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랑길 78코스 제2부
통개언덕-환성3리마을회관-배나무골-
피나무골-옛부성염전-옛염전저수지-
대산리제방-대산공공하수처리시설-
구진1교·2교·대산교-대산버스터미널
2024년 2월 21일
1.가로림만 웅도 섬과 구름 덮인 망일산
두루누비에서 서해랑길 78코스를 '농어촌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로 밭길과 저수지를 지나는 코스'라고 소개하며, 관광 포인트는 곰을 닮았다는 섬으로 세계 5대 청정갯벌인 가로림만에서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웅도'와 폐교를 활용하여 숙박시설로 개관한 '한글도서관 서산글램핑'을 소개하고 있다. 시점은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 도성3리마을회관, 종점은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대산버스터미널이다. 거리 13km, 소요시간 4시간, 난도 쉬움. 도성3리마을회관, 3.7Km 진충사, 4.6Km 환성3리마을회관, 2.0Km 염전저수지, 2.7Km 대산버스터미널로 소개하고 있다.
코스 소개와 관광 포인트를 좀더 구체적으로 안내할 수 없을까? 소요시간 4시간의 탐방길에서는 웅도와 한글도서관 서산글램핑은 탐방할 수 없다. 78코스 탐방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곳과 방조제 등을 지명과 함께 소개하는 것이 더 좋을 듯싶다. 서해랑길 78코스를 탐방한 뒤에 탐방객의 마음에는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8코스 탐방길은 무궁무진한 얘기를 들려주어 가슴이 벅찼다. 하루내내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며 운무에 덮인 날씨였지만 미지의 새로운 길을 걷는 탐방객에게는 모든 것이 탐구의 대상으로 가슴을 달구었다. 탐방 체험을 2부로 나누어 기록한다.
제2부 : 충남 서산시 지곡면 환성2리 통개 언덕을 넘어 지곡면 해안이 남쪽의 도성리에서 동쪽의 대요리로 돌아 북쪽의 환성리로 이어지는 가로림만을 조망한다. 가랑비는 그치지 않고 비구름은 가로림만 바다에 내려앉아 몽롱한 분위기를 풀어내기에 조망하는 수묵화 풍경 속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느라 끙끙댄다. 그렇지, 저곳이 맞을거야. 닭섬과 선배골 해안의 도성리 포구, 대요리 상무지골 곶(串)부리, 환성리 덕적골 해안 앞의 도둑적섬, 걸어온 탐방길과 지도를 살피며 그 지명을 맞추며 홀로 환호한다.
환호는 순간, 재빠르게 살피고 확인하며 환성고라리길을 따라 언덕의 노을이야기펜션 앞으로 올라간다. 언덕의 아담한 조립식 주택이 예쁘다. 현관문 옆의 악기를 연주하는 한쌍의 조각상, 처마에 매달린 나비와 한쌍의 작은종 모빌이 길손의 눈길을 끈다. 현관 앞 난관과 마루 바닥은 군청색으로 단장되어 있다. 색채와 조형물에서 봄의 소리가 울리는 듯. 비발디의 <사계> 중 '봄',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중 '3월 종달새의 노래', 바이올린과 탱고와 피아노 선율이 환성고라리길에 메아리치고 가로림만 바다로 흘러간다. "꽃들이 흐드러진 들판,/ 하늘에는 빛의 물결이 흐르고,/ 봄의 종달새의 노래는/ 푸른 심연에 가득하다" 아폴론 마이코프의 '종달새의 노래'가 가랑비를 타고 언덕의 푸른 마늘밭에 울려 퍼진다. 흐린 풍경 속에서 소리는 더욱 낭랑하게 울린다. 몽롱한 가로림만이 봄의 울림으로 충만하다.
노을이야기펜션 뒤의 당당한 해송 아래를 거쳐 환성고라리길 임도를 따라가면 삼거리, 환성2리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까지가 환성2리이고, 삼거리 북쪽은 환성3리 지역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환성고라리길과 작별하고 이제부터는 환성3리 지역의 환성3길을 따라간다. 왼쪽으로는 덕적골의 덕적저수지가 내려보이고 정면에는 망일지맥의 망뫼산이 솟아 있다. 농가와 축사를 지나 환성3리 마을회관 앞으로 가니, 마을 표석에 '노룡곶'이 새겨져 있다. 해안으로 돌출한 노룡(老龍) 모양의 곶(串)인지, 망뫼산에서 내리벚는 노룡(老龍) 형상의 지형인지, '노룡곶'의 유래와 위치를 알 수 없지만, 가로림만 바다에 감싸인 환성3리 지역을 이르는 지명 '노룡곶'은 이 지역의 자부심임에 분명하다. 길손의 감각으로는 환성3리의 대표 지형은 노룡곶과 망뫼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로림만 바다로 나간 노룡곶과 가로림만을 굽어보는 망뫼산은 환성3리를 확인하는 기준이 될 것 같다.
마을회관 앞 우아하면서도 늠름한 한 그루 해송에 감탄하며 환성3길을 따라 솔숲 언덕을 넘으면 환성3리 배나무골, 배나무가 많아서일까?, 배나무골에는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되어 있고, 그곳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대산읍 영탑리 염전저수지와 가로림만 대산읍 해안이 보인다. 서남쪽을 조망하면 덕적골 덕적저수지, 도둑적섬, 상무지골 곶(串)부리, 선배골 해안 도성리 포구가 어림된다. 날씨가 쾌청하면 위치를 분명히 확인하며 가로림만 지곡면 해안과 바다의 섬들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조망할텐데 그러지 못하여 아쉽다. 그럼에도 이러한 풍경은 그 자체로 아름다우며 이런 풍경을 조망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환성3길을 계속 따라가면 '환성3리 종점' 버스정류소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환성3길은 퉁퉁재와 바위재로 이어지며 그 왼쪽 지역은 가로림만에 접한 불거머리골이다. 삼거리에서 서해랑길은 환성3길과 작별하고 오른쪽 환성배나무골길로 이어간다. 환성배나무골길은 해발 53.1m 망미산 자락의 피나무골을 지나가는데 피나무골은 피나무가 많아서 이런 지명이 붙은 것일까? 피나무는 독일어로 린덴바움(Lindenbaum)이며,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제5곡이 ‘린덴바움(Lindenbaum)’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린덴바움(Lindenbaum)’을 '보리수'라 번역하여 <겨울나그네> 5곡 이름이 '보리수'가 되었지만, 실제는 '피나무'라고 해야 맞다. 피나무골 왼쪽 파란 지붕의 집 뒤에 대나무숲이 푸르다. 슈베르트의 '보리수' 가곡 대신에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 중 대나무를 찬미한 '대나무' 시조를 읊는다.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켰으며 속은 어찌 비었는가?/ 저러고도 사계절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대나무를 노래한 절창이다.
피나무골 언덕을 넘는다. 언덕을 올라서 오른쪽 방향을 조망하면 망뫼산이 솟아 있고, 북쪽에는 아파트 빌딩들 뒤에 망일지맥의 망일산(望日山)이 구름에 덮여 있다. 망일지맥(望日枝脈)은 금강(錦江) 북쪽의 산줄기인 금북정맥(錦北正脈)의 서산시 비룡산에서 분기, 북진하여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벌천포 오배산에서 서해 바다에 풍덩 빠져 생명을 다하는 산줄기라고 한다. 서산시 인지면 성리에 있는 비룡산(飛龍山)은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의 팔봉산과 가까이 있으며, 망일지맥의 주요 산줄기는 지곡면의 부성산(富城山)과 망뫼산, 대산읍 대산리의 망일산(望日山), 대로리의 몰니산(沒泥山), 오지리의 자용산(紫容山)이다. 망일산은 망일지맥 최고봉으로 지맥의 지명이 되는 산이며, 망일지맥의 대산읍 구간은 가로림만 건너 태안군 이원반도의 후망지맥을 마주보며 진행한다. 서해랑길 태안 지역에서 후망지맥 일부를 걸었지만, 서산 구간의 서해랑길은 망일지맥을 바라만 보며 진행한다. 지금 망일지맥의 주요산인 망뫼산과 망일산을 비구름 속에서 바라보고 있다.
떨기나무들을 뒤덮은 마른 칡넝쿨이 유령 같은 기괴한 형상의 예술품을 보여준다. 칡넝쿨은 다른 생명체를 고통으로 몰아 넣으며 자신의 생명줄을 이어간다. 자연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철저한 법칙이 적용되며 인간 세계 또한 그러하여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된다. 그러나 인간 세계는 자연의 세계에서 기생하고 공생하는 관계를 살려 아름다운 평화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인간 세상은 칡넝쿨이 아닌 연리지나무와 겨우살이의 모습으로 서로 사랑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제2종 근린생활시설(제조업소)을 철골조 2층으로 건축하는 공사 현장을 지나 언덕을 내려가면 드넓은 폐염전이 나타난다. 예전에 부성염전이 있었는데 현재는 폐업하고 염전자리에 드넓은 태양광발전소와 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가로림만에 방조제가 축조되어 있다. 방조제가 없었을 때 바다는 영탑리 안쪽으로 깊이 파고 들어 지금 이곳은 간석지였을 것이다. 그러다가 원래의 가로림만 바깥쪽에 영탑리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제방 안쪽에 드넓은 간척농지가 조성되고, 간척농지 바깥에는 염전과 염전저수지를 조성하여 부성염전이 천일염을 생산했을 것이다. 이후 부성염전은 폐업하고 제방 가까이 위치한 폐염전에는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되었으며, 그 안쪽의 폐염전은 습지가 형성되었다. 제방 북쪽 안쪽의 염전저수지 또한 습지화되어 마른 풀들이 서걱이고 있다. 옛 부성염전의 건물들이 잔해가 되어 남아 있다. 비가 내려서일까? 옛 염전의 버려진 잔해들을 보니 애상감이 감돈다. 비록 이곳에 처음으로 오지만, 고려가 패망한 뒤 개성의 옛 왕궁 만월대를 찾아간 고려 충신이나 되는 듯 무상감에 젖는다. 그러나 이곳은 인간 공력의 변화를 보여 주는 것, 폐염전을 지나며 인간이 자연을 변화시키는 위력을 실감한다.
폐염전저수지 앞에서 78코스 탐방길은 해안길과 우회로로 갈라진다. 만조 때는 대산삼거리 방향으로 우회하고, 간조 때는 해안길을 따라간다. 운 좋게 썰물 때여서 우회하지 않고 가로림만 영탑리 제방 해안길로 나갔다. 해안으로 나가니, 오! 지곡면 환성리, 대산읍 영탑리와 대로리, 대산리 지역 동북쪽으로 가로림만이 깊숙하게 들어와 돌아가는 해안 지형이 비구름 속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된다. 바다 가운데는 웅도 섬이 곰처럼 웅크리고 있으며, 그 양쪽에서 지곡면 환성리 곶부리와 대산읍 대로리 곶부리가 웅도 섬을 그리움으로 손짓하고 있다. 웅도 섬 곁에서 저도와 매섬이 어머니를 따르는 듯 졸랑거린다.
가랑비는 내리고 운무에 덮인 가로림만 바다는 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직 형체의 윤곽과 해안선을 가늠하며 가로림만의 북쪽 해안을 상상한다. 가로림만 동쪽 해안이 북쪽으로 올라가 만입부인 대산읍 오지리 벌천포,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으로 이어지고, 그 건너편에는 가로림만 서쪽 해안이 북쪽으로 올라와 태안군 이원반도의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삼형제바위, 만대부리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부리와 서산시 독곶리 황금산이 마주보는 아름다운 가로림만 입구가 상상된다. 서해랑길은 가로림만 서쪽 태안군 해안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가로림만 동쪽 서산시 팔봉면 덕송리 해안으로 들어온다. 이곳에서 북진하여 현재 서산시 대산읍 남쪽 끝 해안 지역인 영탑리와 대산리 해안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가로림만 해안이 아득한 그리움을 불러오고, 가야할 미지의 길은 그칠 줄 모르는 사랑을 불러온다. 불현듯 만해 한용운의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시 구절이 가슴을 불태운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塔)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詩)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전문
대산읍 영탑리 해변에서 대산리 해변으로 넘어가면 가로림만 간석지에 솟대들이 조성되어 있다. 마을을 수호하고 화재를 예방하는 나무 솟대들이 비를 맞으며 춤을 춘다. 제방으로 올라가 걸어온 가로림만 바다와 해변을 뒤돌아 보았다. 솟대의 새들이 가로림만 지역을 수호하듯 바다로 날아가고 대산리 빌딩숲으로 날아가고 망일산으로도 날아간다. 가야할 대산리 빌딩숲은 망일산 아래에 솟아 있다. 해안의 지형과 섬의 위치를 파악하느라 끙끙거린 길손은 제방길에서 여유가 생겼다. 알고 나면 쉬운 것, 알게 될 때까지가 탐구의 어려움, 어려운 탐구의 결과는 즐거움으로 한껏 부풀어 올랐다.
제방길에서는 가랑비가 문제가 아니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친다. 받쳐든 우산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춤을 춘다. 망일산을 바라보고 목적지인 대산리 빌딩숲을 향하여 제방길을 끝까지 따라간다. 드디어 가로림만 대산리 남쪽 막바지에 이른다. 망일산에서 발원한 구진천이 생명을 마치는 구진천 하구에서 가로림만은 굽이돌아 대산읍 대로리 해안으로 내려간다. 안녕, 태안군 이원반도 북쪽 끝에서부터 지금까지 동행한 가로림만과 작별한다. 서해랑길에서는 더 이상 가로림만과 만날 수 없다. 안녕, 그동안 너와 함께 행복하였다. 너로부터 우리 국토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다. 안녕,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다.
구진천을 따라 올라간다. 대산공공하수처리시설 앞을 거쳐 천변길은 구진1교의 수구물로, 구진2교의 정자동5로를 가로지른다. 비바람에 휘청거리며 재빠르게 구진천 천변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8년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구진천이 아름다운 하천으로 선정되어 국비를 수상했다고 한다. 5년의 세월이 흘러서일까? 이후 구진천의 정화와 주변 정비는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길손에게 아름다운 하천의 느낌이 들지 않았다. 구색 맞추기의 표창이었을까? 1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수상 이후에도 대산읍에서는 구진천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정화와 정비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진천의 대산교를 건너 대산읍 중심지로 들어섰다. 대산버스터미널 건물 앞 서해랑길 79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가로등 기둥에 붙어 있다. 그런데 서해랑길 78·79 코스 안내도는 이곳에서 그 위쪽 서산수협 건물 옆에 세워져 있다. 길손은 한 번도 쉬지 않고 빗속에 허겁지겁 걸어오느라 대산버스터미널 앞에서 78코스를 종료하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서 몸을 녹이며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도 충분히 쉬고 나니 30분 시간이 흘렀다. 서해랑길 79코스 시작점 표지판 앞에서 출발하여 서해랑길 78·79 코스 안내도 앞으로 갔다. 78코스 종료가 어느 지점이고, 79코스 시작점이 어느 지점일까? 78코스와 79코스 두 개의 탐방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니 끝과 시작을 분명히 구분하지 못하였다. 유시유종(有始有終)한 것 아닌가? 별것도 아닌데 이런 것에 신경쓰는 꼴이 가관이군. 무시무종(無始無終)이 아닌가?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13.25km
전체 소요 시간 : 2시간 59분
언덕의 노을이야기펜션으로 빙 돌아가는 환성고라리길에서 가로림만 해안의 위치를 확인한다. 중앙의 섬은 닭섬, 그 왼쪽 곶부리는 지곡면 도성리 안고잔골 곶(串)부리, 그 앞쪽은 지곡면 도성리 선배골 해안의 도성리 포구일 것이다.
환성고라리길을 따라서 오른쪽 언덕의 노을이야기펜션 앞으로 올라간다.
언덕 끝에 노을이야기펜션이 있다. 서해랑길은 노을이야기펜션 뒤 왼쪽으로 돌아간다.
카페일까? 개인 주택인 듯. 현관 앞 조형물과 군청색이 어우러진다.
맨 왼쪽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빙 돌아 이곳으로 올라왔다. 맨 왼쪽에서 곧바로 이곳으로 올라와도 된다.
상무지골 곶(串)부리가 왼쪽에 있고, 중앙 뒤는 도성리 선배골 해안과 도성리 포구, 그 오른쪽에 닭섬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언덕의 노을이야기펜션에서 왼쪽으로 꺾어 우거진 해송을 거쳐 환성고라리길 임도를 계속 따라간다.
환성2리 표지판이 붙어 있으니 여기까지는 환성2리, 이제부터는 환성3리로 넘어간다. 삼거리에서 왼쪽은 덕적골 방향,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환성3길을 따라간다.
왼쪽 환성고라리길에서 환성3길로 올라왔다. 오른쪽 환성3길을 따라 내려가면 덕적골일 것이다.
환성3길을 따라가면 농가와 축사가 나오고 건너편에 망뫼산이 솟아 있다.
축사 앞에서 덕적골 덕적저수지를 내려본다. 건너편 마을은 환성3리 배나무골이라 어림한다.
서해랑길은 환성3길을 따라 삼거리의 서해랑길 이정목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환성3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이어간다. 중앙 뒤에 해발 119.7m 망뫼산이 솟아 있다. 길 건너편은 우두안골, 왼쪽 건너편 망뫼산 자락을 노룡구지라 이르는 듯.
오른쪽 농가 앞에서 환성3길을 계속 따라오고 있다. 환성3길 왼쪽의 서해랑길 이정목은 종점 4.6km 지점임을 알려준다.
환성3길 서해랑길 이정목에서 200m 거리에 환성3리 마을회관이 있다. 마을 표석에 '노룡곶'이 새겨져 있으니 이 지역은 노룡곶(串)을 중시하는 듯. 표석 뒤에 '환성3리 태양광 설치 및 결사반대' 알림막이 펼쳐져 있다. 미래를 위해 무엇이 옳을까?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에 속하는 법정리인 환성리(環城里) 지역은 마을 모습이 문고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골환이[谷環里]라 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문곶리(門串里)와 지곡면 대요리(大要里) 사이에 동서로 쌓은 토성(土城)인 나성(羅城)이 있었으므로 골환이의 ‘환’자와 토성의 ‘성’자를 따서 환성리가 되었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 서산군 대산면(大山面)에 탑골[塔洞] 등 관련 지명이 보인다. 환성리는 조선 시대에 대산면의 문곶리와 탑동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문곶리와 탑동의 일부분을 합쳐 환성리라 하고 서산군 지곡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서산군과 서산시의 통합에 따라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가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마을회관 앞에 해송 한 그루가 우아하면서도 늠름하게 서 있다.
중앙은 우두안골, 왼쪽은 노룡구지라 이르는 듯. 중앙에 솟아 있는 망뫼산 뒤쪽은 대산읍 영탑리 지역이다.
환성3리 마을회관 앞을 거쳐 계속 환성3길을 따라 송전탑 뒤의 구릉을 넘어간다.
덕적골 덕적저수지를 내려본다. 뒤에는 제방, 바다에는 도둑적섬, 그 오른쪽 뒤에는 선배골 해안 도성리 포구가 가늠된다.
대호지만과 가로림만은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했던 지역이지만, 대호지만은 간척이 완료된 이후 농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서부의 가로림만은 소규모로 간척되었다. 차별 침식을 받아 광범위하게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고 있다. 환성리는 3개의 행정리, 9개의 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밤골·절골·목재·토성골·문꼬지·헌터울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헌터울 동북쪽에 물새들이 많이 살았던 새 섬이 있다. 특산물로는 간척지와 구릉지에서 재배하는 쌀, 생강, 고추 등이 있다. 환성리에는 2003년 행정안전부가 정보화 마을로 선정한 금박골마을이 있다. 환성리의 동쪽은 대호지 호수를 경계로 당진군 대호지면 출포리, 서쪽은 가로림만에 접하고 남쪽과 북쪽은 국도 29호선을 통해 서산시 대산읍과 지곡면 대요리로 연결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환성3길을 따라 솔숲 언덕을 넘어가다가 환성3리 마을을 뒤돌아본다. 환성3리는 가로림만 바다가 감싸고 있다.
솔숲 언덕을 넘어오면 환성3리 배나무골이다. 오른쪽에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되어 있다. 오른쪽 뒤에 가로림만 바다가 보인다.
배나무골 마을 환성3길에 해송 한 그루가 멋지게 솟아 있다.
배나무골 마을에서 덕적저수지와 가로림만 환성리 해안의 제방을 바라본다. 바다에는 중앙에 상무지골 곶(串)부리, 그 오른쪽에 도둑적섬, 그 오른쪽 뒤에 도성리 포구가 가늠된다.
지나온 배나무골 마을을 뒤돌아본다. 왼쪽에 망뫼산이 솟아 있고, 오른쪽 송전탑 솔숲 언덕을 넘어 마을로 내려왔다.
환성3길을 계속 따라가다가 중앙의 하얀 곤포사일리지가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환성배나무골길로 진입한다.
전봇대 왼쪽 뒤에 보이는 곳은 환성3길 바위재, 그 왼쪽 지역은 가로림만에 접한 불거머리골이라 어림한다.
왼쪽에 '환성3리 종점' 버스정류소가 있고 환성3길은 퉁퉁재로 올라간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환성배나무골길로 이어간다. 오른쪽 뒤는 해발 53.1m 망미산 능선이다.
지곡면 환성리 812-6 지역, 염전저수지 1.3km, 종점인 대산 버스터미널 3.7km 지점이다. 환성배나무골길을 따라간다.
망미산 아래의 환성배나무골길을 따라간다. 이 지역을 피나무골이라 이르는데 피나무가 많아서일까? 왼쪽 파란 지붕의 집 뒤 대나무숲이 멋지다.
환성배나무골길에서 피나무골 들녘과 이 지역의 기준점이 되는 망뫼산을 조망한다.
피나무골 언덕을 오르다가 중앙 건너편의 배나무골을 바라본다. 배나무가 많은 곳과 피나무가 많은 곳이 마주보고 있다.
환성3길 '환성3리 종점' 버스정류소 앞에서 환성3길과 헤어져 환성배나무골길을 따라 피나무골을 지나와서 뒤돌아본다.
피나무골 언덕에서 왼쪽 길은 망미산 가는 길이고 서해랑길은 환성배나무골길을 계속 따라간다.
오른쪽에 망뫼산이 솟아 있고, 왼쪽 아파트 건물 뒤에 망일산이 구름에 덮여 있다. 중앙 앞 산기슭에 태양광발전소가 있다.
떨기나무들을 뒤덮은 마른 칡넝쿨이 유령 같은 형상의 예술품으로 창조되었다.
제2종 근린생활시설(제조업소)을 철골조 2층으로 건축하는 공사 현장이 오른쪽에 있고 서해랑길은 직진한다.
왼쪽은 가로림만 영탑방조제, 그 안쪽 폐염전 자리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쪽은 폐염전 건물들이 남아 있다. 서해랑길은 중앙의 곶부리 앞 가로림만 해변으로 내려가 해변을 통과하여 그 뒤쪽의 대산리 제방으로 이어간다.
왼쪽 지곡면 환성리에서 오른쪽 대산읍 영탑리로 방조제가 이어져 있고, 그 안쪽 폐염전 자리에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되어 있다.
이 도로와 오른쪽 망뫼산 능선을 경계로 영탑리와 환성리가 경계를 이룬다. 도로와 망뫼산 능선 안쪽이 환성리 지역이다.
왼쪽에 폐업한 대산읍 영탑리 부성염전 건물들이 남아 있고, 폐염전은 습지가 되었다. 중앙 뒤에 망일산이 구름에 덮여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속하는 법정리인 영탑리(令塔里)는 조선 시대에는 영전리(令田里)와 탑동(塔洞)이었는데, 영전리는 전씨(田氏)가 많이 살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탑동은 마을에 탑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영전리의 ‘영’자와 탑동의 ‘탑’자를 따서 영탑리라 하였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영젼리[令田里], 탑골[塔洞] 등 관련 지명이 보인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영전리와 탑동을 통합하면서 영탑리라 하고 대산면에 편입시켰다. 행정 구역의 변동 없이 이어져 오다가, 1991년 대산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서산군 대산읍 영탑리가 되었다. 1995년 서산시와 서산군이 통합되면서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가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중앙에 환성리와 영탑리를 잇는 영탑 방조제, 건너편은 대산읍 대로리 가로림만 해안, 방조제 안쪽 폐염전 자리에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되었다. 폐염전 건물이 왼쪽에 있다.
대산읍 영탑리의 폐업한 부성염전에 습지가 형성되었다. 왼쪽 송전탑 뒤에 구름에 덮인 망일산, 중앙의 산은 시르산인 듯.
영탑리(令塔里)는 남쪽으로는 망뫼산, 북쪽으로는 망일산(望日山)을 두고 그 사이에 위치한 평야에 자리잡고 있다. 망뫼산 남쪽은 서산시 지곡면 환성리로 이어지고, 망일산 동쪽으로는 운산리, 북쪽으로는 대산읍과 맞닿아 있다. 이렇다 할 큰 하천은 없지만, 망뫼산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평야가 형성되어 있고, 이 평야가 대호방조제 건설 이후 매립된 평야로 이어져 있어 상당히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영탑리는 대산읍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주민의 2/3가 영탑3리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영탑3리가 대산읍의 중심지인 대산리 바로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는 평야가 넓은 만큼 논농사 위주의 농업이 경제적 기반을 이루고 있다. 논농사 이외에는 가로림만 연안에서 염업을 통해 소득을 얻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폐업한 부성염전 건물에 부성염전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 길은 탑성골1길, 영탑리 지역에 탑성골이 있어서 도로명이 된 듯.
왼쪽 염전저수지 앞 갈림길에서 만조시에는 오른쪽으로 탑성골1길을 따라 우회한다.
왼쪽의 염전저수지는 습지로 변하였다. 오른쪽 갈림길에서 간조시에 서해랑길은 왼쪽 해안길로 이어진다.
대산읍 영탑리 821-39, 종점 대산 버스터미널 2.4km 지점이다. 왼쪽은 정상적인 진행, 만조시에는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서해랑길 이용안내에는 일출 전과 일몰 후 및 만조 전후 1시간 동안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맨 왼쪽 뒤에 망뫼산, 전봇대 오른쪽 뒤에 태양광발전소, 오른쪽 뒤에 환성리 배나무골, 바로 앞에 폐염전이 있다.
왼쪽은 폐염전저수지, 앞쪽의 영탑 방조제 북쪽 끝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건너편 해안은 가로림만 대산읍 대로리 해안이며, 서해랑길은 해안의 제방을 따라 앞쪽 중앙의 곶부리 해변으로 내려간다.
폐염전저수지를 둘러 영탑리 제방이 이어진다. 제방 뒤의 웅도 섬을 앞에 두고 왼쪽 환성리 검은뿌리 곶부리와 오른쪽의 대로리 곶부리가 마주하고 있다.
대산리&영탑리 어촌계와 영탑2리 마을회에서 설치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서해랑길은 오른쪽 제방길을 따라간다.
방조제 뒤 왼쪽은 지곡면 환성리 검은뿌리 곶(串)부리, 그 앞에 대산읍 웅도리 웅도, 건너편은 대산읍 대로리 해안이다.
왼쪽은 대산읍 영탑리 염전저수지, 중앙은 지곡면 환성리 검은뿌리 곶(串)부리, 오른쪽은 대산읍 웅도리 웅도이다.
환성배나무골길을 따라 중앙의 언덕을 넘어 내려와 대산읍 영탑리로 넘어왔다. 폐염전의 탑성골1길을 따라 우회로 갈림길에서 해안길로 들어와 폐염전저수지를 돌아 영탑 방조제로 왔다.
영탑 방조제 북쪽 끝 화장실 앞에서 앞의 대산리 곶부리로 이어지는 방조제의 제방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간다.
제방길을 따라 오른쪽 불개미골 곶(串)부리 해변으로 내려간다. 왼쪽 건너편에 대산읍 웅도와 대로리가 마주보고 있다.
제방길에서 제방 안쪽의 들녘을 바라본다. 이 골짜기를 불개미골이라 이르며 중앙 뒤에 망일산이 흐릿하게 가늠된다.
대산읍 영탑리 가로림만 해변을 돌아간다. 앞의 정방형 시설은 수산물 세척장, 건너편은 대산읍 대로리 가로림만 해안이다.
염전저수지 앞 영탑 방조제 북단 화장실 앞에서 제방길을 따라와 가로림만 해변으로 내려왔다.
가로림만 대산읍 영탑리 영탑 방조제가 길게 이어져 있다. 건너편은 지곡면 환성리 지역이며 중앙 뒤에 망미산이 보인다.
지곡면 환성리 가로림만의 검은뿌리 곶부리가 오른쪽 대산읍 웅도와 마주하고 그 사이에 저도와 매섬(오른쪽)이 가늠된다.
대산읍 웅도리 웅도가 가로림만 중앙에서 맨 왼쪽의 지곡면 환성리 검은뿌리 곶부리와 중앙의 대산읍 대로리와 마주하고 있다. 오른쪽 시설물은 수산물 세척장이다. 저도와 매섬이 가늠된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 있는 웅도(熊島)는 가로림만 내에 있는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북쪽의 육지에서 약 700m 떨어져 있고 남서쪽에 고파도가 위치한 유인 도서이다. 웅도에 사람이 처음 들어와 산 것은 조선 시대의 문신 김자점(金自點)[1588~1651]이 귀향을 오면서부터이다. 웅도는 서산군 지곡면의 관할 지역에 편입되어 있다가 1914년에 행정 구역을 개편할 때 하나의 행정리로 독립해 대산면에 편입되었다. 웅도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곰이 웅크리고 앉은 형태와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서산시에서 북서쪽으로 16㎞ 정도 떨어져 있는 웅도는 지리적으로 서산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1.58㎢이며,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고, 가장 높은 곳이 약 86m에 이른다. 해안선의 길이는 약 5㎞ 정도로 드나듦이 단조로운 편이며, 드넓은 간석지가 발달하여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웅도에서는 조석의 저조시에 주위보다 높은 해저 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되어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리나라 남·서 해안과 같이 해저 지형이 복잡하고 조차가 큰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서산의 웅도를 비롯하여 보령의 무창포, 화성의 제부도 등에서 이런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웅도에 사는 주민은 대부분 어업과 농업을 겸하고 있으며, 주로 낙지, 우럭, 넙치, 꽃게 등을 잡고, 쌀, 보리, 마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곳을 경계로 대산읍 영탑리와 대산리가 나뉜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고파도와 태안군 이원반도 만대항이 보일텐데 운무가 앞을 가린다. 검은뿌리 곶부리 앞의 저도와 그 오른쪽의 매섬이 가늠된다. 가로림만은 왼쪽 뒤 지곡면 환성리, 이곳의 대산읍 영탑리, 그 오른쪽으로 대산리 해안이 북쪽으로 올라가 빙 돌아서 건너편 대로리 해안으로 내려온다.
웅도는 본래 서산군 지곡면의 관할 지역에 편입되어 있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 웅도를 하나의 행정리로 독립시켜 웅도리라 하여 서산군 대산면에 편입시켰다. 이후 1991년 대산면은 읍으로 승격되었다. 웅도는 섬의 모양이 웅크리고 있는 곰과 같이 생겼다 해서 웅도 또는 곰섬이라 불리고 있다. 가로림만 내해의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대산읍의 7개 도서 중 유일한 유인도서이다. 웅도 마을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된 마을이 되기도, 섬마을이 되기도 하여 시간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생태자원도 풍부하다. 웅도의 특산물로는 낙지, 바지락, 굴, 김 등이 있는데 6월 말에서 7월 초에 잡히는 낙지는 연하고 맛이 좋으며 바지락은 쌀뜨물같이 희고 맛이 시원하며 해장국 감으로 으뜸이다.(두루누비)
건너편은 가로림만 대로리 해안이다. 가로림만 대산리 해안은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갔다가 건너편의 대로리 해안으로 내려온다. 가로림만은 맨 왼쪽 웅도 앞 대로리 해안을 오른쪽으로 돌아서 동쪽 만입부인 대산읍 오지리 벌말항과 독곶리 황금산으로 북진한다. 그 건너편 서쪽 만입부에는 태안군 이원반도 만대부리가 있을 것이다.
대산읍 영탑리에서 대산리로 넘어와 대산리 해변을 따라간다. 가로림만은 중앙 뒤 구진천 하구까지 올라갔다가 돌아서 왼쪽 건너편으로 내려온다. 오른쪽 벼랑의 바위 무늬가 특이하다.
암석이 여러 결로 이루어져 있다. 압력의 작용일까? 이런 암석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궁금하다. 편마암이 맞을까?
대산읍 영탑리에서 대산리로 넘어와 뒤돌아본다. 수산물 세척장 뒤쪽에 대산읍 영탑리 방조제, 그 오른쪽은 지곡면 환성리 해안이더. 중앙 맨 뒤에 환성리 망미산이 보인다. 가로림만이 오른쪽 지곡면 환성리에서 대산읍 영탑리를 거쳐 대산리로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가로림만 대산리 해변에서 대산리 방조제로 올라가 가로림만 제방길을 따라 올라간다.
가로림만 대산리 간석지에 나무 솟대들이 조성되어 있다. 서해랑길은 대산리 방조제 제방으로 이어간다.
마을을 수호하고 화재를 예방하는 나무 솟대들이 가로림만 대산리 간석지에서 춤을 춘다.
대산리 방조제 제방길을 따라 올라간다. 오른쪽 맨 끝까지 올라간 가로림만은 돌아서 건너편 대로리 해안으로 내려온다.
가로림만 대산리 해변을 걸어 제방으로 올라와 뒤돌아 본다. 간석지에 솟대들이 조성되어 있고, 왼쪽 뒤에 지곡면 환성리 검은뿌리 곶부리가 오른쪽 대산읍 웅도리 웅도와 마주하고 있다. 그 사이에 저도와 매섬을 가늠한다.
대산읍 대산리 제방길을 따라 제방 끝까지 올라간다. 정면 뒤에 흐릿하게 보이는 산은 해발 170.7m 몰니산이라 추정한다.
제방 안쪽은 대산읍 대산2리 수구동인 듯. 오른쪽 뒤에 망일산이 솟아 있고, 그 왼쪽 뒤는 까딱산인 듯.
걸어온 제방길을 돌아본다. 가로림만이 빙 돌아 이곳으로 올라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중앙 맨 뒤에 망미산이 가늠된다.
중앙에 아파트 빌딩들이 솟아 있다. 오른쪽 망일산 자락에 대산읍 커뮤니티센터, 그 왼쪽 뒤에 대산버스터미널이 있다.
가로림만 해안이 왼쪽 뒤로 파고 들어 구진천 하구까지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제방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중앙의 대산공공하수처리시설 건물 앞으로 이어간다.
위험구간 서해랑길 이용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망일산과 대산읍 시가지를 조망한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망일산(望日山)은 『호산록(湖山錄)』에서는 대산(大山)이라고 적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군의 북쪽 35리에 있으며 목장(牧場)이 있다. 이 산은 바다 가운데 웅크리고 있는 듯해서 그 형체가 구릉보다 더 높고 크지 않지만, 바다 가운데 가리는 것이 없어서 대산이라고 칭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고 있다. 망일산 일대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은 선캄브리아기 편암류이며, 규암과 석회암이 협재하고 있다. 망일산 북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형성된 계곡에서 발원한 구진천이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망일산 남서쪽과 남동쪽에서 발원한 하천은 운산1지로 흘러가며 다시 흘러 대호방조제로 유입된다. 대호방조제 근처에는 과거에 간석지로 이용되던 땅이 간척지로 개발되어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가로림만 바다는 대산리 구진천 하구까지 깊이 파고 들었다가 왼쪽으로 돌아나간다. 서해랑길은 오른쪽의 대산공공하수처리시설 건물 앞으로 이어간다.
가로림만 대산리 제방이 대로리 제방을 마주보고 있다. 가로림만 바다가 대산리 지역으로 깊이 파고 들었다.
가로림만 바다가 대산리와 대로리 지역으로 깊이 파고 들었는데 제방을 건설하여 간척농지와 양식장을 조성하였다.
앞에 대산공공하수처리시설이 있고, 오른쪽 뒤에 대산읍의 진산 망일산이 솟아 있다.
망일산의 전체적인 경사는 서산의 다른 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산의 침식 방향은 북서쪽과 남서쪽에 치우쳐 있다. 망일산 북쪽에 있는 지사고개는 동서 방향을 이어주고 있다. 지사고개 동쪽과 서쪽의 큰 골짜기는 현재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망일산은 서산시 대산읍의 영탑리·운산리·대산리의 경계로, 망미산맥의 줄기를 이룬다. 현재 망일산 정상에는 공군 레이더 기지가 위치하고 있다.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인 망일사(望日寺)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망일산에서 발원한 구진천이 대산읍 중앙부를 통과하여 가로림만 바다로 흘러들어 생명을 마친다.
서해랑길은 대산공공하수처리시설 앞을 거쳐 구진천 천변길인 정자동1로를 따라 올라간다. 오른쪽에 망일산이 보인다.
서해랑길은 구진천 옆 천변길 정자동1로를 따라 올라간다. 오른쪽에 보이는 망일산에서 발원한 구진천은 대산읍의 유일한 지방 하천으로 대산읍의 중앙부를 지나 가로림만 바다로 흘러든다.
수구물로가 구진천의 구진1교를 달린다. 서해랑길은 수구물로를 가로질러 정자동1길을 따라 구진천을 올라간다.
대산리(大山里)는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속하는 법정리이다. 대산리의 ‘대산(大山)’은 대산리(大山里)에 있는 망일산(望日山)을 뜻한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산젼리[山田里], 노상리(路上里), 노하리(路下里) 등 관련 지명이 보인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당시 대산면 관할의 산전리와 노상리·노하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였는데, 이 지역에 대산면사무소가 있었기 때문에 대산면의 명칭을 그대로 가져와 대산리라 하였다. 특별한 변경 없이 80여 년을 쭉 이어 내려오다가, 1991년 12월 행정 구역 개편 때 대산면이 읍으로 승격됨에 따라 서산군 대산읍 대산리가 되었다. 1995년 서산군과 서산시의 통합에 따라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가 되었다. 남동쪽에는 대산읍에서 가장 높고, ‘대산’ 지명의 유래가 된 망일산이 있다. 이 망일산을 기준으로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영탑리와 접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국도를 통해 대로리와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오지리와 연결된다. 대산읍 내의 유일한 지방 하천인 구진천(舊鎭川)이 남서쪽으로 흘러 가로림만으로 유입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구진천의 구진2교를 지나는 정자동5로를 가로질러 정자동1로 천변길을 따라 올라간다.
대산리는 대산읍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총 6개의 리로 나누어져 있는데 대산1리와 대산6리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대산3리에는 두 개의 아파트 단지, 대산6리는 대산읍 주민센터 남쪽의 대산읍의 시가지에 해당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인구가 집중되어 분포한다. 또한 대산읍의 중심지답게 읍사무소와 시립 도서관 대산분관, 관내 유일의 고등학교인 대산고등학교 등이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다. 과거의 대산리는 구진천을 따라 나타나는 소규모 충적 평야에 혼재하는 논, 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이 주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점차 농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대산읍 북쪽의 공단 배후 지역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서비스업이 발달함에 따라 3차 산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대산리의 중심부를 국도 29호선이 관통하여 지나가는데, 북쪽으로는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와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영탑리와 연결되어 있다. 국도 29호선은 대산교차로에서 좌측으로 갈라져 나가는 길과 연결되는데, 이 길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로 연결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구진천 천변길을 따라오르면 정자동1로의 대산교가 나온다.
대산읍 커뮤니티센터는 주민편의시설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실내체육관, 체력단련실, 주민자치프로그램 강의실, 주민자치회 회의실 등이 운영된다고 한다.
정자동1로를 따라 구진천의 대산교를 건넌다. 오른쪽 위에 구진3교가 보인다.
오른쪽 정자동1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그 위쪽의 정자동4로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 건너편의 대산버스터미널 앞으로 간다.
주차금지 안내판 뒤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79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고, 건너편 서산수협 건물 앞에 서해랑길 78·79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대산버스터미널 앞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79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서산수협 건물 앞쪽에 서해랑길 78·79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78코스 출발점의 서해랑길 안내도 지도는 위아래가 바뀌어 있는데 이곳의 지도는 올바르게 되어 있다.
거리 13km, 소요시간 4시간, 난도 쉬움으로 적혀 있다. 탐방한 결과 전체 탐방거리는 13.25km, 전체 소요시간은 2시간 59분이 걸렸다. 비가 내린 탓에 풍경 조망을 즐기지 못한 채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어온 때문에 한 시간을 줄였다.
서해랑길 78·79코스 안내도와 함께 탐방을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