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 가격에 김밥부터 스파게티까지 다양한 음식을 양껏 먹을 수 있었던 중저가 뷔페 방문했던 기억 있으시죠.
인기가 주춤했다가 코로나 사태 직격탄까지 맞으며 관련 점포 수가 확 줄었고
심지어 폐업한 브랜드도 많았습니다..
심한 영업난을 겪던 중저가 뷔페, 요즘엔 상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오픈런을 해도 줄을 서 한참 기다릴 정도로 인기라는데요.
이러한 추세에 맞춰 호텔들도 속속 중저가형 뷔페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한때 외면받던 뷔페가 다시 뜨는 이유는 뭘까요.
현장에 가서 알아봤습니다.
【 VCR 】 서울의 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
이곳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점심 장사 시작 전부터 대기하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가성비'로 입소문을 탄 1만 4천 원대 점심 뷔페를 먹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직접 오픈 시간에 맞춰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자리는 만석. 한 시간은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장음) -"만석이에요." -"(혹시 언제까지 기다려야 돼요?)" -"저희 보통 한 12시 30분 정도에 자리가 나더라고요."
프랜차이즈 패밀리 뷔페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저녁 영업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금세 자리는 가득 찼고, 홀은 음식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매출도 크게 늘었고, 최근엔 회식 등 단체 손님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양희 / 프랜차이즈 뷔페 관계자 - "매출은 전년대비 35% 성장했습니다. 주요 고객층은 직장인 회식 등 단체들이 많이…."
소비자들은 오른 물가를 생각하면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정군 / 직장인 -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하면 (한 끼에) 인당 2만 원?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같은 가격에) 뷔페같이 많이 차려진 곳에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찾게 됐습니다." --------------------------------- 소비자들이 뷔페를 찾는 이유, 한 번 꼼꼼히 따져보겠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요. 삼계탕 한 그릇에 1만 6천 원이 넘고요. 냉면 1만 1천 원, 칼국수도 9,000원 가까이 됩니다.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사 먹는다 치면 1만 5천 원 정도 하는 건데요.
같은 값에 식사부터 디저트, 커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뷔페로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거죠.
물가가 워낙 올라 이런 중저가 뷔페 사랑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영갑 /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다시 (뷔페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상황이 된 거죠. 그런 거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앞으로 제가 봐도 계속 또 늘어날 것 같고…."
가성비를 겨냥해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중저가 뷔페.
관련 업계는 들뜬 모습이지만, 고물가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풍속도인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 코로나를 기점으로 물가가 너무 치솟아 이제는 뷔페가 가성비 맛집이라고하니 참 씁쓸합니다. 식당에서 사먹는 밥 한끼, 커피를 합한 가격과 비슷한 가격으로 더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건 장점이라 할 수 있지만 한 번 오른 물가는 잡기 어려울 것 같아 앞으로 소비자들은 어떻게 견뎌야할지 걱정이 큽니다.
첫댓글 특히 아직 경제력이 부족한 우리 학생세대들이 너무 힘들어 보여 안타깝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