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유독 여유롭고 편안해 보이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엄청난 부자도 아니고,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닌데,
이상하리만치 안정적이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말이죠.
이런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의외의 공통점 하나가 발견됩니다.
그것은 바로,
생각보다 삶이 단순하다는 겁니다.
Simple is BEST
혹자는 인간의 뇌를 매우 강인한 기관처럼 여기기도 하지만,
실제로 뇌는 생각보다 훨씬 더 쉽게 지치고 과부화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의사결정 시스템은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소모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라고 불러요.
선택을 반복할수록 우리의 집중력과 판단력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결정들도
어김없이 우리의 정신 에너지를 소모시키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정작 중요한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피곤하고 지친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왜 나는 중요하고 긴급한 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머리가 굳어지는 걸까?
그만큼 우리가 사소한 결정들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던 걸 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종종 복잡하고 다채로운 삶을 더 수준 높은 삶처럼 여기기도 하지만,
그 복잡성 자체가 불안의 결과인 경우도 많아요.
계속 정보를 찾아보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선택을 미루고,
더 완벽한 답을 찾으려는 행동들 말이죠.
물론 신중함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완벽한 선택"을 할수록 행복해지는 구조가 아니에요.
오히려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는 만성적인 피로와 후회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죠.
심리학자 베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이를 "선택의 역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자유도와 퀄리티는 증가하지만,
동시에 후회와 불안 또한 증가한다는 것
단순한 삶이 모토라고 해서,
그들의 삶이 빛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말 성숙한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아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에너지를 함부로 낭비하지 않습니다.
모든 관계에 최선을 다하려 하지 않고,
모든 기회를 붙잡으려 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몇 가지를 정해놓고 거기에만 집중하죠.
어쩌면 행복이란,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불필요한 복잡함을 덜어내는 능력에 달려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첫댓글 회사가 극대화자여서 저만 죽어나네요
어느 일정부분은 만족자의 의사결정을 하고 꼭 중요한 것만 극대화자로의 의사결정을 하고싶은데 말입니다
더할 나위 없을 때 행복이 오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 10시간을 들여 99%를 달성하기보다는 3시간을 들여 80%를 달성하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다는 걸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됐어요. 또 10시간 들인 결과물도 나중에 보면 결국 99%가 아니더라고요. 100시간이든 200시간이든 들여서 99%를 달성해내는 사람을 우리가 장인 혹은 예술가라고 부르겠지요. 아 그래서 예술가들의 삶이 비극적인 경우가 많은가..
어떤 전문가가 한 말이 와닿았어요. 방황하는 마음은 불행한 마음이다.
이글에 공감합니다.
엄청 예민하고 기빨리면 번아웃 오듯 혼자만의 시간에 침잠하던 제가 최근에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주위 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려고 무던해지고 약간은 무감각할정도로 내 자신에 더욱 집중하게 되니
삶이 단순해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간관계 좁은데
괜히 넓히려고 나갔던 모임도 줄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려고 하니
나에게 맞는 인연을 만나서 사랑도 하게 되고
흔들림이 줄어드니 더더욱 나에게 맞는게 무엇인지 또렷히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