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생명수를 마시자” 지리산, 덕유산 등 고산지대를 끼고 있는 하동, 거창, 산청, 함양등지에는 고로쇠 약수를 채취하느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로쇠 약수가 위장병을 비롯한 신경통, 관절염 등 각종 질환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생명수를 마시기 위해 찾아들고 있다. 고로쇠 약수 채취시기를 맞아 외지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자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봄이 오는 길목에 고로쇠 여행을 떠나보자.
◆하동지역
고로쇠 약수는 화개지역을 비롯한 악양면, 청암면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 주변에는 많은 관광지와 향토음식점들이 소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 화개면과 악양면을 찾아가는 길목인 섬진강변에는 하동지역의 명물인 채첩요리를 비롯해 각종 산채 등으로 만든 향토음식점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또 섬진강변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맑은 강물과 푸른 하늘, 신선한 공기들이 눈과 코를 상큼하게 해 줘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쾌한 마음으로 섬진강변 국도를 달려 악양면에 이르면 박경리씨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가 나온다. 최참판댁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악양을 지나 계속 나아가면 화개면이 나오고 입구에 ‘화개장터’가 반긴다.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따라 올라가면 곳곳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다. 쌍계사를 비롯해 불일폭포, 칠불사 등 명찰이 수두룩하다. 더 나아가면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이 나타나고 주민들이 고로쇠약수를 마시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행사준비에 바쁘다. 오는 3월 6일 의신마을 약수제단에서는 주민의 무사안녕과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는 ‘삼신산 약수제’가 열린다. 이날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청암면지역에서도 주민들이 고로쇠 약수 채취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거창지역
덕유산을 끼고 있는 거창에는 북상면지역이 고로쇠 약수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외지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로쇠축제를 오는 28일부터 열 예정이다. 북상면 월성마을 강선대일원에서 열리는 ‘하늘마을 거창 고로쇠축제’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로쇠 약수 채취행사를 비롯해 고로쇠를 이용한 퓨전요리 등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되는 ‘1일 체험코스’에는 고로쇠한마당무대 고로쇠수액이고달리기, 고로쇠수액빨리마시기, 등 고로쇠수액(1500ml) 마시기 등의 행사가 치러진다. 또 고로쇠를 활용한 퓨전요리, 풍선아트 풍선을 이용한 동물캐릭터, 꽃, 인형 만들기, 활을 이용한 과녁 맞추기, 오미자차·술 시음, 허브차 시음 및 허브오일 바르기, 솜사탕 먹기, 고구마, 감자, 밤을 장작불을 지펴 구워먹기, 아림·아름 캐릭터와 함께 사진 찍기(아림·아름이 탈인형, 옷), 투호, 널뛰기 등 관광객들을 위한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28일 오후 5시부터 29일 오후 4시까지 1박2일코스로 진행되는 ‘2일체험코스’에는 첫날에는 달집 만들어서 태우기, 깡통을 이용 쥐불돌리기 등 캠프파이어 행사를 비롯해 전문가와 함께 별자리 관측하기, 불꽃놀이, 마을주민과 체험객과의 자매결연식이 열리며 다음날인 29일에는 고로쇠 수액을 받기 위한 고로쇠산 산행이 실시된다. 또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들에게는 거창고로쇠(1500ml) 한병, 기념목걸이, 캐릭터와 함께하는 즉석사진, 풍선아트(캐릭터, 꽃, 인형) 등 기념품도 증정된다.
◆산청·함양·거제지역
산청·함양지역에도 품질이 우수하고 많은 양의 고로쇠 약수가 나오고 있어 점차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청지역의 경우 시천면 내대리일대를 비롯해 동당리, 삼장면 유평리, 내원리, 대포리 등지에서 고로쇠 약수가 주로 생산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수려하고 빼어난 계곡으로도 유명해 계곡을 보면서 산채비빔밥 등 향토음식과 함께 고로쇠 약수를 마시면 더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함양지역의 경우는 고로쇠 약수 생산지역으로 마천면과 휴천면일대가 유명하다. 산이 깊고 물이 맑을 뿐아니라 공기도 신선해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거제시 동부면일대에도 고로쇠 수액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관광을 겸해 약수를 마시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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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만병통치약나무이네요...그런데 딱하게도 고로쇠나무를 모르니 어떻게 그 물을 얻어마실수 있을까? 고로쇠물을 마셨기 때문 변강쇠가 되었단 말인가요? ㅋㅋㅋ
오늘 북일폭포 등산후에 고로쇠 약수 먹는 일정에 건강을 위해서 많이 먹어야 되겠네요. 쥔장님도 오늘하루 즐거운 삶을 살아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