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과정과 패턴에 따라 선택을 달리해야 할 상황이다. 단순히 실내는 구질 파악이 안 되고 실외는 된다는 식의 분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실내, 실외 연습장 어느 곳에서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그러나 두 곳 모두 기능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스윙을 배우기에는 실내 연습장이 좋다.
골퍼는 골프채를 처음 잡았을 때부터 볼을 날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레슨 프로들이 빈 스윙을 통해 스윙폼을 잡으라고 요구하지만 대개 따라오지 않는다. 스윙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도 볼을 치고 싶어한다. 이 때부터 헤드업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실내 연습장은 그런 면에서 정확한 스윙을 배우기에 적합하다. 볼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스윙 궤도나 임팩트 등 스윙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좋다. 실외 연습장에서도 할 수 있지만 환경 여건으로 볼 때 실내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실내 연습장에서 최소 한 달 정도는 실내에서 충분히 스윙을 배운 후 실외로 옮겨 구질을 파악하거나 필드 경험을 쌓으라고 권하고 싶다.
*연습장엔 얼마나 다녀야 하는가?
한 마디로 3개월을 다니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의 능력이나 열성도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지만 최소 3개월은 되야 스윙 메커니즘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중 3개월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1주일에 최소 2번 정도 연습장에 갔다는 전제.
*매일 가는 것이 좋은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골프는 반복과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는 일상에서 쓰지 않는 근육을 이용하기 때문에 며칠 연습하지 않으면 감각을 쉽게 잃어버린다. 프로 골퍼도 이틀 연습하지 않으면 감각이 무뎌진다고 말할 정도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1주일에 3 ~ 4일 정도 연습하는 것이 좋다.
*연습량이 많은 것이 좋은가?
많은 게 좋다.
프로 골퍼들은 하루에 5 ~ 6백개, 어떤 클럽챔피언들은 골프를 처음 배울 때 하루 1천 개 이상의 볼을 쳤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허나 연습은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다. 잘못된 스윙으로 1천 개의 볼을 친다면 헛수고다. 이것은 정성을 들여, 정확한 스윙폼에 따라 10개의 볼을 친 것보다 못하다.
중요한 것은 연습량이 아니라 역시 얼마나 규칙적으로 연습했냐는 것. 하루에 1천 개의 볼을 치고 3, 4일을 휴식하는 것보다 하루 1백개 씩 매일 연습하는 것이 백배 효과가 높다.
*레슨은 꼭 받아야 하는가?
꼭 받아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도 샷이 안 풀릴 때는 그의 스승 부치 하먼에게 스윙을 점검 받는다. 천하의 우즈도 자기 스윙의 결점을 찾지 못한다.
많은 비기너들이 레슨프로보다는 동료나 로우핸디캐퍼에게 레슨을 받는 데 실력 향상의 한계에 부딪히고 과정도 스무드하지 못하다.
약식 레슨은 90타 대를 끊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80을 끊기에는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
초보자 때 확실히 레슨을 받아두는 것이 나중에 내기 골프에서도 돈을 잃지 않고 아마추어 골퍼의 숙원인 한자리수 핸디캡에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 레슨 프로는 아무다 다 괜찮다?
그렇지 않다. 스승을 잘 못 만나면 골프가 평생 꼬인다.
레슨프로를 선택할 때(국내 현실 상 골퍼가 레슨 프로를 선택할만한 여건은 아니다. 따라서 이름 난 레슨프로가 선택된 연습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1) 의뢰자와 체형과 비슷하고 2) 프로 자신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고 3) 각종 도구를 이용해 가르치는지 4)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명쾌하고 과학적인지 5) 몇 명을 가르치는지 6) 주위의 평판은 어떤지를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
레슨프로가 의뢰자와 체형이 비슷해야 하는 이유는 골퍼가 모델삼아 따라하기 쉽고 효과도 높기 때문. 커리큘럼과 도구를 이용한 레슨은 체계적인 학습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이고 ‘몇 명을 가르치는가’의 여부는 한 골퍼에 대한 집중력 때문이다. 대개 한 프로가 3 ~ 4명을 가르치는 게 좋다.
l 이외에 연습장 이용 팁
레슨 프로를 믿어라 – 믿어야 된다. 프로에 따라 레슨 형식은 천차만별이다. 다 그들 나름의 방식과 절차가 있다.
골프를 하게 되면 귀가 엷어진다. 남의 얘기들이 더 잘 들어오고 그럴 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건 골프를 망치는 제일 요소. 일단 레슨을 의뢰했다면 믿고 따르라. 정말 아니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라.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하라 – 아무리 좋은 레슨프로가 있다 해도 회사나 집에서 거리가 멀면 무용지물이다. 오고 가는 시간이 많으면 소홀해지기 쉽다. 집이나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 연습의 연속성을 위해 좋다.
인내를 갖는 것은 필수 – 골프는 인내가 중요하다. 많이 참고 견뎌야 한다. 레슨 프로들이 처음에는 볼을 치지 말고 빈 스윙만 할 것을 요구한다. 이 때 프로 몰래 볼을 치지 말 것. 그러다가는 스윙이 망친다. 그 때 참으면 나중에 내기 골프에서 강해진다.
첫댓글 징징님~~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정보를 어디서 받으시나요? 아님 직접 쓰시나요? 골프 관련 자유기고가 같으시네요... 암튼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아름다우시네욤~~ 언제 한번 만나서 직접 조언 받는 날을 기대합니다.
징징님 수고가 넘마너영....요즘 제가 넘~~바쁜관계로..(ㅈㅅ&ㅁㅇ)...담달부터는 시간이 좀...날료나....암튼 다른 횐님들게두 ㅈㅅ여~~
처음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이군요..^^ 명심 또 명심하죠^^
나는 웨케 징징님의 아바타만 눈에 들어올까.. 거참 이쁘눼.. ㅡ,.^ 쿠하~ 좋은정보 감삼돠~
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두요...감사함다...지난주에 집근처로 옮겼습니다..체형도 비슷한 프로로..ㅎㅎ
정말 도움이 되는말만 써있네요..잘보고 갑니다..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