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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궁수가 되기 위해 참가선수들이 지난달 31일 남해 금해정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
‘전국의 궁사들 한자리에 모였다’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기념 전국 남ㆍ여 궁도대회 열려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기념 ‘전국 남ㆍ여 궁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의 궁사들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남해 금해정에 모여 활시위를 당겼다.
남해군궁도협회가 주최하고 남해 금해정과 경남궁도협회, 남해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이충무공의 호국정신과 용맹한 기상을 계승하고 동호인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전국 2천여명의 궁사가 참여해 최고의 명궁 자리를 놓고 다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천지정에서 열린 ‘서귀포칠십리 전국 남ㆍ여 궁도대회’로 궁사들의 열기가 뜨거워진 직후라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서는 정현태 군수를 비롯해 최채민 의장, 박광동 의원, 하복만 의원, 생활체육회 이황석 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효균 궁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본 대회는 이충무공이 결사의 의지로 왜적을 물리치고 충무공의 긍지를 계승,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궁도인의 긍지를 떨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현태 군수는 축사를 통해 “한국 양궁이 세계적인 힘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궁도의 비정비팔의 자세 때문이며, 이것은 국궁의 정신으로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순신 순국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한ㆍ중ㆍ일 3국이 참전했던 노량해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세계 각국의 명궁을 초대해 국제 궁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단체전은 여주의 금당정(민광석, 김태성, 표경섭, 원종해, 김주한)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순천의 인향정이 준우승을, 3위는 밀양 숭진정이 차지했다. 개인전은 노년부 장세현(구미 금오정)궁사, 남자부 박종남(화순 영덕정)궁사, 여자부 최남진(진주 영봉정)궁사, 실업부 박태희(전북 체육회)궁사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기념 전국 남ㆍ여 궁도대회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에서 이충무공이 목숨을 바쳐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0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