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의 원리 (The Principle of the Evangelism)

전도강의 - 김진흥 목사 전도의 원리 (The Principle of the Evangelism) 김진흥 목사 (삼남연회 충무교회 담임, 美 Glenford 大 D. Min 과정중) 1. 들어가는 말 비교적 근래에 이르기까지 한국 교회의 전도운동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네비게이토선교회 등의 선교단체에서 주로 사용한 개인전도법인 '사영리'류의 전도법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교회라는 조직을 이용한 전교회적 전도운동이 1986년부터 나타났는데 그것이 소위 '총동원전도'이다. 총동원전도운동은 때마침 한국교회 운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교회성장운동과 어울려서 많은 새 신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 번만 교회에 와 보라'는 말로 대표되는 총동원전도운동은 보편화된 교회시설의 고급화와 다른 종교의 현대화 등의 요인으로 수평이동을 통한 교회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하고, '한 번만'의 구호에 이끌려 교회를 다녀간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효과가 미미해져 갔다. 일찍 이 같은 현상을 경험한 대형교회들은 소수 정예의 전도팀을 구성하여 총동원전도운동의 부스러기들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두어 들였다. 이 소수 정예의 전도팀 구성은 주로 장로교 남서울중앙교회 홍정길목사의 운동을 가장 모범으로 알고 있는 '전도폭발훈련'과 그것을 응용한 방법이 이용되었다. 전도운동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류광수의 '다락방전도운동'이다. 한동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 운동은 교회 밖 소모임을 이용하는 독특한 전도운동이었지만 김기동, 이초석 등과 맥을 같이하는 이단성이 노출되면서 정통교회들로부터 외면되었다. 이렇게 전도운동은 교회에서 끊임없이 계속되었지만 교회운동의 주류에서는 밀려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최초의 '대부흥운동'으로, 1905년 감리교의 하디 선교사가 불을 지른 운동은 신령한 체험이 주류였고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말세지향적인 종말론적 부흥회가 또한 그 뒤를 이었으며, 근래에는 교회성장운동이 교회 운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다. 전도운동은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이들의 한 지류에 해당될 뿐이었다. 그러다가 1980년 후반부터 시작된 교회부흥의 정체기는 1990년대 들면서 퇴조기로 진행된다.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한국사회의 민주화이다. 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던 젊은이들로부터 도덕성, 사회성의 측면에서 외면당했던 교회는 적절한 정책적 대응을 하지 못하여서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이탈하게 하였으며, 교계의 주요 지도자들은 질적 성장을 하지 못한 것이 교회가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원인으로 판단하여 제자화 운동에 나섰는데 이것으로는 교회의 쇠퇴를 막을 수 없었다. 이런 제반 현상들은 한국교회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다주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진로의 방향성을 상실하였다. 어디로 무엇을 향해 가야할 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근본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게 한다. 과연 기독교신앙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교회가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가야할 좌표는 무엇인가? 교회는 신자들이 어떤 신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지금까지는 개인적으로는 예수 잘 믿어 건강하고 풍요롭게 사회적 책임도 다하면서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 신앙의 목표라고 가르쳤고, 교회적으로는 땅 사고 좋은 건물 짓고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숫자 늘리기가 목표였다. 이 근본문제에 대한 회의가 일반대중으로부터 교회가 외면당하는 주원인이며 신자들을 강력하게 묶는 구속력을 상실하는 원인이다. 이제까지 교회가 제시해왔던 신앙의 목표들은 아직 일부 그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지식화, 고급화, 선진화된 사람들에게는 이미 이룬 목표이거나 적어도 매력을 상실한 목표인 것이다. 교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교회 내외의 대중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어쩌면 이 문제는 서구 교회들이 경험한 문제요, 아직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나는 이 대답의 일부를 전도운동에서 찾는다. 단순히 교회성장이나 부흥을 위한 전도운동이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주요 바탕으로 하는 전도운동이다. 교회성장을 위한 전도운동에서 개인은 무시되고 폄하되는 위험이 있다. 한 영혼은 양 1백 마리 중의 1 마리가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산 그 한 마리이다. 양 1백 마리가 있다는 것은 1%짜리의 양 1백 마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100%짜리의 양 1백 마리가 있는 것이다. 기독교신앙의 궁극적 관심은 사람이요 영혼이다. 그것도 울 안의 양이 아니라 울 밖의 양들이다. 전도운동은 울 밖의 양들을 울 안 목자에게 인도하는 운동이며, 이 운동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멈추거나 차선이 되어서는 안 되는 운동이다. C.C.C(한국대학생선교회)와 같은 선교단체에서 시행하는 개인전도방법은 여러 교회에서 시도되었지만 교회라는 특수한 조직과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다. 또한 불신자로 하여금 한 번 교회에 와보게 하는 총동원전도운동은 한 영혼 한 영혼에 대한 책임적 사명감이 결여되고 단지 교회부흥의 한 수단만으로 남겨졌다. 그리고 이외에도 많은 전도법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는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서양 사람들을 대상으로 창안된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맞지 않다. 또한 '전도폭발' 전도법은 전도훈련을 받는 사람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여 해 보기도 전에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기도 한다. 현재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신자들 중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4영리 같은 개인전도자들에게 복음적 설득을 당해서 예수 믿게 됐다는 사람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로는 예수를 마음속에 구세주로 영접하겠느냐는 질문보다는 교회에 나오겠느냐는 질문에 답하기를 더 어렵게 여긴다. 다행히 199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한국형 전도운동이 일어나서 급속도로 퍼져나가 짧은 시간 안에 전도운동은 최근 한국교회의 주요 흐름이 되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오는 전도법들은 한국인의 정서를 감안한 한국식이며, 교회라는 조직망을 통해서 전도운동을 벌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결신자를 얻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한국교회, 특히나 이런 실천적인 면에서 타 교파에 뒤지고 있는 감리교회에 맞고 감리교회의 정체성에도 맞는 전도법과 전도전략을 개발하고, 또 구색만 갖추고 실제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알맹이는 없는 그런 전도법이 아니라 실제 개교회에서 적용하고 교회 본연의 사명인 영혼 구원 운동에 도움을 주고 싶다. 2. 한국적 전도원리의 필요성 한국인은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심성이 있기 때문에 논리적, 합리적 사고방식으로 짜여 있는 서구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되고 만들어진 전도법은 이제 변하여야 함을 말하고 싶다. 나는 세 가지 면에서 한국형 전도원리의 필요성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인들의 심성 바탕에는 기독교를 받아들이기에 좋은 점들이 많이 있다. 종교에 대한 열성이 그렇고 기본적인 종교관(샤머니즘)이 그렇다. 무얼 믿든 믿으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한국인들은 다른 면에서와 마찬가지로 종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도 친분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인들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리나 다른 종교와의 차이점 때문에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이런 분이니 그래서 하나님을 믿겠습니다'라는 고백으로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말하는 하나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는 고백으로 교회당에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결단이요 회심의 첫 걸음이며, 회개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흔히들 전도란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정의하면서 교회로 인도하는 하는 것을 전도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하지만 한국 사람의 경우에는 교회로 오게 하는 것이 진정한 전도라고 주장하는 바이다. 이것이 한국인의 심성이다. 한국인의 종교성이다. 교회에 오는 사람은 복음을 잘 모르더라도 배워서 믿기로 미리 작정하고 오는 것이다. 온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수를 일깨우는 것은 또 다른 과정, 즉 양육의 책임이다. 그리고 교회에 발걸음을 들여놓기로 작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부모를 위시한 친구들, 이웃들과의 두터운 정리(情理)에 있다. 요약하면 한국형 전도원리가 필요한데, 한국형 전도원리란 전도대상자와 인간관계를 맺고 그와 두터운 정을 쌓으며, 그 두터운 정, 신뢰관계를 이용하여 구원의 주님, 대속의 진리 앞으로 인도하는 원리이다. 따라서 한국형 전도원리는 생활전도의 논리를 따르고 관계전도와 맥을 같이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관계를 두텁게 하지만 교회가 이 일을 주도하는 전교회적 전도운동이 되어야 함도 한국형 전도원리의 한 항목이다. 또 한 가지 세 번째 한국형 전도원리의 한 항목은 간접전도의 원리이다. '주체적 판단'보다는 '객관적 인정'을 더 중시하는 특성상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를 친 기독교 성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원리이다. 사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민중으로부터 '왕따'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박토가 되어 있는 토양을 옥토화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아무 열매가 없더라도 교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회가 교인들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지역민 모두를 위한 교회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3. 한국적 전도의 원리(충무교회 전도운동을 중심으로) 1) 성경적 원리 전도는 신구약 성경의 전체적 주제이다. ①다니엘 12:1-3 : 최고의 상급, 그것은 전도자에게 주어진다. ②요한계시록 2:10 : 신앙은 죽도록 하는 것이지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다. ③사도행전 1:4-8 :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즉, 증인되는 것 외의 다른 것들은 너희가 간 여할 바가 아니다. ④요한복음 1:40-42 : 전도는 좋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먼저 자기 형제 시몬을 찾아',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라고 말하고,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⑤로마서 11:14 & 25 : 시기케 하여서라도, 얼마라도 구원하시려는 것이 주님의 소원이 다. 하나님의 비밀이 있다. 그것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구원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무 작정 역사를 오래가지 않으신다. 충만한 수가 채워지면 종말이 온다. 또한 충만한 수가 되기까지 주님은 계속해서 일꾼을 찾으시고, 계속해서 일을 명하실 것이다. ⑥고린도전서 9:16-27 : 여기에 전도의 비결이 있다. 즉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되 는 것,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는 것(삶의 목적), 자기 몸을 쳐서라도 이 복음사 역에 복종케 하려 함.(사명감) 2) 기도의 원리 ①배수진을 친 기도 / 누구나 다 강조하는 그런 의미에서 말하는 기도가 아니다. 우선 목회자인 나는 비장한 각오로 이 전도계획을 세웠고, 발표하였다. 따라서 내 기도도 비장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내 목회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배수진을 친 군 지휘관의 심정으로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물러서면 죽는다. 망한다'의 각오로 기도했다. 정말 엉엉 울면서, 제게도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이 한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써주시기만 하라고 기도했다. 전도를 위하여서는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 기도하며 깨닫는 것은 내가 너무 무지하고 무능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안 도와주시면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을 것이고, 교회에서도 금방 쫓겨나고 말 것이다. 지금도 나는 무식한 기도를 하며 산다. '하나님, 눈에 보이도록, 실제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교인들의 마음에, 종의 설교에, 드리는 예배에, 전도받는 사람들에게 꼭 일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하나님이 역사하시옵소서. 망하라면 망하겠습니다. 내 죽을 힘 다 쏟아도 안 되면 순종해야지요. 죽는 게, 망하는 게, 쫓겨나는 게 주님 뜻이라면 그럴 수밖에 더 있나요? 사실 전혀 쓰임받지 못하고 그냥 이대로 모든 것이 끝이라 해도 단지 감사할 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1분 1초라도 하나님께 쓰임받기 원하는 것입니다. 쓰임 받지 못하고 편안하게 100년을 사느니 단 하루라도 쓰임 받다가 죽기를 원합니다." “인자야 너는 탄식하되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그들의 목전에서 슬피 탄식하라”(겔21,6) ②중보기도 / 엡6:19 이하에는 십자가 군병의 완전무장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악한 마귀와 전투를 벌이는 영적 군인들은 구원의 투구, 의의 흉배, 진리의 띠, 평안의 복음으로 예비한 신발, 믿음의 방패와 같은 방어 무기와 옷차림을 하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의 검으로 무장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완전무장을 갖추었다 해도 전투에서 이길 수 없다. 이 모든 것 위에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되 나를 위하여 할 것은 담대히 입을 벌려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라고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청하라는 얘기이다. 따로 정한 시간과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것이다. 특히 목사(전도자)를 위해 기도하되 복음 사역에 담대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상황, 어떤 시기에서도 복음 전도 사역에서 한 발자국, 한 치도 후퇴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노력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였다. 이런 상황을 성경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고 표현하고 있다. ③실시한 기도 i) 전도만을 위한 새벽기도회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말씀을 근거로 금년 한 해 동안은 가족들을 위하여서나 생활의 문제를 위해서 하는 기도는 멈추고 전도만을 위하여 기도하자고 제의하여 실행하였다. ii) 골방기도회 의무가 아니라 정말 기도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모이라고 광고하고 매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기도실에 모여서 전도대상자, 전도자를 위하여, 담임목사를 위하여, 예배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가야가 가로되 네가 골방에 들어가서 숨는 그 날에 보리라”(열왕기상 22:25)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6:6) iii) 정시기도, 릴레이기도, 기관별 기도, 세이레기도, 철야기도, 산기도 등 3) 지도자의 원리 여기서 말하는 전도란 기독교 진리 일반을 말하거나 길거리에서나 가정방문을 하여 전도지를 배포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잘 아는 사람에게 권면하여 교회로 인도하여 오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데나 그물을 던져서 고기가 걸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타킷으로 삼은 고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이다. 한 사람의 교인이 있으면 그 교인의 모든 주변인들을 다 전도대상자로 삼아 기필코 교회로 인도해 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전도는 철저히 교인 중심이다. 지도자의 역할은 교인들을 끊임없이 독려하고 강권하여 저들이 전도를 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어느 날 철야기도 시간에 우리 성도들에게 물었다. 전도를 했느냐? 하고 있느냐? 그러면 왜 전도하는가? 그랬더니 대다수의 성도들이 '영혼을 사랑해서', '주님의 뜻이기에'라는 유의 대답을 하는데 한 청년은 "목사님이 하라고 하니까 하지요"라고 대답하였다. 모두들 한 바탕 웃었지만 나는 거기서 전도의 원리 한 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도자의 원리'이다. 아무리 좋은 성도라 하더라도 전도는 시키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 사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해 내고야 말겠다는 각오와 주님과 교회와 성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또 강력하게 이끌어가는 지도자라야 한다. 4) Image Making의 원리 아름다움의 원리를 말한다. 단장한 신부는 누구나 가까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Joshep. 알드리치 저, 생활전도) 우리 성도들의 전도대상자는 이미 언급했듯이 철저히 가족, 친지, 가까운 이웃이다. 그들은 우리 성도들을 너무 잘 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의 삶이 지탄의 대상이 된다면 전도하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전도운동은 전도 대상자들이 성도들과 교회와 목사와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 개선 운동과 병행되어야 한다. 전도는 곧 Image Making이라고 할 수 있다. 온 교인이 동원되어 가깝게는 성도들, 교회, 멀리는 기독교 전체, 나아가 하나님까지 선전하는 것이 Image Making이요, 이것이 곧 전도로 연결되는 것이다. 일종의 광고원리이다. 당장은 구매하지 않더라도 고객들에게 좋은 뜻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자제품 하면 누구나 우리 나라의 가전 3사를 떠올리고, 일본의 유수한 메이커들이 생각나듯이, 예수님, 기독교, 교회 얘기를 누구든지 듣기만 해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내 얼굴이 전도지, 내가 하나님 대표, 목사 대리인, 교회 대표다."라는 생각을 온 교인들이 가지게 해야 한다. 내 가정이, 내 교회가 먼저 천국 같아야 한다. 전도하기 위해선 부부싸움도 말아야 한다.(무조건 희생. 남편을 위해, 이웃을 위해) 그리고 이 '아름다움의 원리'는 대 사회적 이미지 개선으로도 이어져야 한다. 즉, 전도는 간접전도와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초기 선교는 무지와 가난과 반상 차별로 인해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병원, 학교, 구호품 배급 등으로 집요한 정부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높였었다. 특히 우리 감리교회가 대 사회선교에 앞장 서 있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람들은 만일 종교를 갖는다면 기독교인이 되겠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기독교는 심하게는 무속만큼도 매력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 되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교회의 대 사회적 이미지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현 우리나라의 영적 형편은 곶감 꼭지의 곶감을 다 빼먹은 형국이다. 믿음의 선열들이 심어놓은 열매를 따먹기에만 급급했던 기독교는 이제 거둘 열매가 없어졌다는 얘기이다. 농토가 황폐해졌다는 말이다. 아동부에 심혈을 기울여서 어릴 적에 교회에서 살게 해야 한다. 영화, 사탕, 선물, 인형극 등 무얼 해서라도. 교사들을 들들 볶아서라도 아이들이 놀아도 교회 와서 놀게 해야 한다. 하여간 사회와 관계없는 교회가 되어서는 않된다. 별 것 아니지만 우리 교회는 무료급식, 사랑의 쌀 나누기 등의 간단한 일로 교회 이미지를 크게 제고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 "내 얼굴은 살아있는 전도지" "당신을 보니 살 맛이 납니다" "당신같이 멋진 분은 첨 봅니다" "내가 변해야 내 집안이, 동네가, 나라가 산다" "내가 변해야 교회가 행복해진다" 5) 사명감의 원리 - 기드온, 소돔과 고모라 ①행사에 의한 전도 - 노방전도, 외침전도, 축호전도 등에 '관계 전도' 추가('한 번만 와 달라는 식의 사정' ; 거의 1회용으로 끝) - 전도 행사 책임자의 목표 달성 의지에 전도 실시 여부가 좌우됨 - 단발성 전도로 종료 - 미미한 열매가 있을 뿐임. 교회를 알리고 전도 대상자를 확보하며 1회성이나 교회에 오게했다는 성과는 있음. 폄하할 수 없는 효과임. ②프로그램에 의한 전도 - 프로그램에 따라 축호 전도, 관계 전도, 생활 전도 등으로 연결됨 - 프로젝트에 의해 행동함(감동 --> 지도자의 강청 --> 기술적 능력과 사명감의 배양으로 전도대상자의 영혼에 깊이 접근하는 노력을 하게됨). 그러나 프로그램의 종료와 함께 구령활동도 종료됨 - 프로그램의 운영에 따라 상당한 효과를 거둠. 문제는 대부분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이 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잘 안맞는다는 점.(=출구조사와 개표결과가 다른 한국인의 정서. "믿겠습니다. 영접합니다"라는 말이 인격적인 결단에 의한 것이 아님) 그 프로그램들을 소화해 낼 일꾼들을 개발하고 훈련시키기가 어렵다는 점. 이것은 곧 구령활동이 지속적이지 못한 이유가 됨. 너무 어렵다는 생각은 아예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옴. ③사명으로 받아들이는 전도 - '반드시 해 내야 한다'는 사명감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게 하며, 모든 여건을 초월하여 구령활동에 임하게 한다. 자신의 영적·육적·환경적 형편과 능력, 이성과 사랑까지도 초월한다.(보통 개념의 사랑은 기도하게 한다. 권면도 하고 희생도 한다. 그러나 한계상황에 부딪히면 포기한다. 하지만 사명감은 진실과 열정을 넘어 목숨을 걸고 될 때까지를 목표로 삼는다. 상대를 감동시키는 협박, 끈기, 희생, 진지함, 열정이 다 여기서 나온다. 전도자의 이름은 "사 명자"이다. 예) 적금을 깬 선생님. 1년을 점심 도시락을 싼 장로님. 부랑 소년을 집에 데려다 씻기고 옷 빨아 입히며 목욕탕에 데려다 준 장로님. "빨리 교회 오는게 네 신상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안그러면 죽을 때까지 널 괴롭힐 테니까" - 이것이 사명자의 정신이다. *진지성의 원리(not 논리적 설득 "지식으로 하는 설교는 머리로 들러가 골치를 아프게 하고 가슴으로 하는 설교는 가슴에 들어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성실성의 원리 *열성의 원리 6) 쉬운 전도법의 원리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하며, 그들을 설득하여야 하는 전도법은 하기도 전에 겁을 먹게 하고 전도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당황하게 되어 진리 자체보다도 그런 상황으로 인하여 진리에 대해 거부감으로 대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의 전도법은 자랑 전도법이다. 나가서 불신 남편에게, 불신 부모에게, 불신 친지들에게, 수없이 만나는 고객, 옆집, 윗층집, 담임선생님, 길거리의 교통안내원 등의 사람들에게 예수 자랑, 교회자랑, 목사 자랑, 교인 자랑하는 것이다. 나는 입만 벙긋하면 예수 자랑, 누구든 만나면 교회 자랑, 여러분의 이웃들이 저만치 멀리서 여러분을 발견하면 "에이, 저기 목사 자랑꾼 온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당신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들을 생각할 때, 첫 번째 떠오르는 생각이 '예수자랑꾼'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이를 위해 자랑할 수 있는 은혜 체험이 필요하며, 설령 없다 하더라도 예수님은 아무리 자랑해도 모자람이 없는 것이니 무조건 이라도 자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자랑스런 교회, 자랑스런 교인이 되어야 한다. 전도는 자랑이다. 애인, 맛있는 김치, 맛있는 음식점, 자식은 자랑하게 되어있다. 예)구경하러 온 이웃 사람. "자랑" 때문에. 7) 정(情)의 원리 - 전도 대상자 문제도 포함 먼저 내 가족, 내 친척, 내 이웃, 내 친구부터 전도하는 것이 전도자의 당연한 의무요, 또 그것이 오히려 쉽다. 너무 친하기 때문에 전도 못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진정한 원인은 사명감의 부족일 뿐이다.(안드레의 베드로 전도) 먼저 접촉점을 형성한다.(사귀어야, 관계를 형성) - 생활전도, 인격전도, 관계전도, 양식형 전도 "전도하기 위해서는 마실도 다녀라. 방콕에만 가지 말고, 아파트에 쳐박혀 테돌이 테순이 되지만 말고, 온갖 씨나리오만 구성하다가 안맞는다고 힘들게 일하고 돌아오는 남편에게 시비만 걸지 말고" 대상자 선정 --> 관계 형성(친절과 사랑) --> 문제 파악 --> 예수 자랑(소망 제시, 간증으로 황홀한 유혹을) --> 그 동안의 정리(情理)를 앞세워 교회로 인도 장점 - 영혼 접근이 쉽다. 새 신자 관리도 쉽다. 주의할 점 - 너무 깊은 관계에 빠지지 말 것. 오직 사명자로서만 접근. 철저한 생활의 본이 필요. 보험가입도 자발적인 경우는 12%에 불과. 선거를 하면서 후보들 중에 한 사람을 결정할 때도 공약? 정책? 인물?이 아니라 연고(緣故)에 의해, 정(情)에 의해 정합니다. 친구가 장에 가면 할 일도 없이 장에 가는 것이 한국 사람입니다. 먹은게 있으면 꼼짝 못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부지런히 끈끈한 끈끈이를 뿌려놓아 꼼짝못하게 한 후, 코를 꿰어 데려오는 것입니다. 시키는 목사도, 하는 전도자도 끈기가 있어야 한다. 불신자는 사탄에게 포로가 되어 거미줄에 꽁꽁 묶여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전도자에게는 끈기가 요청되는 것이다. 아무리 믿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계절이 바뀌듯 주님의 품이 그리워질 때가 오는 법이다. 따라서 평생 하다보면 틀림없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전도해 놓으면 예수 찾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가서 인상이 좋았고, 날 위해 기도해 준 사람이 있는 교회를 선택하지 않겠는가? 포기해서는 안 된다. 보통의 경우 사람은 같은 얘기를 200번을 들을 때 비로소 마음이 동한다고 한다.(예, 철수, 철수, 철수) 적어도 200번은 진지하게 복음을 제시한다는 각오를 갖자.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고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둔다" 8) 다양성의 원리 이슬비전도, 추수꾼 전도운동, 전교회적 전도, 태신자 전도, 총동원주일 등 교인들이 방법에 식상하지 않도록 이미 나와 있는 전도프로그램을 다 사용한다. 주변부의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계기가 되고 그 사람들에게도 사명자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9) 목표의 원리 - 충만한 수 전도 인원, 작정기도의 날을 모두 수치화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가 없으면 성공도 실패도 없기 때문에 목숨 건 헌신과 수고도 없다. 결승점을 모르고 달리는 마라토너같이 의욕을 상실한다. 목표만이 열성을 일으킨다. 목표는 사람이 정하지만 그 목표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참고자료 / 1997년 충무교회 전도운동 백서 <서언> 누군가 목회를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신학교에서 배운 목회는 C.W. 힐트너가 정의한 목양(牧羊)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앞의 두 견해는 모두 맡겨진 양떼들을 돌본다는 측면이 많이 강조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여적 목회해 오면서 맡겨진 양떼를 돌보는 일에 있어서는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고, 동역자들로부터도 성실, 진실하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교인들로부터도 싫은 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만, 그 맡은 양떼의 수가 그리 많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것이 제 고민이었습니다.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들, 예컨대 영상 목회, 성경공부, 뜨거운 기도회나 그 외에 실천에 옮겨보지 못한 수많은 목회 아이디어들 까지, 하고 싶은 것들은 참 많이 있었지만 뭐 들어줄 사람, 배우려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교회 부흥 이론들은 신화화되어 있습니다. 실제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신흥 도시 개발 지역, 목사의 높은 네임 밸류, 뒷받침될만한 경제력, 맹종이라 할 만큼 충성스러운 좋은 멤버, 이런 요소를 갖추지 못한 저로서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만으로는, 있는 양들을 돌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도운동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노방전도, 축호전도, 이슬비 전도, 꿀벌전도, 전도폭발 훈련, 총동원전도 등 여러 책을 읽고, 때로는 직접 강사를 초빙하여 교인들을 훈련시키기도 했으며, 실제로 교인들을 움직여도 봤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 효과는 별로였습니다. 제가 감히 감리교 교역자 전체를 평할 수는 없지만 우리 감리교 교역자들은 원론에는 강한데 각론에는 너무 취약합니다. 십일조를 예를 들면, 그런 가정에 심방을 가서는 십일조에 관한 성경 얘기, 간증 얘기, 하면 어떤 복을 받는가 하는 얘기 등을 열심히 해 주고서는 이렇게까지 말해줬으니 알아들었겠지 정도로 끝냅니다. 제 경우를 보면 그렇게 알아듣도록 권면을 한 후에 95% 이상의 사람들은 여전히 십일조를 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능력이 없어서 그런가... 기도를 많이 하지 않고 심방을 해서 역사가 안 일어나는 모양이야... 사람이 원래 못돼먹어서... 이렇게 자책도 하고 원망도 하는 것이 고작이란 말씀입니다. 그런데 저는 새로운 전도운동을 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철저히 깨달았습니다. 목회란 오케스트라의 지휘가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제 목회 현장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고, 균형적이며 평안하게 만들어 놓으려고만 하던 목표가 싹 바뀌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 목회 현장은 행복한 교회에서 팽팽하게 긴장감이 감도는 교회로, 성도들의 평안이나 위로가 아니라 영혼 구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갈등하고 고민하는 교회로 바뀌어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를 유유자적하는 것을 즐기는 교회보다는 비록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더라도 파도가 일렁이는 것을 즐기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 전도운동의 계획 이렇게 목회의 요로(要路)를 찾지 못해 해매던 제가 마산 제일문창교회와 이윤삼목사를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1996년 11월 그 때, 저는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우연히 창원극동방송의 '우리 교회 좋은 교회'라는 프로에서 마산 제일 문창교회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마산 제일문창교회는 마산 사람이면 누구나 알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교회요, 주기철을 비롯한 한국의 내노라 하는 고신측 목회자들이 다 다녀간 골동품 같은 교회입니다. 위치도 별로입니다. X바가지가 성전에 왔다 갔다 할 정도로 싸움 잘 하는 교회, 구성원들이란 더 이상 나갈 사람이 없는 가족 단위의 신자들인 교회, 오래고 낡은 교회당을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성장학자들이 말하는 성장의 요건이란 아무 것도 갖추지 못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 네임밸류도 없는 젊은 목사가 부임하여 3년이 지났는데 부임 당시 250 -300 정도의 교회가 800명 집회의 교회로 달라졌으며 교인들의 신앙태도도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다. 거기에는 신화화되지 않은 무언가의 비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외적인 요소 없이 정말 교회를 부흥시킬 수 있는 그 진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3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이론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끼워 맞춘 이야기나 과장하여 부풀리지 않은 핵심적 요소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는 판단을 한 저는 제 자존심, 상식 등 모든 것을 접고 한 번 그 목사님이 한 그대로 할 수 있다면 사는 방식, 목회 스타일, 설교내용까지 그대로 베껴다 하리라는 각오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목사님을 만나 내 결심을 얘기하고 한 주간 동안 당신 교회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주택에도 들어가보고 싶지만 차마 그것은 못하겠고) 당신과 동행하려고 하니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난 프로그램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은 이미 나와 있는 책이나 자료들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난 단지 어떻게 당신이 이런 모든 프로그램을 실제적 부흥으로 이끌었는지 그 비밀을 캐고 싶다. 어쩌면 당신 자신도 인식하고 있지 못한 요소가 있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내 성격까지 고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더니 심각하게 한 참을 생각하던 그 목사님은 당신의 사생활이 침해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허락을 하였습니다. 1996년 12월 첫 주, 월요일 아침부터 금요일 밤까지 새벽기도, 교역자회의, 심방, 교인 면담 등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한 주간을 지냈습니다. 시간이 날 때에는 지난 3년간 해 왔던 프로그램들을 분석도 하고 질문도 하며, 같이 토의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몇 가지의 중요한 것들을 마침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과 내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도저히 같아질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도 한 번 해보리라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실력도 영력도 부족한 것 잘 압니다. 다만 한 가지, 목이라도 내 놓을 각오만큼은 돼 있습니다. 제발 이 종도 한 번 써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3. 전도운동의 실천 1)준비작업 한 주간을 그렇게 보내고 교회에 돌아와 다음 한 주간 동안 순전히 전도를 위한 새해의 목회일정을 수립하여 교회의 기획위원회를 소집하여 새벽까지 제 목회계획과 각오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당신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없이는 이 계획은 절대 불가능하니 못하겠거든 지금 말하라고 했습니다. 결단을 요청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걸었습니다. 새해 첫 주부터 만일 여러분이 주일 낮기도 차례가 되었을 때 만일 그 때까지 3명 이상 전도해 오지 못했다면 기도를 시키지 않을테니 그런 각오까지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로소 기획위원들이 제 심상찮은 각오를 이해하는 듯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다음 주인 12월 셋째 주에 이윤삼 목사님을 모시고 1일 집회를 가지면서 전도 결단을 하였는데 그날 밤 시간에 우리 성도들이 손을 들어 결단을 표시한 전도 목표 인원이 약 1500명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은 그 해의 마지막 주일이었고 당회를 하였는데 당회 시간에 새해 목회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기획위원들의 각오를 말하면서 성도들에게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김목사에게 인정받고 싶은 사람은 전도를 해야 한다. 전도하지 않는 성도는 모든 경우에 있어서 차별대우를 받을 것임을 선언한다' 2)전도운동의 선포와 밀어붙이기 (1)바뀐 새해 주보 ■새 신자 위주의 주보 제작 : 사랑과 교제의 은혜가 넘치는 쉬운 복음 성가("예수 사랑 나의 사랑 내 맘속에 넘쳐 주님(성도, 교회)을 사랑해")로 입례송, 그 외 찬송의 가사, 사도신경, 교독문, 성경본문을 모두 주보에 수록하여 처음 교회 온 사람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하여 은혜 받을 수 있도록 힘씀 ■전도운동의 이름, 목표, 전도 대상자 선정 등을 알리는 광고 게재 ■제일 뒷면에 전도작전 상황판과 새 신자 환영에 관한 글, 경고문을 수록하여 광고시간에 다 읽게 함(예, "새 신자를 3분 이상 홀로 앉아 있도록 내버려두면 그 새 신자 반경 10m내의 모든 사람은 벌금 20만원입니다") (2)새 신자 위주의 예배 진행, 전도 격려 위주의 예배 진행 ■모든 예배 순서에 멘트를 함(순서의 의미, 방법, 주보사용법 등) ■헌금 시간을 변경(헌금함으로) ■새 신자 환영송 ■결단의 시간에 구호 제창 (3)밀어붙이기 ■전도 심방 광고 / 신년 첫 심방을 전도 심방으로 함. 일체의 음료 및 식사 접대 사절, 대신 전도 대상자 명단을 예배 상 위에 놓을 것을 요구 ■주보의 상황판에 첫 주에 온 두 명의 새 신자 명단을 전도자, 새 신자 이름, 개인별 전도실적을 게재 ■광고대로 전도심방을 하며 전도대상자 명단 외에는 일체의 대접을 받지 않음 ■금년 전도왕(40명 이상일 겨우에만) 상품은 성지순례라고 선포 ■1월부터 3월까지를 여리고 함락 85일 작전 기간으로 선포하고 2월 마지막 주의 무결석 주일, 3월 마지막 주일의 총동원주일 등 목회 일정을 발표 ■첫 주에 2명, 둘째 주에 18명, 셋째 주에 11명, 넷째 주에 22명의 새 신자 등록하자 예배 인원이 100명에서 140명으로 증가하였고 이 가시적인 성과에 성도들이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함 ■모든 설교(주일 낮, 밤, 새벽, 수요 강좌, 철야, 그 외 모든 예배 때마다)를 전도 설교를 하기 시작함 4. 기본 실천 계획 1) 예배 ①주일낮 : 1부 09시(아동부), 2부 10시(장년부), 3부 11시 10분(장년부) ②주일밤 : 요한복음 강해설교, 2월 1회 찬양예배, 1월 1회 헌신예배 ③수요밤 : "새 사람 새 가정 연구" ④연합속회 : 매월 마지막 금요일(속회별 주관) ⑤특별 : 심령부흥회(97/12/21-24 : 김윤오목사) 2) 전도 ①전 교인 전도의 날(매월 첫 주) ②총력전도주일 및 전 가족 참석주일 1차 총력 3/30(주일, 부활절)300명 출석 2차 전 가족/ 6.29(주일) 200명 예배 3차 전 가족/ 9/28(주일) 300명 출석 4차 총력 11/23(주일) 500명 출석 ③전도 간증 집회 1차 1/12(주일밤) 제일문창교회 전도왕 - 하숙자집사 2차 2/23(주일, 밤) 3차 5/25(주일, 밤) 전도 간증집회 - 지성희 집사 4차 8/24(주일, 밤) 불신자 가족 전도간증 - 임성옥집사 ④전도 기도회 ⅰ 새벽 : 매일 05시 / 일용할 양식 ⅱ 골방기도회 : 월, 화, 목 밤 21:00 전도를 위해 기도하고자 하는 모든 이 ⅲ 금요철야 : 매주 금요일 22:00 ⅳ 산상 : 매월 마지막 금요일 ⑤특별 세 이레 금식기도회 1차 3/9(주일) - 29(토) 2차 6/8(주일) - 28(토) 3차 9/7(주일) - 27(토) 4차 11/2(주일) - 22(토) ⑥전도 심방 ⅰ. 정기 심방 : 매 주 화요일/ 결석자 심방, 목요일/ 새 신자 심방 ⅱ. 대심방 : 1차 전도심방 1/ 6 - 18 2차 전도심방 5/ 4 - 17 3차 전도심방 10/13 - 25 5. 제 1차 여리고 함락 85일 전도 작전 1)작전 내용은 위 '3. 전도운동의 실천' 과 동일함 2)결과 ①3/31까지 총 81명이 333명을 인도, 총동원주일에 308명 집회 ②평균 주일 집회 인원이 80명 --> 130명으로 증가 ③교인들 스스로 달라진 분위기에 활력이 넘침 6. 주일낮 집회 200명을 위한 제 2차 85일 아이성 함락작전(4/6 - 6/29) 1)목표 ①전도의 열심 이어가기 ②새 신자 정착 2)4월의 주요 활동 ①전도 실적 발표 ②1차 전도 작전에 이어 4월 첫 주부터 2차 전도 운동 시작 ③새로 나온 노인들을 위한 장년부 새 신자 환영대회(하동 벚꽃 관광 및 지리산 온천) ④등록 새 신자 한 번 더 모셔오기 3)5월의 주요 활동 ①골방기도회 재개 ②2차 전도 대 심방 ③웨슬리 회심 기념 집회, 통영시 연합 집회 4)6월의 주요 활동 ①주일 낮 예배를 3부로 드림(8시, 11시, 오후 1시) ②2차 세 이레 금식기도회(6/9 -29, 새벽) ③진주지역 교역자 부부 초청 위로회, 맥추감사절, 부흥단 임원회 5)결과와 평가 ①총 57명이 새 신자 등록 ②200명 집회 목표에 심한 차질(평균 130명에서 진척이 없음) ③교회의 옥외 활동, 각종 지방 사업 및 연합 사업 등으로 집중력 저하 ④200명 집회가 주 목적이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전도에 소홀 ⑤3부 예배 시스템이 정착된 것은 그나마 다행 ⑥그래도 감사(57명이 어디냐?) 7. 제 2차 아이성 완전 함락 85일 전도 작전(7/6 - 9/28) 1)목표 / 주일낮 200명 집회 굳히기 2)주요활동 ①200명 집회를 위한 구체적 시행 방법 발표 ②3부 예배 시스템으로 집회 참석 열정과 의무감 고무 ③주보에 동원책임표(짝지워주기) 게재 ④매 주일 이루어야 할 집회 인원(학생 60, 청년 40, 장년 120)을 구체적으로 제시 ⑤3차 세 이레 금식 기도회(9/8 - 28 시행) ⑥불신가족전도 강사 초청 간증집회(임성옥집사 부부/인천 순복음교회) 3)결과 및 평가 ①새 신자 등록(강조 안하면 전도는 안한다) ②주일낮 집회 160명 이상 4회, 150명 이상 4회 등으로 평균 150명 정도 ③다양한 여름 행사, 명절, 휴가철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대체로 성공적이었음 ④사력을 다하는 교회(목사)라는 인식을 스스로 가지게 됨 7. 제 3차 가나안 정착 50일 전도작전(10/15 - 11/23) 1)목표 ①전도작전 기간 동안 새 신자 150명을 교회에 인도한다.(연 500명) ②동원 조직을 최대한 활용하여 금년들어 새로 나오신 분들을 매 주일 100% 출석시킨다. ③11/23 총동원주일에는 300명을 출석시킨다.(학생120, 청년 80, 장년380) 2)주요 활동 ①매 주일 새 신자 전도 등록 20명 목표를 달성한다 ②전도 심방(10/13-11/7 ; 한 가정 한 사람도 빠짐 없이) ③4차 세 이레 금식기도회(11/3 - 23 ; 총동원주일 및 수험생들을 위해) ④11/12 500명 집회 참석 예정자 명단 확인 3)결과 및 평가 ①총 71명의 새 신자 인도(계 474명) ②총동원 306명 달성(당일 새신자 59명), 250명 집회의 가능성을 열다 ③새 신자 중 총동원주일 당일 등록자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좋지 않은 현상. 이것은 미리 새 신자 등록이 되면 총동원 주일날 책임량이 너무 많아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으로 분석됨. 또 한 가지의 중요 원인은 목표 인원이 너무 적어서 크게 열심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도 짐작됨. 8. 1997년 전도 운동 총 결산 1)제 4차 가나안 정착 50일 작전 이후에도 계속 26명을 더 전도하여 12월 마지막 주에는 합계 500명 목표가 극적으로 달성되었음. 2)주일낮 집회 인원은 96년말 평균 100명에서 150-160명으로 늘어났으며 새 신자들의 양육 성공 여부에 따라 250명 집회의 가능성도 발견하였음 3)무엇보다도 '전도, 하면 된다'는 믿음이 교회에 생겨난 것이 큰 수확임. 4)전도의 사명감과 기쁨을 체험함으로 1997년 표어였던 "거듭나는 교회"를 이룰 수 있었음. 9. 정리 1)공통사항 ①매 주일 주보에 전도 현황판을 게재한다. ②매월 첫 주에 교회이미지 광고 현수막을 시내에 게재한다. ③총동원주일 한 달 전부터는 매 주 광고 현수막을 시내에 게재한다. 2)전도 운동의 기본 방향 ①천국같은 교회, 천국같은 가정을 지향한다. ②친절한 교회, 은혜로운 교회, 활기있는 교회를 지향한다. ③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 전도 센터로서의 가정을 지향한다. ④일단 교회장에 데려다 앉혀놓는 것을 전도의 목표로 삼는다. ⑤주변의 아는 사람을 1차 전도대상자로 삼는다.(관계 및 생활전도) ⑥매 주일이 총력 전도주일이요, 총동원주일은 무결석 주일로 한다. ⑦기도, 말씀, 전도,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되지 않도록 한다. "기도 = 말씀 = 전도" ⑧매 전도작전마다 "여리고 함락 85일 작전"과 같은 이름을 붙이고 시행한다. 3)전도 운동의 기본 작전 ①전도 작정을 받는다. - 전도 간증 집회 ②전도 심방을 한다. - 가정별, 개인별 전도 목표 확인 ③매 주일 예배, 매일 새벽기도회, 모든 모임에서 끊임없이 독려하고 실적을 확인한다. ④만날 때마다 교회에서 정해준 인사 ex)"당신은 우리 교회의 보물입니다"를 한다. ⑤매 주일, 매 속회 때마다 전도 체험을 나누게 한다. ⑥D-day가 있는 달의 2주 전쯤에 강사를 초청하여 간증을 듣는다. ⑦다양한 전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⑧가능한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전도 지침을 준다. ⑨목회자는 하루 24시간 내내 전도대 대장다운 인행을 한다.(모든 길은 전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