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뛰기에는 좋지 않았다.
결국 목표 4회중 3회밖에 못했고 기록도 많이 부족하다.
창동에서 보름달님과 만나고, 당현천에서 몸을 풀다가 보스톤 때의 룸메이트를 만났는데 북경마라톤에 나간다고 함.
야소 800m 에는 3분이내로 10번을 모두 채워야 하는데,,, 글쎄...
■2004.08.30(월)..."아무리 힘들어도 쉴수는 없다!"
어제의 힘들었고 탈진했던 산행을 생각하면 오늘은 편히 쉬어야겠지만 자신을 확인하고 또 과도기를 당당하게 넘자는 생각으로 중랑천에 나감.
천천히 뛰어보니 컨디션도 괜찮아 조금씩 속도를 내본다.
* 훈련내용
당현천--노원마을--당현천 11km : 55'07"
* 다음주 부터는 800m야소 인터벌과 장거리 달리기를 중점적으로 해야겠다.
현재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도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자.
"盡人事 待天命" 이 아닌가?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대강 짐을 정리한후 재빨리 중랑천으로 나감.
차를 오랫동한 몰아 몸이 무겁기는 하지만 조금 뛰고나니 땀이 흐르며 컨디션이 돌아온다.
끝날때쯤 세찬 빗줄기를 맞으며 악간씩 속도를 내어본다.
중앙마라톤까지는 이제 두달 반 정도 남았는데 이런 속도로 과연 목표가 가능할런지... ?
* 노원구청에 민원을 올렸던 풍물시장은 철거를 시켰는지 아니면 기한이 되었는지 하나도 안 보인다.
이렇게 한가하고 좋은 곳을 일시나마 고성과 음주와 고기냄새로 뒤범벅을 만들었으니...
실비가 내리는 중랑천을 오랫만에 뛰니 사람도 드물고 분위기가 참으로 좋다.
창동교를 지나니 폭우가 내리고 온몸이 비와 땀으로 젖어 당현천으로 돌아온다.
■2004.08.15(일)---"제주울트라 힘들겠네..."
12일(목)에 제주로 왔지만 누적된 피로와 예기치 못한 배탈로 마지막 날에야 달리기를 함.
15일 광복절 아침에 남원에서 서귀포 경계까지 12번도로를 왕복함.
* 훈련내용
남원 영화박물관--- 서귀포시경계 왕복 17여km : 1시간 30분 52초
* 제주를 한바퀴도는 200km 울트라코스의 일부를 뛴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달림.
예상보다 긴 오르막들이 자주 나타나고 아침이지만 날이 무더워 힘들게 뜀.
금호콘도 앞마당으로 돌아와 몸내림 스트레칭을 하는데 온몸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고 찌는듯한 햇볕에 기운이 푹 빠진다.
■2004.08.11(수)---"관광단지는 도로도 좋네..."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모텔에서 자고 아침일찍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열고 일어남.
힐튼호텔에서 관광단지로 들어오는 다리까지 왕복.
* 훈련내용
힐튼호텔---단지입구다리 왕복 약 11여km : 56'55"
* 관광단지라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고 수림터널이 그늘을 만들어 달리기에 적합하다.
긴 오르막이 연신 나타나 지구력 훈련에도 알맞은 코스로 생각된다.
간혹 단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길을 막고있고, 조용한 도로를 과속으로 질주하는 덤프트럭들이 눈에 거슬린다.
돌아올때는 마침 한국콘도에서 나오는 달림이 한분과 함께 속도를 내어 뛰어본다.
■2004.08.10(화)---"런닝차림으로 송림따라 크로스컨트리 훈련"
휴가 첫날밤을 '불영계곡'의 민박집에서 자고 지계곡따라 3.5km위의 입석동 마을을 지나 마지막 민가까지 다녀옴.
통고산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있는 "천축산"은 암릉이 멋있지만 아주 험해서 400산의 저자인 "김형수"씨도 가다가 겁이나 돌아왔다고 하던데 언제나 가볼수 있을지...
옥류가 내려오는 시멘트임도를 따라 마을을 지나고 숲길로 마지막 민가까지 갔다가 되돌아 옴.
* 훈련내용
경의1교---방학교 9km(?) : 43'48"
방학교---경의1교: 시간 못잼.
*김흥덕씨, 문정수씨와 같이 3명이 선두에서 뛰었는데 역시 훈련부장 김흥덕씨가 주력이 좋고 속도가 빠르며, 풀코스가 4시간 02분이라는 문정수씨도 상당히 힘이 좋고 뒤쳐지지 않는다.
올때 6km 정도는 홀로 템포런으로 뛰었는데 24분 48초 걸렸으니 만족할만 하다.
4km정도 지나니 힘은 빠지고 숨은 차오는데 다리에 앉아있던 많은 사람들이 격려를 해준다.
*배일학씨가 준비해온 시원한 수박화채를 한컵씩 마시고 청룡초교 앞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씩...
갈때보니 많은 분들이 취한것 같아 뒤풀이가 조금 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10명이 넘는 많은 인원들이 훈련에 참가해 연회비를 받고 정회원 체계로 바꾼 전략이 적중한것 같다.
훈련부장 김흥덕씨가 열심히 해서 앞으로 토달마가 상당히 커질것이란 생각이 든다.
■2004.08.06(금)---"반바지가 흠뻑 젖었네..."
중랑천에 나가 화요일에 못한 1km인터벌을 하기로 함.
요새 노원구청 홈페이지에 비난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풍물시장은 여전히 유행가를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고 고기굽는 냄새에 숨이 막힌다.
놀러나온 인파에 걸리고 주로는 좁아져 거의 뛰기가 힘들다.
이참에 구청장 퇴진운동이라도 벌여야 할지...
이런 시설을 구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중랑천에 허가해준 담당자 얼글을 보고싶다.
오폐수 처리는 어떻게 할지도 ...?
* 원래 1km 인터벌 4회인데 2회째 창동교를 건너며 마침 몸을 풀고있던 정이근님을 만나고 핑계김에 끝냄.
템포런 수준인 3분 55초보다는 약간 좋게 나왔다.
바지까지 푹 젖어서 돌아옴.
■2004.08.03(화)---"오늘은 정말 힘이 없네..."
오후 5시쯤 중랑천에 나가니 더위는 약간 덜한것 같지만 오늘따라 기운이 없고 맥이 빠진다.
원래 잠실에서 1km 인터벌을 4회 하는 날이라 작심하고 나왔건만 천천히 뛰는것도 힘이 들어 인터벌을 포기하고 만다.
이제 썹 3는 거의 물 건너가지 않았나...?
점점 자신감이 없어진다.
당현천부터 의정부와 도봉구쪽에서 보았던 풍물거리가 펼쳐져 있고 온갖 차량들이 서있으며 노래하는 간이무대들도 보인다.
구민들의 산책로에 이렇듯 유원지같은 시설물을 설치할수있게 허가해 주는 공무원은 과연 누구인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 담당자에게 사실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다.
* 지금까지 중랑천을 뛰면서 오늘처럼 힘 빠지는 날은 없었던것 같다.
아직은 젊은 나이인데 벌써부터... ?
하여튼 땀을 뻘뻘 흘리며 스트래칭을 정성껏 하고 돌아온다.
전에 썹 3를 생각하지 않았을 때는 산행도 힘이 넘치게 했었고 마라톤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는데 과욕(?)을 부리면서 모든 것이 균형을 잃는 느낌이다.
과연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해결책인가?
컴앞에 앉아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잡 생각이 생긴다.
내일모레 낙남산행때는 식수를 많이 가져가야 하겠다.
■2004.08.02(월)---"에이고,,, 역시 역부족이네..."
이틀간 달리기를 못하고 8월의 새장을 연다.
희망과 기대에 부풀었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이 되었고, 이제 목표대회인 중앙까지는 3개월밖에 안 남았다.
오늘 역시 찌는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숨이 막히지만 다행히 바람도 간간이 불어준다.
중랑천에서 같은 코스를 뛰면서 궁리끝에 지속주 3km만 하기로 자신과 타협함. ^^
첫댓글 수고 했습니다...열심히 하세요..좋은 취미 부럽네요
휴가 가셔서도 달리기만???
ㅎㅎㅎ 가족들이 잠자고 있는 새벽에 달렸습니다. 찌우뚱하던 몸도 뛰고나면 가뿐합니다. 차를 몰때 약간씩 졸음기 오는게 문제입니다.^^
더위를 핑계로..아이들을 핑계로 전 푸욱 쉬었습니다....이젠 달리기를 위해 마음을 모아보지만 게으름만 묻어오고....앞으로 대회가 걱정입니다...휴가 중에 달리기 부럽습니다.
바랭이님! 대회는 신경쓰지 마세요. 그저 즐겁게 달리기만 하면 많은 기쁨이 생기는데 여러 목표들을 만들고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니 스트레스만 생기는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 부상을 입고 못뛰고 있으니 천천히 달리는 사람만 보아도 너무 부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