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급식 재료 납품업체 선정을 위해서 축산물 유통업체를 방문했습니다.
고양축협을 방문해서 알게된 사실입니다.
무항생제 달걀이 30개에 4200원 밖에 안되는데,
단체급식소에 납품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이유인 즉, 무항생제 달걀은 등급판정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등급판정을 받은 달걀만을 학교 급식에 납품받아야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무항생제달걀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받을 수 없다고 하네요.
가격은 30개(특란에 4200원 밖에 안되니까 학교급식에 납품해오던 일반 단가보다도 저렴합니다.
무항생제 달걀이 인증을 안받는 이유는 인증을 받지 않아도 잘 팔리는데,
그리고, 인증 받기 위해서는 일정 수량이 되어야하는데(생산농가 약 10가구 정도를 묶어야 인증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수량이 확보되기 때문에) 번거로움도 있어서 굳이 인증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허참! 무항생제 달걀을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해서 건강하게 해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첫댓글 글쎄요. 참 답답하군요. 법령, 규칙 이런 것들의 경직성은 익히 아는 바인데, 참 웃기는 경우군요. 시교육청 급식업부 담당자한테 전화 등으로 한 번 알아보시지요.
집에서는 유정란 먹는데 친환경급식한다는 학교가 1등급 목초란 먹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는데 와! 그 이유도 놀랍고 그 가격에도 놀랍니다. 친환경인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1등급을 뛰어넘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개학하면 행정실장, 교장과 이 문제에 대하여 의미있는 대화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가능하다면 친환경인증을 받은 무항생제 달걀을 먹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크게는 등급 기준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