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왜관 국조전 國祖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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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 단기4339(서기2006)년 9월
왜관 단군전은 규모로 봐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 하겠다. 그도 그럴 것이 관리 단체가 결성되어 운영되고 있고 비교적 관리에 적극적이어서 여타 국조를 모시는 단군전에 비해 모범적인 곳으로 보여 진다. 어느 단군전을 가 보아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그것은 지킴이들의 생계 문제였다. 그냥 무보수의 관리만을 하다보니 생계를 꾸릴 수가 없고, 더구나 관리비 조차 넉넉치 않으니 지기들을 탓 할 수가 없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국조가 서질 않으니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의 한 단면을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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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전 입구를 알리는 입석이 떡하니 도로변에 세워져 있다. 민관이 합동으로 세운 단군전 역사를 가질 만큼 왜관 단군전은 타 지방 단군전에 비해 주민들에게 잘 인식 되어진 듯하다. 뒷쪽으로 기존에 세워진 듯한 검은 비석 모양의 국조전 입석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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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를 조금 돌아 산쪽으로 접근하면 넓은 공터가 있고 규모가 큰 단군전이 시야에 들어 온다. 다행이다. 다른 곳 처럼 초라해 보이지 않아서 우선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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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옆으로 국조전이 세워진 유래와 함께 참배하는 요령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 참배 방법이 꽤 복잡하다. 왜관 단군전은 칠곡 단민회가 결성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약사를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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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가면 우측에 홍익문이 서 있다. 단아한 채색과 격조있는 단청 무늬와 태극이 그려져 있다. 홍익인간의 정신을 이 땅에 펼치고자 하신 한배검 단제의 정신이 함축 되어진 그 모습 처럼 굳건하다.
참배 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칠곡 단민회 T054-972-7044에 사전 연락을 해야 한다. 우리도 연락을 하지 않고 와서 지금 담을 넘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홍익문을 들어 서면 잔디가 깔린 넓은 뜰 저쪽에 광리당 건물이 참배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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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단군전 건립 기념비와 유래비가 있어 다가가 읽어 보니 개국의 홍익이념과 한울의 뜻을 담고 있다. 뒷쪽에 단군전 건립에 따른 유래와 단민회 결성 사유에 관해 상세히 적고 참배의 목적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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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수호라고 쓰인 비석이 있으나 유래를 찾기는 어렵다. 아마도 독립 운동사에 관련이 있거나 단군전을 세운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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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리당은 제를 준비하고 관리하며 사료를 보관하고 교육을 하는 곳으로 보여진다. 참신한 규모와 안정적인 모습으로 국조전을 보좌하고 있어 다른 국조전에 비해 형식적으로 나마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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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전을 향해 계단을 오르니 제대로 된 모습이 더욱 감개 무량이다. 전통양식으로 배치된 건물과 조형물이 '그래 이 정도는 돼야 국조전의 위용이 서지..' 지리산 삼성궁의 국조전과 충북 영동의 국조전 규모가 매우 큰 성전이 될 전망이지만 사묘로서의 표준 모델은 단연 여기, 왜관 단군전이 아니겠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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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서면 '하늘을 여는문' 개천문이다. 개천의 의미를 아는 민족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 옛날 신단수에 강림하신 환웅천왕의 개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문이라 하겠다. 국조전까지 이르는 길은 '밝달도'를 표현한 것 같다. 홍익인간이 개천문을 열고 이화세계에 이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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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전의 모습 또한 단연 으뜸이다. 깨끗하게 잘 관리된 정원에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있다. 안내를 받지 못한 애석함이 여기서도 느껴진다. 어떤 영정이 모셔져 있는지 궁금하고 온김에 참배도 할려고 했는데, 굳게 닫힌 문엔 틈새 조차 보이질 않고 쇠로 된 자물쇠가 얄미워 보이기 까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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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국조전을 바라보며 잠시 고개 숙여 예를 갖추고 돌아 나온다. 그나마 위안이 된다. 언제까지가 될진 모르지만 국조전다운 국조전으로서 자리를 지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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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내려오면 멀리 왜관 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국조전 전체 전경이다. 정적이 감도는 내부와 무척 다르게 황량한 바람 소리가 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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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왜관 단군성전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왜관IC --> 계속 직진하면 왜관 읍내 --> 미군부대(Camp Carroll)정문을지나 --> 미군부대 담벼락이끝나는 지점에서 칠곡군청방향으로 우회전 --> 칠곡군청앞 삼거리 우회전 --> 약1.7KM직진 --> 대화주택앞을 지나 --> 미군부대 후문을 지나면 좌측에 국조전 입석이보임 --> 골목길로 산쪽으로 접근하면 나지막한 야산에 국조전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2리 산1-2번지 T.054-972-7044
※ 편의상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기준으로 가는 길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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