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答의 공포/사빈
연결이 되지 않아
소리샘으로 연결합니다
연결을 원하시면
삐 소리 후……
서둘러
필요 이상의 힘을 실어
패턴을 지르고
주머니 안에 쑤셔 넣는다
귓전에선
아직도 상대의
컬러링 음악이 공회전 중인데
휴대폰은
주머니 안창에 갇혀
두 귀와 촉각을 감아쥐고 있다
머리는
어느새 현실을 뛰어 넘어
추리소설 절반쯤 엮어 놓은 상태
줄줄이 꿰고 있던
상대의 일정이
적나라하게 나열 되다가
뾰족이 곤두서면
그땐 자기 가슴에 대고
쾅쾅 못질을……
첫댓글 실레되는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히 귀여운 시라고 해야할까 또는 여성스러운 시라고 해야 할까.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시적 표현도 모두 시다워서 멋지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셨나요?감사합니다.그냥 일상에서 겪은 단면을 옮겨 놓아 보았습니다.
사빈님그러네요~~일상에서 있는 일에 공감이 갑니다평안하세요.
첫댓글 실레되는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히 귀여운 시라고 해야할까 또는 여성스러운 시라고 해야 할까.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시적 표현도 모두 시다워서 멋지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감사합니다.
그냥 일상에서 겪은 단면을 옮겨 놓아 보았습니다.
사빈님
그러네요~~
일상에서 있는 일에 공감이 갑니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