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나온 김에 서울의 성문을 보면 4대문은 남대문(崇禮文), 동대문(興仁之門), 서대문(敦義門), 북대문(肅淸門)이다. 4소문은 동북은 홍화문(弘化門, 惠化門) 속칭 동소문, 동남은 광희문(光熙門; 시구문/屍軀門; 수구문/水口門) 속칭 남소문, 서남은 소덕문(昭德門) 속칭 서소문, 서북은 창의문(彰義文), 속칭 북소문 이다. 여기서 동서남북을 붙여서 부르는 것은 별칭이다.
남대문이 ‘국보 1호’라는 타당성 논쟁은 2021년 11월 19일 부터 대한민국의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은 이름이 “국보 숭례문(남대문)”으로 바뀌었다. "문화재 서열화 및 일제의 잔재" 라는 이유로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가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총독부는 1933년 국보를 관리하기 위해 남대문을 보물 1호, 동대문을 보물 2호로 지정했으니 임진왜란 때 왜군 가토기요마사(加藤清正)는 숭례문(남대문)을 통해,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는 흥인지문(동대문)으로 서울에 진입한 것을 빌미로 남대문을 1호로 지정한 것 같다. 1962년에 박정희 정부는 1933년에 조선총독부가 정한 보물 1호 남대문, 보물 2호 동대문, 보물 3호 원각사지십층석탑, 보물 4호 보신각종 등을 ‘보물’로 지정한 것을 남대문을 국보1호,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국보 2호, 동대문을 보물 1호, 보신각종을 보물 2호로 각각 지정하였다.
그러다가 2021년에야 문화재 지정번호를 없애기로 하였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근대화를 하면서 옛 성과 성문을 대부분 다 허물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도 한양도성을 철거하였지만 숭례문과과 흥인지문은 임진왜란 때 왜장의 입성을 상기하여 철거하지 않았고 당시 서울의 다른 성문과 성벽은 모두 철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