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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곳. 우리들 떠돌이 들에 마음의 고향같이 푸근하고 편안함이 있는 곳. 바로 단임.
대마 향에 취해서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는 곳. 그곳이 바로 말 그대로 붉은 단풍이 숲을 이룬다는 뜻을 간직한 단임골이다. 강원도 정성군 북평면 숙암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 중에 오지이다. 휴양림 보호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오염되지 않은 조용한 산골마을이다.
그 산속 깊은 곳에서 혼자서 50평생을 사셨던 아저씨와 인연으로 자주 드나들게
되었던 곳이라 애착이 더 가는 곳이다. 지금은 결혼을 하셔서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나무꾼과 선녀 같이 살고 계신 동화같은 마을이다.
가도가도 사람사는 집이 없는 숱이 우거지고 비포장 길은 3시간 정도 걸어서 들어가야 집이 보인다. 계곡 물 흐르는 사이로 보이는 푸른 돌은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계곡을 가득 메운 청석들, 우거진 숲 사이로 간혹간혹 보이는 물줄기는 조그마한 용소들을 일으키며 시원함을 여행자에게 준다. 서늘할 정도로 차가운 물보라와 군데군데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도 많다.
해가 꼬박 넘어가야 아저씨가 계신 흙 집에 당도할 수 있다. 제일 먼저 반겨 주는 단임이와 다롱이 그리고 머루 다래가 다리사이로 반가움을 표현하고 ,아저씨의 웃음끼 없는 무표정한 반가움의 인사와 환하게 웃으시면 반겨주는 산골언니 인심에 모든 피곤을 잊게 된다. 마당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시이야기와 산골사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침을 맞는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저씨네 집이지만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지은지 100년이나 된 흙집이라 그 특유의 내음에 하루 밤을 자고 나면 세상근심은 모두 사라진다. 정신건강에 좋은 흙 집은 우리나라에서 이곳처럼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곳이 드물다. 원두막에 걸터 앉아 대마 잎파리의 사각사각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향기에 취해서 늘어지게 오수를 즐기는 여행자들도 있다. 도시에 복잡함을 피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을이다.
한편의 동화처럼 사시는 단임골에 리영광씨와 박안자부부 이야기 : 리 영 광. 이름부터 조금 남 다른다. 이를 리로 아직도 쓰고 계신 분. 수염을 길게 길으시고 도사처럼 세상을 살아가시는 모습과 얼마 전에 아름다운 짝을 찾으신 분이다. 혼자 사실 때의 외로움을 달래기가 힘들어서 인지 모르지만 사람이 그리웠다고 하시던
말에 더 수긍이 간다. 워낙에 산골이라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오지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나 오다가다 들리는 탓에
아저씨의 외로움을 조금은 가슴에 와 단는 느낌이다. 밤새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훌쩍 떠나오면 그만이었고, 그리고 잠시 잊어 버린다. 떠나올 때 헤어지는 아쉬움 때문에 결코 눈을 들어 인사하지 않던 아저씨의 모습이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잘가라고 크게 소리치며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인사하시는 모습이 제일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다. 예전처럼 애꿎은 돌 뿌리만을 톡톡 쳐대던 그런 보습도 이젠 옛날 추억거리가 되어 버렸다.
찾아가는 길 : 동서울 터미널에서 진부행(소요시간2시간30분 ) 진부 - 정선가는 시외버스 타고 솔밭가든에서 하차 후 도보로 2시간 30분
구 한 말 때 어지러운 세상을 피해 많이 찾아든 곳이며, 동학교도와 의병들이 몸을 숨기던 곳으로 일제시대인 1940년에는 가는 골에 살던 이낙림, 당골의 윤상명, 최익한, 유형호 등 우국지사들이 중심이 되어서 주민들과 함께 태백산 천제단에서 [독립기원제]를 올렸는데, 그 중 주동자 20여명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그런 사연이 언제 있었나 싶게 푸른 계곡 물은 아무 말 없이 흘러가고 있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비롯해서 소나기재, 수라리재, 장릉, 선돌 등 곳곳에 단종의 혼이 서려 있다. 또한 영월은 "산다삼읍(山多三邑) 영평정" 중의 하나다. 산다삼읍의 고장답게 숨겨진 비경의 계곡들이 많이 있다. 내리계곡, 칠랑이계곡, 천평리계곡 등은 알려지지 않은 만큼, 비경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칠랑이교를 지나면, 칠랑약수터가 있는 치렝이골이 나온다. 자장법사가 강릉 수다사를 창건하고, 뒤에 태백산의 갈반지를 찾기 위해 상동을 일곱 번이나 왔다가, 이곳으로 자나가는 칡넝쿨을 발견하고 그 넝쿨이 멈추는 태백산에다 정암사와 수마노 탑을 건립하고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했다고 한다. 자장법사가 발견한 삼갈반처의 칠구렝이가 자나간 곳이므로 <칠구렝이골 →치렐골 →치렝이골 →칠랑이골>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일설에는 구래리에 꼭두각시가 살았고, 이곳 칠랑리에는 신라의 화랑 일곱 명이 물 좋고 산이 수려한 이곳에서 무술공부를 하였으므로 '칠랑이'라고 했다고 얘기기도 전해 지고 있다. 칠랑이 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맑은 옥류와 기암괴석을 자랑하며 흘러가고 있다. 『가는길』 : 서제천 I.C (경부, 영동, 중부고속도 - 149km, 1:50 소요) 제천 ~ 문곡
삼거리(좌회전 38번 50 소요) 문곡 삼거리 - 영월 ~ 석황 삼거리(우회전 38번,31번 30
소요) 솔고개 ~ 상동 ~ 천평리 ~ 칠랑마을 삼거리(우회전 31번 국도 이용 55km, 1:00
소요) ~ 농거리 삼거리(우회전) ~ 천평리계곡 31번 국도,
반야봉 중턱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주 릉과 불무장등릉, 그리고 노고단과 왕시루봉릉
사이의 원시림지대를 누비며 서남으로 돌고 돌아 왕시루봉을 따라 내려가 '섬진강'에 이른다. 노고단과 반야봉 사이 주릉에서 빚어지는 피아골의 물은 울창한 수림과 아름다운 수석을 감돌아 늘 청정함이 깃들여 있다. 반야봉의 중턱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삼도봉과 노루목, 임걸령, 불무장등 사이의 원시림지대와 기암괴석을 감돌아 내려오다 노고단과 질매재에서 흘러내린 계류와 하나가 되면서 웅장하고 깊고 깊은 계곡을 만든다. 피아골의 어원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계곡 중간의 직전마을이란 지명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연곡사에서 2km정도 오르면 조그마한 마을이 나오는데 바로 직전(稷田)마을이다. 이는 오곡 중의 하나인 식용 피(稷)를 가꾸는 밭, 즉 피밭이 있던 마을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옛날부터 이곳에서 오곡
중 하나인 피를 많이 재배했다는 의미가 바로 피아골의
어원이다. 처음에 피밭골(稷田谷)이던 것이 피아골로 전화된 것이다. 피아골은 장장
40여리에 이르지만 차량이 직전마을까지 들어갈 수 있는 탓에 그 깊이를 그렇게 크게
느낄 수는 없다. 피아골 등반은 차량이 들어가는 직전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왼쪽의
아름다운 계곡미를 맛보며 거닐면 상큼한 기분이 압도한다. 지리산 최고의 단풍 절경과 그리고 빨치산의 아픈 사연이 깃들여 있고,,,, 이 가을 피아골을 한번쯤 찾아 봄
직하다. 【교통편】: 호남고속 전주~오수~남원 (17번 국도). 남원~승사교(앞 좌회전)~구례
(24번19번 국도). 구례~외곡교(건너 좌회전)~연곡사~피아골 (19번 국도:하동 방면
865번 지방도)
월정사 입구 간평교에서 진고개 정상을 향해
5~6km 정도 오르다 보면 길 오른쪽으로'노인봉 민박'이라는 작은 입간판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안개자니계곡으로 들어가는입구이다. 노인봉과 황병산 사이의 골짜기에 해당하는 곳으로, 지형이 마치 개가 누워자는 것 같다고 해서 구숙(狗宿), 즉 '개자니'라는 지명이
붙었다. 인근의 주민들 외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한적한 맛이 있다. 계곡이 깊고 물이 맑으며 곳곳에 소(沼)를 이룰 정도로 수량도 풍부하다. 그러나
여름철 이외에는 등산로가 개방되지 않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진고개라는 명칭은 '긴 고개'의 사투리가 변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가 하면 고갯길이 워낙 질퍽거려서 붙었다는 설도있다. 진부 쪽에서 그다지 가파르지 않은, 완만한
굴곡의 오르막길을 끝까지 오르고 나면 진고개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내리막길을 만나게 된다. 팔자로 휘어진 고갯길은 저절로 핸들을 꽉 움켜쥐게 한다. 소금강 쪽으로 가까워지면 길 옆으로 완만한 평지에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는 널찍한 개천이 나타난다. 솔밭유원지라고도 불리는데, 가족들과 함께 한나절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대관대리를 뒤로하고, 대관대천 협곡만 보아도 강원도에 이렇게 오염이 안된 비경지대가 있다는 사실에 누구라도 경탄하게 된다. 병지방리로 들어서는 관문인 솔고개를
넘으면, 또 한번 경탄을 한다. S자 굽이로 휘도는 대관대천 상류인 병지방리계곡 일원이 온통 개복숭아 나무로 진풍경을 이루어 마치 무릉도원에 들어선 기분이기 때문이다. 먹해마을에서 대관대천협곡을 따라 5분 가량 오르면 좌측에 외딴 농가가 나온다. 여기가 산디계곡이다. 어답산의 산행기점이기도 하다. 협곡을 건넌 후, 계곡을 따라 산길을 오르면 산디계곡이 끝날 때까지는 다섯번 정도
계곡을 가로 질러야 한다. 맑은 계곡물과 바위에 짙게낀 이끼가 이곳이 무공해 지역임을 알려준다. 보기 드문 '돌단풍'도 연두빛 잎을 하늘거리며 길손을 반긴다. 계곡에 들어서서 30분 정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석이버섯, 싸리버섯 등이 곳곳에 자생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오대산 북쪽지역은 남동쪽의 월정사나 소금강 지구에 비해,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는 이유로 드나드는 사람이 적어서 고요한 산골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명개리 계곡은 수려한 경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한 피서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56번
국도가 개통된 후 쉽게 드나들어 예전에 비하면 원시에 가깝던 풍경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자연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계절에 관계없이, 깨끗한 물이
풍부히 흐르며, 나무가 빽빽해서 일찍부터 개발된 다른 계곡들에 비해 피서지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 또 강원도 특유의 산세를 가지고 있어 계곡은 웅장미를 과시한다. 나무가 우거지고 골이 깊어, 무더위에도 계곡 물에 발을 담그면 발이 시릴 정도로 서늘하다. 명개리 계곡은 오대산 서북쪽에 위치한 비로봉, 두루봉, 효령봉 등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을 담은 계곡으로서 하천의 이름은 계방천이다. 오대산 정상에서 떨어지는 빗물 하나가 두 쪽으로 쪼개져 남쪽 월정사 방향으로 흘러가다 계방천과 합쳐져
인제-춘천-양수리 등을 지나 서울로 흘러 들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북한강의 최상류인 장 유수 지역에 펼쳐진 명개리 계곡이니 만큼, 그 깨끗함은 설명을 더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차고 맑은 물에만 산다는 열목어, 버들치 등의 산천어들과 가재들이 기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매우 좋다. 56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명개리 쪽으로 우회전해 446번 지방도를 타면 계곡이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넓은 하천같지만, 산으로 올라갈 수록 물의 폭이 좁아지고 물살도거세진다. 수심이 깊어 수영을 하기에는 좋지만, 물이 차고 깊이를 알 수 없어 사고가
날 위험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워낙 외진 곳이라 변변한 상점 하나 없으므로, 내면
창촌리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서 가야한다. 교통편 : 홍천 ~ 송정리 ~ 사거리(우회전) ~ 솔치터널 ~ 율전 삼거리(우회전) 46번과 56번 국도 이용(고향집에서 참고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