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이 끝나고 바다에 이르거든 물로 들어가 물고기가 되라. 절벽에 이르거든 뛰어 내려 새가 되라. 그러면 그대는 알게 될 것이다. 나의 모습은 이 신전에서 사라졌으나 나의 목소리는 이 땅에 남겨질 운명이니, 사람들은 내 목소리를 듣고 나인 줄 알 것이다"
박물관은 살아 있다. 그는 그곳에서 알 수 없는 고도의 고양을 느꼈다. 무엇을 깊이 관통하고 싶다는 열정에 사로잡혔다. 배우려는 자는 무지에 통곡하게 마련이다. 그는 자신에게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구본형 선생님의 글이다. 요즘 내가 열정적으로 읽는 책은 법륜 스님의 글이다. 특히 깨달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글에 빠져 있다. ‘이 뭣고’ 화두가 무엇인지 이제 알게 되었다. 참으로 ‘배우려는 자는 무지에 통곡’해야 한다.
우리의 인생이 괴로운 이유는 무지 때문이다. 즉 사람은 번뇌에 빠져 있는데, 여기서 빠져 나오는 것이 해탈이다. 이 깨달음이 쉽게 찾아올 리 만무하다. 그러나 법륜 스님은 가능하면, 빨리 깨우쳐 행복하게 살라 말했다.
백척간두 진일보, 라는 말처럼 우리는 두려운 상황 속에서 한 발 앞으로 내디딜 수 있어야 한다. 구본형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물고기가 되고, 뛰어내려 새가 되라.’ 그러면 우리는 미망에서 깨어날 수 있게 된다.
김신웅 행복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