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사랑과 절개
다섯 개의 금오신화 중에 하나인 이생규장전을 읽었다.
이생규장전은 이생과 최랑의 사랑을 이야기한 일종의 ‘러브스토리’이다.
이생이라는 젊은이가 최랑이라는 아름다운 처녀에게 반하여서 사랑의 글을 써 담을 넘어 글을 주고받았다. 이렇게 이생이 담은 넘어 글을 전했다하여 이생규장전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사랑의 글을 통해 그들의 사랑은 점점 무르익어간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이생의 아버지는 이생을 시골로 보내 고 만다. 이후 최랑은 이생을 잊지 못하여 큰 병을 얻게 되는데 딸의 병을 알게 된 최랑의 부모는 이생의 부모에게 가서 결혼을 허락 받는다. 이후 이생은 과거에 급제하게 되고 이생과 최랑은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신축년 홍건적이 조선을 쳐들어오게 된다. 이로 인해 이생은 가족을 데리고 산골에 숨게 되는데 갑작스런 도적의 등장으로 이생은 도망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최랑은 도적에게 잡히게된다. 도적은 최랑을 겁탈하고자하는데 최랑은 정조를 지치기 힘써 도적에게 소리 질러 욕을 퍼부었다. 이에 도적은 최랑을 죽이게 된다.
이러한 사건이 있은 후 혼자 살아남게 된 이생은 집으로 돌아왔다.
밤에 발자국소리가 들리더니 이생 앞에 최랑이 나타나게 된다. 최랑은 자초지경을 설명하고 부모의 유골과 재산이 있는 곳을 이생에게 알려준다. 이후 최랑과 이생은 전과 같은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2년 정도 지난 후에 최랑은 떠나야한다는 말을 하고 떠나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이생도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이생과 최랑의 사랑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에 결혼을 하게 되고, 또 최랑이 도적 앞에서 정조를 지켜가며 목숨을 버렸던 것은 절개를 굳건히 지키는 여성의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 느꼈다. 그리고 얼마나 최랑을 사랑했으면 귀신이 된 아내와 두서 해나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지를 통해 그 둘의 사랑은 정말 대단하고 끈질 긴거 같았다. 귀신이 되어서도 서로를 사랑한 이생과 최랑 홍건적이라는 장애물이 없었다면 얼마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이 두 사람의 사람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팠을지 생각이 들었다. 진짜 힘들었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