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징과 진단 >
- 잎, 과실, 가지에 발생하나 주로 잎에서 발생한다.
- 5월상중순부터 잎 표면에 1mm정도의 황색 반점이 나타나 윤기있는 등황색(오렌지색)으로 변하며 병반은 0.5∼1cm정도로 커진다.
- 병반은 부풀어 올라 돌기와 같은 소립인 정자기(精子器)를 많이 형성하고 이 소립이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잎 뒷면이 두터워져서 6월부터 털 모양의 수포자기(銹胞子器)를 많이 형성한다.
- 이 수포자기는 7월까지 터져서 안에 들어 있던 수포자가 빠져 나가면 찌그러 들고 나중에는 병반에서 없어지게 된다.
- 드물지만 병의 발생이 심할 경우에는 과실, 가지에도 병반이 형성되는데 잎과 달리 동일한 병반면에서 정자기와 수포자기를 형성한다.
▲ 향나무에 형성된 동포자퇴 ▲ 사과나무 잎의 병반
< 병원균 >
- 담자균(擔子菌)으로 사과나무에서 정자(精子)와 수포자(銹胞子)를 형성하고 향나무에서는 동포자(冬胞子)와 담포자(擔胞子)를 형성하는 이중기생균이다.
- 정자는 타원형으로 무색, 단세포이며 크기는 3∼8×1.8∼3.2μm이다.
- 수포자는 구형∼타원형으로 오렌지색, 단세포이며 직경이 17∼28μm이며 그 표면에는 작은 돌기가 밀생하고 여러 개의 발아공이 있다.
- 동포자는 방추형으로 등갈색, 2세포이며 크기는 32∼45×15∼24μm이다.
- 동포자에서 형성된 전균사에서는 담자기(擔子器)가 생기고 그위에 담포자가 형성된다. 담포자는 난형으로 단세포이며 크기는 13∼16×8∼10μm이다.
< 발생생태 >
- 사과나무 잎 뒷면에서 9∼10월에 형성된 수포자는 형성직후 발아하지 않고 월동 후 다음 해 봄에 향나무에 침입한다.
- 그 해 여름을 지낸 후 병반을 형성하고 그 다음 해 봄 3∼5월에 동포자퇴가 형성된다.
- 동포자퇴는 4∼5월 강우에 부풀어 담포자가 형성되고 바람에 의해 비산되며 비 산 거리는 2km내외에 달한다. 비산된 담포자는 사과나무에 침입, 발병하여 피해를 주고 다시 정자와 수포자를 형성한다.
- 이 병은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국한해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18年
수원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1975년이후 경북 지역을 위시하여 전국에서 발생량이 증가하였고 피해가 늘어났으나 현재는 사과원에서 5월에 평균이병엽율 1%, 발생과원율 70%로 그 피해는 경미하다.
< 방제 >
- 사과원 부근 2km이내에 중간기주인 향나무를 심지 않도록 한다.
- 향나무에 형성된 혹(동포자퇴)이 터져서 한천 모양이 되기 전에 잘라서 태우든가 4월∼5월에 석회유황합제나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 사과나무에는 낙화후 검은별무늬병, 점무늬낙엽병, 그을음(점무늬)병과 동시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쓴이: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대구사과연구소 김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