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 중에 하나인 위장질환의 원인은 최근까지 위산과다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이 위벽 내에 증식하면서 위염과 소화성 궤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헬리코박터는 세계 인구의 50%가 감염돼 있는 가장 흔한 감염균 중 하나입니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줄곧 인간과 함께 지내온 이 균은 3천년 전의 미라에서도 그 존재가 확인될 정도로 그 역사가 매우 깁니다.
경우에 따라선 위암으로 발전 인간의 위는 약산성의 환경이어야 하는데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위의 산성도가 변하게 되었고, 위 안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는 살아남기 위해 악성으로 변종하여 세균의 생명력은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헬리코박터는 생존과 증식을 위해 좀더 안전한 조직으로 피신하며 전신으로 퍼지기도 하는데, 특히 식도나 인후를 통해 구강내로 들어와 구취 및 잇몸질환 등의 염증을 일으킵니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면 대다수의 감염자는 무증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일부 감염자들의 경우에는 급성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 비궤양성 소화불량증,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임파종 등의 위장질환이 발생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만성 장애가 발생한다면,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잦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고 속이 늘 더부룩하며, 자주 속이 쓰리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아프며, 커피를 마시면 속이 아프고,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약을 복용할 때 위장장애가 오며, 배변습관이 좋지 않아 변비나 설사가 심할 때, 치주염이 심하거나, 임플란트 수술을 실패했을 때, 만성적 편도선염, 인후염 등의 경우 헬리코박터 감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잇몸 염증의 80%는 헬리코박터 때문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는 미스터리였습니다. 대변에서 나온 균이 입을 통해 감염되며, 주로 물과 야채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위액이 역류되어 타액과 치아로 올라온 헬리코박터가 다시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 내시경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침 속에서는 발견되지만 키스로는 타인의 위장 벽에 자기 균을 전염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2002년 미국 질병관리국(CDC)이 4,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잇몸 염증의 41%가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임이 발표되었으며, 치과의인 필자의 의견으로는 잇몸 염증의 80%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잇몸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치아와 잇몸사이 간격이 벌어져 있습니다. 벌어진 사이를 포킷(pock et)이라 하는데, 포킷의 넓이가 4mm이상이면 병균이 집중적으로 감염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잇몸을 파괴시키고 치아가 빠지는 등 중대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포킷의 넓이가 5mm이상인 사람은 5mm이하인 사람보다 위장병균 감염률이 50% 더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치과계에서는 잇몸 질환 및 헬리코박터 감염의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치과치료 전에 먼저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진단하며, 잇몸 염증 등의 치과치료와 병행하여 헬리코박터 제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시 3가지 문제점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데 보통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한 가지 항생제로는 치유가 되지 않아 현재 3제 복합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기전이 다른 3가지 약제를 일정한 기간 투여하는 방법으로 약 90%의 제균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항생제에 의한 제균법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항생제에 대한 내성 또는 재감염입니다. 항생제에 대해 헬리코박터가 내성을 일으키고 더욱 변종을 하기 때문에 완전한 제균이 이루어지지 않아 치료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며, 재감염의 위험도 높습니다. 둘째, 항생제의 부작용입니다. 항생제의 과용으로 우울증, 방광염, 설사, 이스트 감염 등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헬리코박터뿐 아니라 장내 이로운 세균(유산균 등)까지도 살상 해버려 장내 균형을 깨뜨리면서 또다른 전신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셋째, 각 약제마다 특수한 부작용, 예를 들어 설사와 금속성 맛, 알레르기 반응, 흑색변 등이 있어 소수의 환자들은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완치 가능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박멸하는 길은 위산인 PH 1.5~2.5에도 강한 유산균제재를 사용해서 유해세균을 박멸하고, 오레가노 오일 농축제제를 통해 약물 내성이 있는 세균을 퇴치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알리신(마늘의 유효성분)으로 위벽을 보호하면 천연치유력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필자는 Pharmax에서 만든 영양제를 사용하는데, 2개월 복용으로 헬리코박터 감염이 완치 됩니다. 이러한 영양 보충물을 복용하며 식이요법을 병행할 때, 자연치유력이 키워지면서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에 있어서는 위궤양을 악화시키는 음주, 흡연, 커피, 튀긴 음식 및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우유, 신과일, 식초를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 당근, 감자껍질, 샐러드를 갈아 마시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브로콜리를 먹음으로써 헬리코박터균 이외에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균까지 없애준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헬리코박터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나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많은 의사들은 주요 감염경로를 경구감염(입에서 입으로 감염)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술잔을 돌리거나 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5세 미만 소아의 경우에도 1.1%의 감염자 비율이 나타난 점을 감안할 때 부모가 음식물을 씹거나 일부 떼어내어 아기에게 먹이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