만요.... 외국인인 우리가 보면서도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니... 이거 내국인인 삼 랑시 선생이나 무 서쿠 여사 가슴은 평소에 얼마나 찢어질런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고간(토지,광물)에 있는 물건만 팔 것이 아니라. 대단위 "경제특구"를 만들어 외국의 직접 투자를 활성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기간산업을 장기적 안목으로 육성 발전해서 섬유외에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탈피해야 합니다.
현재 가만히 보면 경제특구들도 있고... 하지만 문제는 어떤 분야냐가 문제인데... 간혹 농업, 건설, 섬유, 관광 빼고는.. 카지노 분야 정도가 더 있는 것 같고... 이런게 그나마 다 정권의 뒷주머니 차기 좋은 분얀데... 캄보디아 같이 열악한 조건으로 첨단산업 유치하려면, 사실 정권의 떡고물은 고사하고... 상당한 지원을 오히려 정권 차원에서 해줘야 할겁니다.. 그러니 당장 내주머니 손해가는 일을 훈센 정권이 할 이유가 없는거죠... 캄보디아 집권층 입장에서 볼 때, 국가와 민족이야 개나발이 되든간에.. 현재의 4대 분야로 밀고나가야, 내 자식, 내 부하들 먹여살릴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허의철학님께서 정권과 가까와도 멀어도.. 기업입장에서는 힘들겠다고 하셨는데... 요즘 가만히 돌아가는 상황보니.. 결국 현재의 캄보디아 대기업들도, 사실은 정권의 일부인 셈이라... 사실 한꾸러미인 것으로 보이네요.. 소끼멕스(국내 석유유통업 및 앙코르-시엠립 입장료 대행사업), 로얄그룹(이동통신, 방송, 부동산개발), 코우찔리그룹(건설 및 부동산).. 모 이런 정도를 보면, 장기적으로 이 나라와 크메르민족에게 크게 이바지할 업종이 안보이고, 아직 증거가 없어 뭐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아마 이들 기업의 보이지 않는 지분 속에.. H모씨 지분이 포함되지 않았을가 추정됩니다...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 말이죠...
아무리 보아도... 크메르 민족을 위해선 정권 교체 없인, 미래가 안 보이네요... 그리고 이런 코딱지만한 경제는 사실 어떤 정치세력이 들어와도 지금 하는만큼의 경영은 가능해 보이는데... 문제는 이 무식하게 구축해놓은 군부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문제로 보이네요...
하여간 경제특구에 대해서는 카페내 검색에서 "SEZ"라고 입력해보시면 참조가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