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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종류 중에서 인물화가 아닌 것으로는 정물화, 풍경화, 동물화, 화조화가 있다. 인물화는 인류문화의 역사와 같이 시작되었으나 사진술의 발달로 퇴조되고 있다. 현대의 인물화는 주관적이고 개성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인물화의 종류에는 자화상[[자기 지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 초상화[[특정 인물을 모델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특징이 드러나게 그린 그림]], 누드화[[인체의 나체를 그린 그림]], 코스츔[[옷을 입은 상태를 그린 그림]], 군상화[[두 사람 이상의 여러 사람을 그린 그림]] 등이 있다. 인물화의 표현 요소에는 형태[[비례, 자세, 표정, 성격 표현]], 양감[[입체적인 실제 감의 표현]], 동세[[살아 있는 느낌의 생동감 표현]] 등이 있다. 인물은 좌우 대칭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자세나 움직임, 보는 방향, 눈 높이 등에 따라 비대칭적인 균형을 이루기도 하며 비례 또한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인물화를 그릴 때에는 얼굴이나 신체의 비례, 균형 등에 유의하도록 한다. |
인물화의 종류
인물화는 표현부위와 표현목적, 표현내용에 에 따라 분류된다. 표현부위에 따라 전신상화[[사람의 신체를 전부 표현한 그림으로 인체의 정확한 비례와 균형이 매우 중요함]], 반신상화[[인체의 반신 즉 골반 윗부분을 표현한 그림]], 흉상화[[가슴 윗부분을 표현한 그림]], 두상화[[얼굴부분을 나타낸 그림]], 군상화[[두 사람이상 여러 사람을 표현한 그림]] 등으로 분류한다. 인물화는 인물의 자세에 따라 좌상화, 입상화, 와상화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또한 표현목적과 내용에 따라 자화상(自畵像), 초상화(肖像畵), 종교화, 역사화(歷史畵), 풍속화(風俗畵), 나체화(nude), 착의화(costume)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
인물화의 표현요소
인물화의 표현요소에는 자세나 표정의 특징, 인물의 비례, 양감, 움직임 등이 있다.
신체의 움직임이나 구조를 잘 살펴보고 나타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표정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는 표현한 표정을 정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찰을 한다. 인물화는 대상에서 느끼는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그 사람의 성격이나 생활감정 등을 표현해야 한다. 비례와 균형, 움직임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크게 파악해야 하며, 먼저 전신에 흐르는 뼈대 선을 그리고, 이것을 기준으로 신체 각 부분을 그려나가야 한다. 동작이 정지된 상태이더라도, 인체의 내면에 숨어 있는 움직임과, 살아있는 느낌의 표현이 중요하다. 양감을 잘 나타내기 위해서는 색채의 농담이나 선의 강약·방향 등에 유의하면서 표현 해야한다.
인물화의 구도
[위 그림]인물화를 그릴 때 인체의 비례와 인물화의 구도㉠두상㉡흉상㉢반신상㉣전신상 인물화를 그릴 때에는 정물이나 풍경을 그릴 때처럼 화면의 구도를 생각하면서 비례·균형·공간감[[실제처럼 느낄 수 있는 입체감을 말한다.]] 등을 생각해야 한다. 인물화에서는 전신상을 그렸을 때, 반신상을 그렸을 때, 얼굴만을 그렸을 때, 주위 배경을 함께 그렸을 때 각각 그 느낌이 달라 보인다. 따라서, 얼굴과 몸통, 팔다리 등의 비례를 생각하면서 안정감 있는 구도를 잡아야 한다. |
정물화란?
정물화란 움직이지 않는 것(정지하고 있는 물체)을 그린 그림이다.
우리들의 생활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물(器物)·화초(花草)·과실·야채·식품 등을 보기 좋게 배치해 놓고 그리는 것으로 살아 움직이는 물체는 정물화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정물을 선택하는 것은 작가의 취향이나 사상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두 개 이상의 정물을 배치할 때는 정물의 상호 관련성에 유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정물화의 대상물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정물을 이용하여 특징적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물화를 그릴 때에는 그리는 사람의 표현 의도에 따라 사실적으로, 또는 단순화·변형하여 창의적으로 그린다. 채색을 할 때에는 물체와 물체 사이의 색에 대한 조화를 고려한다. 또한, 물체와 물체와의 거리, 배경과의 거리에 공간감이 잘 나타나도록 표현한다.
정물화의 특징
정물화는 실내에서 그리므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수량이나 위치, 빛의 방향, 물체의 방향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구도학습에 좋다.
구도는 여러 가지 기물이 잘 표현되도록 잡아야 하며,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 한 화면에 주제 물이 두 개 있으면 시선이 분산되므로, 구도에 유의한다.
정물화는 광선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움직이지 않으므로 양감, 질감, 공간감 등의 관찰과 표현학습에 좋다. 또한, 정물화는 비교적 계절이나 날씨, 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 소재의 선택이 쉽고, 그릴 물건을 더 넣거나 뺄 수 있어서 화면구성의 공부에 좋다.
서양화의 정물화는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과 무생물, 즉 화초·과일·악기·시계·책 등의 배치에 의한 미적 효과를 표현하는 그림을 말하지만, 동양화(한국화)에서의 정물화(정물표현)로는 화훼화(花卉畵)[[화초를 주제로 하여 그린 그림]], 화조화[[꽃과 나무 등의 식물과 날짐승인 조류를 조합하여 그린 그림]], 사군자(四君子), 기명 절지화 등이 포함되나 그 표현의미는 각각 다르다.
정물화의 역사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서양의 정물화에 해당하는 '기명 절지화'[[그릇과 꽃과 나뭇가지, 과일 등을 조화시켜 그리는 그림]]이 그려졌으며, 서양에서는 옛 폼페이의 벽화에 과일이 그려져 있으나, 그후 종교화나 인물화 등의 배경으로 그려져 오다가 독립된 회화로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풍속화가들에 의해서이다. 유럽의 정물화는 17세기 폴란드에서 그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폴란드 화가들은 정물화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켰으며 정물화의 제작숫자도 증가하였다. 당시 폴란드는 신교를 믿고 있었고 다른, 유럽지역보다 귀족, 성직자들의 기반이 약한 대신 중산층이 두터운 계층을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실내를 장식하여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조그마한 정물화들을 선호하였다. 폴란드의 정물화는 꽃, 과일, 음식, 식기, 식탁보, 책, 악기 등 모든 생명 없는 존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러한 정물을 통해 인간들의 유한함과,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삶의 무상함을 드러냈다. 그 후, 18세기에 들어와 프랑스의 샤르댕에 의해서 정물화가 독립된 회화로 확립되었으며, 세잔이나 마티스·보나르 등에 이르러 많이 그려지게 되었다. |
정물화 그리는법
정물화를 그릴 때는 정물의 형태를 잘 보고, 그 생김새의 특징을 잡으며, 가로·세로·높이의 비례를 파악하여 주의 깊게 그려 간다. 정물의 채색방법은 물체의 고유색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색으로 표현한다. 학습단계에서는 수채화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명수채화의 특징을 알고 채색하여야 한다. 투명수채화는 밑의 스케치나 밑색이 비쳐 보인다. 명도를 물로 조절하며, 밝게 하고 싶을 때는 물을 많이 하여 연하게 칠함으로써 밑의 흰 도화지 색이 빛서 명도가 밝아 보인다. 투명수채는 색을 겹쳐 칠해 중색 효과를 내는데, 처음에는 선명한 색이 겹쳐짐으로써 탁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의 신선하고 선명한 색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유의해서 표현한다. 소묘에서 명암을 나타내듯이 수채화에서는 물감의 색으로 명암을 표현해야 하므로 색을 겹쳐 칠하거나 처음보다 진한 색을 사용하여 그늘이나 그림자를 표현한다. 배경의 색은 실제대로 그리는 것이 좋으나 때로는 불편할 때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정물을 살리는 방법을 생각하여, 너무 강하지 않게 전체가 잘 조화되도록 채색한다. 배경의 색채가 강하면 주제의 표현이 약해지므로 전체 화면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정물화의 제작 순서는 ①정물 감의 배치→②화면의 구도 잡기와 스케치→③색칠하기→④완성 의 순서로 진행된다. 우선, 꽃병, 과일, 그릇, 보자기 등의 물건을 알맞게 배치하여, 색이나 형을 맞추어 보고 변화와 통일을 생각하여 구도를 짠다. 구도를 짤 때는 물건의 크기나 높이, 물건 사이의 간격 등을 생각하면서 변화있게 꾸미되 화면 전체가 통일성을 이뤄야 한다.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델의 배치를 바꾸어 보면서 좋은 구도를 연구한다. 스케치를 할 때는 전체적인 짜임과 물체의 대강 윤곽을 파악하여 그리며, 명암의 큰 부분을 파악하여 어두운 쪽을 연필 선으로 표시한다. 채색을 할 때는 수채화의 경우 재료의 특성을 생각하면서, 중간색 정도로 엷게 채색하여 대체적인 명암을 나타낸다. 또한, 광선의 방향에 따른 명암을 정확히 표현하여 입체감, 양감 등의 표현에 힘쓴다. 사물의 짙고 어두운 곳을 잘 포착하여 채색하며, 하이라이트 부분 등 강조할 곳은 강조를 한다. 배경의 처리는 전체화면 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주제가 되는 정물의 색채와 조화되는 배색으로 정리한다 |
정물화의 구도
정물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도는 삼각형구도, 역삼각형 구도, 마름모꼴 구도, 원형구도, 사선구도 등이 주로 쓰이고 있으나, 나름대로의 창의적인 구도를 생각하여 독창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구도를 잡는 과정은 채색 전의 전반적인 계획이라고 할 수 있으며, 채색 전, 뼈대나 골조 세우기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므로, 구도의 3요소인 변화, 통일, 균형을 생각하면서 구도를 설정한다. 균형은 화면의 안정감을 주고, 변화와 통일은 서로 견제하여 화면에 조화를 이루게 하는 요소이다. 정물화를 그릴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도는 삼각형 구도이며, 약간 위에서 보고 그리면 마름모 꼴 구도가 된다.
정물화를 그릴 때 좋지 않은 구도는 단조로우면서 변화없는 구도, 조잡하거나 복잡하여 산만한 구도, 화면에 중심이 없는 구도, 화면을 2등분하는 구도, 정물을 대칭으로 배치하거나 나란히 배열하는 구도 등이다.
정물화의 소재
일반적으로 화병과 꽃, 그리고 과일, 야채, 기물 등이 많이 그려지나, 작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강하면 생활주변의 어는 것에서나 미의 요소를 찾을 수 있다.
깨진 석고상, 녹슨 기계의 부속품이나 헌병 등을 선택하면 양감이나 질감 등을 표현하는데 좋을 것이며, 야채류나 생선, 생활 기물 따위를 선택하면, 생활의 정감을 살리는데 좋을 것이다. 또한, 각종 골동품이나 옛날 물건 등은 조상들의 따뜻한 숨결과 소박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적당할 것이다. 들꽃과 수세미, 열매 등은 색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계절의 향기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다.
훌륭한 정물화를 탄생시키려면 좋은 소재를 찾는 노력에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회화란?
회화(繪畵)는 소묘, 수채화, 수묵화, 유화, 채색화, 판화 등 평면상에 표현한다.
회화의 표현방법에는 대상을 보고 느낀 느낌이나 인상, 감동 등을 표현하는 것으로 사실적인 표현이거나 대상의 특징의 강조하거나 변형 혹은 생략하여 표현할 수 있는 관찰표현과 표현주제를 눈앞의 대상이 아닌 마음속의 생각이나 꿈, 공상, 환상 등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표현하거나 경험한 것을 소재로 그리는 방법 등이 있다. 회화는 표현태도에 따라 사생화, 상상화, 추상화, 임화 등으로 분류되고, 표현대상에 따라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동물화 등으로 분류된다.
표현재료에 따라서는 한가지 색으로 그리는 단색화, 단색화 위에 채색을 하는 채색화 등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지역에 따라 동양화(한국화), 서양화 등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회화의 표현방법
표현할 대상을 보고 느낀 감동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관찰표현 방법과 작가의 개성과 표현의도에 따라, 형이나 색 등을 주관적·창의적으로 해석하여 그리는 방법 등이 있다.
관찰표현 방법에는 본 그대로의 대상과 똑같게 표현하는 사실적인 묘사방법과 대상물의 특징을 강조하거나 생략 혹은 변형하여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두드러지게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자신의 경험이나 상상, 공상, 생각 등을 정리하여 표현하는 방법으로 구상표현(構想表現)이라고도 한다. 또한, 자연의 형이나 색을 떠나, 순수 조형 요소로만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회화 표현의 올바른 방법은 주제의 선택이나 화면구성, 표현기법 등이 창의적이며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표현되도록 하여야 하며, 어떤 방법의 표현이던 자신이 느낀 대로 솔직하게 표현주제에 맞게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형태와 색채, 화면의 짜임새 등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워야 한다.
회화의 기본요소
위 그림:: 귀스타브 쿠르베. 돌 깨는 사람들(유채), 1849년. 160×259.1㎝. 드레스덴, 국립화랑-고유의 색이 잘 나타난 작품 회화의 기본요소에는 선(線) 형(形) 색(色)이 있다. 선은 점(點)의 연속적인 배열로, 모든 조형요소의 기본이 된다. 대상의 윤곽이 되기도 하며, 형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명암[[물체에 빛이 비칠 때 나타나는 밝고 어두운 단계]]·양감[[물체의 크기, 부피,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질감[[화면 위에 표현된 재질의 느낌]] 등을 나타내거나 굵기와 속도·방향·농담 등에 의하여 작가의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직선은 딱딱하고 강하며 힘찬 느낌을 주고 곡선은 부드럽고 율동적인 느낌을 준다. 형(形)은 사물의 모양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형(사실주의·자연주의)과 자연 대상을 인위적으로 변형·과장·생략·강조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 형(야수파·입체파)이 있다. 또한, 사물의 모양을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없는 형(추상주의)도 있다. 눈으로 보이는 형은 눈 높이와 보는 각도· 방향·원근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색(色)은 물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색과 물체의 고유색이 아닌, 광선에 의해 시시각각으로 변해 보이는 인상의 색, 그리고 자연의 색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에 따라 창의적으로 표현한 심상의 색 등이 있다. |
회화의 표현요소
회화의 표현요소에는 명암(value)·양감(volume)·질감, 공간감과 원근감 등이 있다. 명암은 물체에 빛이 비칠 때 나타나는 밝고 어두운 단계를 말하며, 모든 물체는 광선에 의해서 명암이 나타나고, 명암에 의해서 실재감이 난다. 또한 빛의 방향에 따라 물체의 느낌도 달라진다. 이러한 명암의 표현이 잘 되었을 때 대상의 입체감과 양감이 잘 느껴져 실재감이 난다. 양감은 물체의 크기, 부피,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로 중량 감이라고도 한다. 양감은 서양화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로 물체의 입체감·실재감과 관계가 깊다. 같은 크기와 부피의 물체라도 무겁다, 가볍다, 불룩하다 등의 느낌이 다르게 나타난다. 질감은 마티에르라고도 하며, 물질의 재질감이 화면상에 표현된 느낌을 말한다. 캔버스[[유화용 그림틀]]위에 유화 나이프로 혹은 물감을 두껍게 바른다던가 모래를 붙이면 독특한 마티에르가 느껴진다. 원근감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부터의 멀고 가까움에 따라 나타나는 거리감으로 공간감이라고도 한다. 운동감은 대상의 동세나 움직임에 의해 느껴지는 것으로 화면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
회화의 표현요소
회화의 표현원리에는 동세(movement), 균형(balance), 율동(rhythm), 강조(emphasis), 대비(contrast), 통일(unity) 등이 있다.
동세(movement)는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움직임과 생동감, 또는 방향감을 말한다. 특히 인물화에서는 동세의 표현이 중요하다. 동세의 표현을 통하여 물체의 내면에 숨어 있는 움직임과 살아 있는 느낌을 나타낼 수 있다. 동세의 표현은 선의 억양이나 형과 색의 규칙적인 반복 또는 강조를 통하여 가능하며 움직이는 대상을 통하여서도 운동감을 나타낼 수 있다.
균형(balance)은 화면에서 무게나 힘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좌우·상하의 형이 같으면 완전한 균형(대칭)을 이루지만, 이것은 너무 변화가 없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비대칭의 균형은 조화의 미를 느끼게 해 준다.
율동(rhythm)은 규칙적·주기적인 운동으로, 시각적인 움직임을 주는 것을 말하며 형과 색의 변화 있는 반복을 통하여 표현된다.
강조(emphasis)는 주의의 조건에 따라, 선이나 형 또는 색으로 특정한 부분을 강하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긴장감을 말하며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변화 있는 화면을 제공해 준다.
대비(contrast)는 대립된 성질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것을 말하며 서로 반대되는 요소의 조화적인 배치로 표현된다.
통일(unity)은 유사한 형과 색이 규칙적인 배치로 이루어지며 화면이 산만하지 않도록, 질서감과 균형감을 준다.
회화의 분류
회화는 표현방법과 표현 대상· 표현재료·지역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①표현방법에 따른 분류 -그리려고 하는 대상을 직접 관찰하여 표현하는 사생화, 눈앞의 사물을 직접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나 기억, 공상이나 상상 등을 표현하는 구상화(構想畵), 남의 그림이나 명화 등을 보고 모방해서 그리는 임화 등이 있다. ②표현 대상에 따른 분류 -인물을 주제로 그린 인물화, 꽃, 과일 등 주변의 친근한 사물을 배치하고 그리는 정물화, 산과 들, 집, 나무 등 주변의 경치를 선택하여 그리는 풍경화 등이 있다. ③표현 재료에 따른 분류 - 연필이나 콩테, 목탄, 펜, 붓 등 한가지 색으로만 그리는 단색화와 크레용이나 크레파스, 파스텔, 수채물감, 유채물감, 아크릴 물감 등 여러 가지 채색효과를 살려서 그리는 채색화로 분류된다. ④지역에 따른 분류 - 종이(화선지)난 천(비단) 위에 먹과 채색을 사용하여 그리며 선과 여백의 미를 살려서 그리는 동양화와 , 캔버스(천) 위에 기름 물감을 이용하여 그린 유화가 중심이 되며 형태와 더불어 명암, 양감, 질감 등을 중요시하는 서양화로 분류된다. 서양화는 동양화에 비해 입체적이다. |
회화의 용구
회화의 용구에는 화가(이즐), 화용지(켄트지), 캔버스(화포), 붓, 팔레트, 물통 등이 있다.
화가(이즐)는 화판이나 캔버스를 올려놓고 그릴 수 있는 것으로 실내용과 야외용이 있다. 야외용은 이동이 간편하게 접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종이는 연필로 그릴 때에는 켄트지를 사용하고 목탄으로 그릴 때에는 목탄지, 수묵화에서는 화선지를 사용한다.
캔버스는 유화나 아크릴화를 그리기 위해 나무틀에 천을 팽팽하게 씌워 놓은 것으로 천의 재료로는 보통 마, 삼베 천을 쓴다. 캔버스 1호의 크기는 엽서 1장 크기정도이며 10호는 1호의 10크기이다.
붓은 둥근 붓과 평필(넓적한 붓)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채화 붓으로는 15,16호 정도의 둥근 붓을, 디자인용은 세필(2,4,6.8호)과 평필을 많이 사용한다.
팔레트는 물감을 혼색할 때 쓰는 것으로 수채화, 유화, 디자인용이 다르다. 디자인을 할 때에는 넓적한 판이 좋다. 물통은 물을 자주 갈아 써야 하므로 큰 것이 좋다.
출처: 박기태의 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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