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사(龍淵寺) / 강원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케이씨]

용(龍)의 전설이 서린 계곡 속의 용연사(龍淵寺)

용연사 내경

용연사는 1670년(현종11)을 전후하여 왕장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나 한때 많은 승려들이 수도하였고 6·25때 완전히 소실되었다가 1953년 한 비구니에 의하여 대웅전과 요사채가 중건되었고, 1958년에 요사채 1동을 다시 건립하였으며 1983년 원통보전과 삼성각을 건추하여 오늘에 이른다.
 
용연사의 현존 건물로는 대웅전과 삼성각, 요사채 3동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ㆍ문수보살ㆍ보현보살좌상 등이 봉안되어 있고 불상 뒤의 후불탱화는 목각으로 조성하였다. 삼성각에는 최근에 조성한 칠성ㆍ산신ㆍ독성의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이외에도 요사로 사용하는 설선당(說禪堂)과 목우당(牧牛堂) 등이 있으며, 경내에 3층석탑 1기와 사찰 아래 100m 지점의 언덕에 8기의 석종형 부도가 나란히 서 있다.

관광포인트

1. 마을 입구에는 노송이 있고 돌로 쌓은 돌탑이 있는데 용연사가 융성했을 때 절에서 쌀 씻은 물이 이곳까지 흘러내려 절의 융성함을 알리기 위해 돌을 주워 쌓은 탑이 있다.

2. 울창한 송림으로 덮여 있는 절 주변은 송이버섯 산지로도 이름이 높다.

용연사 위치와 찾아오는 길

위치

용연사(龍淵寺)는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만월산(滿月山)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이다.(033-647-1234)

찾아오는 길

버스편

시내버스: 강릉↔사천 사기막행 버스 이용(하루 32회, 30분 소요)

승용차편

강릉시내에서 북쪽으로 7번국도를 따라 속초 방향으로 가다보면 사천주유소 앞 삼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신호등에서 왼쪽으로 진입하면 사천면소재지로 들어가게 된다. 사천초등학교와 사천면사무소를 지나 사천교를 건너면 강릉면허시험장과 전통한과마을이라는 입간판이 서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사천면소재지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천주유소 앞 삼거리를 지나 직진하다보면 오른쪽으로 강릉면허시험장과 사천해수욕장 방면으로 나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으로 빠져 나와 좌회전하면 역시 강릉면허시험장과 전통한과마을 입간판이 서 있는 3거리에 닿게 된다)

여기서 사천중학교를 지나 계속 달리면 노동중리 한과마을 이정표가 보이는데, 마을로 들어가지 말고 다리를 건너 직진하면 강릉면허시험장을 지나 사기막마을 입구에 다다른다. 마을 입구에는 장승이 세워져 있다. 마을길을 따라가면 사기막 종점에 닿는데, 이곳에서 다시 용연사 표지판을 따라 사기막저수지를 끼고 난 굽은 도로를 달리다 보면 모제(慕齋:사당)가 보인다. 이곳에서 오른쪽 산길로 800m 오르면 용연사에 이른다.

용연동계곡은 자연발생유원지로서, 유원지 관리를 위해 사기막노인회에서 탐방객이 많은 매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만 입장료를 받는다.

분류	일반	강릉시민
어른	2,000원	1,000원
어린이	1,000원	500원

작성일 : 2004년 5월 18일
수정일 : 2004년 7월 22일

용연사의 자연환경

용연동 계곡

동해안을 끼고 내려온 백두대간은 평창군 횡계리,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의 경계를 이루는 매봉산으로 솟구친 뒤 다시 동남쪽으로 뻗어 만월산을 이루었다. 멀리서 보면 한 겹 두 겹 포개진 듯한 만월산은 그렇게 험준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산을 따라 들어갈수록 준령과 울창한 산림이 조금씩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굽이쳐 흐르는 물살이 오랜 세월을 두고 만들어 놓은 계곡은 용의 전설을 간직한 채 힘차게 용솟음친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은 오래 전 자신을 열어 용연사를 자리잡게 했고, 오늘날엔 자연휴양지로 사용하도록 잠시 빌려주고 있다. 이 휴양지에는 명주꾸러미 하나를 다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깊은 동막소가 있고, 용이 바위를 멜빵에 걸어매고 하늘로 올라가려다 승천하지 못한 채 이곳으로 떨어지면서 한 바퀴 굴렀다는 ‘용구른바위’가 있다.

용연사의 가람배치

주차장에서 나지막한 축대 사이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제일 먼저 대웅전이 눈에 들어온다. 용연사의 전각은 동남향한 채 대웅전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삼성각이, 왼쪽에 범종각이 있다. 대웅전의 축대 아래에는 요사인 목우당과 설선당이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삼층석탑이 서 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100m 정도 되는 지점의 언덕에는 8기의 석종형 부도가 서 있는 부도전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