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1일 월요일
의사가 웃을 일이 아니라고 돌연사할수도 있다는 말은 참 다급했지만 조영제 알레르기 때문에 검사는 거부되고 내가 할수 있는건 기도 밖엔 없었다.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의 내 삶에선 헤아릴수도 없는 믿음의 기적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이번 검사에서의 문제의 해결의 기적은 내게는 누워서 밥먹듯 쉬워보였다.
"하나님 링겔주사를 천천히 놓아 검사를 받으려는데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이 보호해 주세요. 의사 선생님도 검사를 허락하게 해 주세요" 라고 시간나는 대로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안심하라고 여러번 말씀하셨다.
그리고 내 믿음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내 믿음대로 많은 의인들이 나를 도울 거라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여러번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조영시술 검사 하라는 말씀은 안하시고 정기적인 검사인 심장 초음파검사를 받으라고 또 말씀 하셨다.
그리고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내 건강을 축복하여 내 피를 맑게해 준다고 여러번 하나님이 말씀 하셨는데 혹 의사가 의심하고 있는 이 큰병은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이 되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의사들은 심각하게 말들을 하니 나도 걱정되어 검사를 받아 확인을 하고 싶었다.
병원으로 다시 가서 조영제를 천천히 넣었을 때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영제를 천천히 넣고 검사해 줄것을 부탁했지만
담당교수는 역시 단호하게 거부한다.
안된단다.
한번 알레르기에 노출되면 천천히 놓던 빨리 놓던 결과는 똑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오며 더 크게 올수도있다고 한다.
의사가 집으로 방문을 왔다.
내 상황을 애기 하니까 협신증은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이라고 말한다
담당교수가 알레르기 때문에 검사를 거부해서 내가 병원을 옮겨볼 계획이라고 말하니까 병원을 옮기는 것보다 순환기 내과로 바꿔서 진료를 받아 보라고 한다.
조영제 받다가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다른 병원으로 가도 나중에 이곳병원에서 서류를 떼어가야하기 때문에 내 담당교수님 어차피 알게 되고 나에 대한 기록이 더 잘 보관되어 있는 다니던 병원에 과를 바꾸어 순환기 내과로 가라고 말한다.
예약날짜에 맞추어 내 담당 교수 몰래 순환기 내과로 갔지만 그만 나를 실망하게 하여 참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일 내 눈앞에 벌어지고 있었다.
금요일 순환기 내과 간호사가 월요일 내 담당 흉부외과 간호사가 아난가.
그 여러명의 순환기 내과 간호사중에서 나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아는 왜 하필 바로 그 간호사란 말인가
나는 어느 진료를 받던지 CS 에서 와파린 약에 대하여 그 당당 의사에게 말해야만 한다.
간호사가 나를 잘 알기 때문에 알아서 기록을 다 해버렸다.
순환기 진료를 처음 받는데 지금까지 증세를 다 말하니까
"지금까지 뭐 한다고 이제 왔어요"
그리고...순환기내과 교수가 내 기록을 보더니 컴퓨터를 뒤진다.
"지금 흉부외과에서 진료중인데 왜 여기로 왔지"
바로 그때 내가 염려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흉부외과에서 환자가 오래전부터 흉통을 호소했지만 $%^&$#%^&로 흉부외과 ㅇㅇㅇ 교수님이 검사를 거부하셨어요"
간호사 얄미웠다. 내가 하지 말기를 바라는 말을 다해버렸다.
이 상황에서 나는 어찌하랴 ..작년 CT촬영때 호흡곤란등 깨어지듯한 두통등 엄청났던 조영제 알레르기 노출건에 대하여 최대한 작게 변명이라도 해야 했다.
"그 때 조영제 주사후 출혈이 좀 있었어요. 하지만 와파린 약을 며칠 끊고나니 곧 멈추었어요."
사실은 엄첨난 출혈이 며칠을 멈추지 않고 줄줄 쏟듯한 출혈이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조금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 정도는 괜찮은데 왜 그러시지.."하고 순환기내과 교수는 말을했다.
운동부하는 내 여건상 못하고 활동심전도 부터 검사 해보자고 한다.
하루 24시간동안 기계를 허리에 달고 검사를 했다.
다음날 의사는 심전도가 검사결과가 별로 안 좋다고 한다.
CT촬영을 한번 해 봐야겠는데 하신다.
내가 조영제를 천천히 넣기를 권했지만 의사는 CT 촬영은 콸콸 넣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몇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고 했다.
안그러면 아래 동맥으로 주사를 쏘아 올리는 조영시술은 조영제를 천천히 넣어도 되니 해 보자고 한다.
나는 조영시술이 상황에 따라선 엄청난 돈이 들어갈수도 있고 재발 가능성도 있고 스탠드 하나에 이백오십하는 스탠드가 여러개 들어 갈수도 있고 보험도 안된다고 한다.
조영시술 검사비만해도 백오십까지 나올수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검사인지 몰랐다.
시술하는날 검사 한시간전 조영제 링겔 주사를 꽂았다.
주사는 거의 막혀있어 가끔가다 한방울씩 떨어질 정도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몸 아래에서 이상한 기운이 위로 올라오고있었다.
조영제를 천천히 맞던 상관없이 한번 알레르기에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에 돌입할수 있다는 흉부외과의 말이 떠올랐다.
갑자기 긴장이 된다.그리고 두려웠다.
그래서 기도하니까 증세가 사그라졌다.
어쨋던 별일없이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5시간동안 바른자세로 꼼짝 못하고 누워있어야 한다고 했다.
월래 안좋은 허리가 바른자세로 누워있으니 머리가 돌아버릴 정도로 감당하기 어려웠다.
기도를 하니까 하나님이 잠을 좀자면 괜찮을거라고 한다.
잠시후 비몽사몽하는중에 시술부위가 편해지면서 통증없어진다.
약 서너시간밖엔 안지난것 같은데 의사가와서 지혈이 되었는지 확인을 한다.
나는 전날도 항응고제를 먹었기 때문에 지혈이 잘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몇시간 일찍 시술한 사람보다 더 빨리 지혈이 되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하나님께 참 감사했다.
그리고 검사 결과는 내 혈관이 막힌곳 하나도 없고 흠하나 얼룩하나없이 깨끗했다며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내 혈관이 너무 약할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