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0편은 역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에 올라가는 내용입니다.
1절에 보면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 와서 성전에 올라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경우 바벨론에서 70년 후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글을 읽고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단9:3).
시편 130편을 기록한 저자 역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을 예루살렘에 돌아 와서도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2절에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70년 후에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으면 사실 기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행위와 관계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편 130편의 저자는 예루살렘에 돌아와서도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절에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 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 내용은 하나님께 죄를 사하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벨론에서 70년 동안이나 포로 생활을 하였던 원인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간절히 기도하였을 때 주님께서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7,8절에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에서 속량하시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저자가 항상 기도할 수 있었던 원인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5,6절에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주님과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붙들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1절에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다는 것은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내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6:6)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은밀한 곳에서 기도할지라도 불꽃 같은 눈동자로 지켜 보시며(계1:14), 혀의 말을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시139:4).
둘째, 주님을 기다리며 말씀을 바라야 합니다.
5절에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고 하였습니다. 시편130편에는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다”고 하였고(6), “종들이 상전을 바라는 것 같이 바란다”(시123:2),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보다 더 갈급하다”(시42:1)하였고,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새벽녘에 눈을 떴다”(시119:147,148)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셨습니다(막1:35;히5:7).
셋째, 풍성한 속량을 주시는 주님입니다.
7절에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속량은 모든 죄악에서의 속량입니다(8).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리의 비유를 통해 세리가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 보지 못하고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을 때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눅18:14).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