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여동사'라는 몇잉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가야겠습니다.
'수여'라는 말은 '주다'라는 뜻이긴한데 다음의 예를 보면 과연 그럴까요?
It cost the corporation as much as three hundred thousand dollars to complete the project.
여기서 회사가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돈을 쓴 것인데도
우리는 cost를 수여동사라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수아동사'라고 말할 때 꼭 누구에게 무엇을 준다는 뜻만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동사 뒤에 목적어가 두 개 와서 --에게 --을 의 의미가 성립하면
우리는 이 동사를 수여동사라고 하게 되는 겁니다.
즉, 의미와 상관없이 구조상 목적어가 두 개이면 수여동사라고 부르게 된 것이지요.
또 한가지 수여동사에 대한 오해는 수여동사라고 부르는
동사의 집합이 따로 있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다음의 예를 봅시다.
I baked him.
I baked him some cake.
I baked some cake for him.
첫 번째 문장은 이상하지요. 사람을 오븐에 넣어 구울 수는 없으니.......
그러나 두 번째 문장은 괜찮습니다. 즉, 3형식은 이상한데 4형식으로는 좋다는 거지요.
이렇게 3형식동사들 가운데 다수가 4형식으로 사용됩니다.
그 예를 좀 더 보면
He caught me a bird.
He found her a seat.
He bought me a lunch.
I brought her a box.
Allow me time to think.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전형적인 수여동사들도 있지요. give, send, teach 등등..........
이들 전형적인 동사들은 3형식으로 바꿀 때 위의 경우처럼 for를 쓰는 것이 아니라
to를 씁니다. to냐 for냐를 가지고 전형적인 수여동사인지 아닌지를 구별합니다.
그런데.............
우리말로 해석해 보면 수여동사(--에게 --을)로 보이는데
영어에서는 동사 + 간목 + 직목의 구조를 쓰지 못하는 동사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다음의 explain입니다.
He explained me what it meant. (X)
He explained to me the importance of thinking in reading.
즉, explain은 수여동사가 아니기 때문에 목적어 두 개를 연석하지 못하고
간접목적어 앞에다 전치사를 쓰는, 즉 3형식으로만 쓰인다는 것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혼동하기 쉬우므로
시험에도 잘 나오나 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의 같은 동사들입니다.
explain,
describe,
admit,
introduce,
suggest,
propose,
confess,
announce,
prove,
repeat.
그럼 이 동사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send를 예로 하여 비교해 봅시다.
I sent her a bunch of flowers.-------------(o)
I sent a bunch of flowers to her.----------(x)
send의 경우 제공자에 대한 제공물의 구체적인 수여행위를 담고 있고
전달되는 사물(그것이 구체적인 것이든 추상적인 것이든)의 전달이 개입됩니다.
반면에 introduce를 예로 보면
I introduced my friend to Mary.------------(o)
I introduced Mary my friend. --------------(x)
우리말로야 "소개해 주다."라고 해석하지만 전달의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농담삼아 소개팅한다고 다 여러분 애인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수여와 관련하여 또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일부 동사들은 수여의 의미는 가지지만
A with B 혹은 A to B 구조로만 쓰이고
수여구조로는 못쓰는 동사들이 있다는 겁니다.
present
supply
provide
endow
entrust
help
fill
획실한 것은 아니지만 이 동사들은 직접적인 수여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Cows provide us with milk.
Cows provide milk for > to us.
암소가 젖을 짜서 그걸 컵에 담아서 우리한테 제공합니까?
사람한테 주느니 송아지한테 주겠지요.
그러다 보니 두 번째 예에서 직접수여의 to보다는 간접수여의 for가
더 좋다는 겁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둘 다 씁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를 취하는 동사들은 대체로
라틴어와 불어 등 다른 언어에서 영어로 빌어온 단어들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