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장 육근을 모두 거두어들여라
1. 생각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생각은 무명(無明)으로부터 오며, 육근(六根)의 문으로부터 일어난다. 또한 바로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意)의 육근이 보고 듣고 분별할 때 생각이 온다.
2. 어떤 사람은 한동안 불교를 배운 후 도리어 더욱 많은 번뇌를 내는데, 이것은 업장의 미혹으로 인한 것이다.
3. 불교의 문에 처음 들어온 사람은 마음을 편안히 머물게 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일심으로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이다.
4. 계행이 청정하면 육근이 오염되지 않으므로 선(禪)에 들어가는 첫 번째의 기초이며, 마치 거북이 머리와 꼬리등을 감추듯이 하여 오염됨이 없는 청정함에 머물러야 한다. 육근이 청정하지 못하면 망념이 존재하고, 무명을 타파하지 못하면 깨달을 방법이 없다. 선원에서 향판으로 때리는 것은 바로 그대의 무명을 때리는 것이다.
5. 수행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원숭이와 말처럼 날뛰는 이 마음을, 마음대로 하려는 이 마음을 거두어 방일하지 않게 하는 것이며, 이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발원하여 무시 이래의 이러한 습기(習氣)와 죄업을 소멸하기 위해서는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여 힘들게 수행해야 할 것이다. 하기 어려운 것을 실천해야 하며, 다른 사람이 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하려고 해서 자기가 아미타불과 같이 성취하려고 발원해야 한다. 이와 같은 믿음, 발원, 수행을 가지면, 업장은 비로소 소멸될 것이다. 업장이 소멸되면 어떠한 일을 해도 모두 즐거우며, 괴로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며, 비록 사바세계에 머물지라도 마치 서방극락에 있는 경계와 같을 것이다.
6. 우리가 폐관(閉關)수행 하는데, 도대체 이 마음이 폐관하는가, 아니면 이 몸이 폐관하는가? 만약 이 마음이 폐관하려면, 우리의 이 사대육신은 이미 (폐관수행하는 장소로) 충분하며, 만약 이 몸이 복을 누리려면, (사대가 아니라) 오대(五大)라도 모자랄 것이다.
폐관은 육근을 가두어 마음을 닦는 것으로서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7. 자기의 마음을 주의해야 하며,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서 환희가 일어나야 하며, 바깥의 환경이 좋기 때문에 기뻐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기의 마음을 잘 돌보고, 바깥의 경계에 주의해서 안 되며, 내가 어떠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없을 정도로 닦아야 한다.
8. 번뇌는 마치 한바탕의 바람과 같아서 올 때도 그림자가 없고 갈 때도 자취가 없어 잡거나 만질 수 없다. 마음속에 일이 있으면 곧 문제가 생기며, 마음에 일이 없으면 모든 것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9. 수행은 마음을 닦아야 하며, 마음은 어떻게 닦는가? 바로 분별하지 않는 것이며, 집착하지 않고 번뇌하지 않는 것이다. 일반인은 이런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릇 일에 있어서 좋고 나쁨을 논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좋아하고 싫어함을 분별한다. 그러나 우리 수행하는 사람은 옳든지 그르든지 좋든지 나쁘든지를 논하지 않으며, 귀로 듣는 것이든 눈으로 보는 것이든 마음은 모두 분별과 집착을 일으키면 안 되고, 또한 번뇌를 일으켜도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수행하고 마음을 닦는다고 할 수 있다. 출가인이 만약 하루종일 이 사람은 좋고 저 사람은 나쁘다고 말하고, 옳고 그름을 논한다면, 헛되이 수행의 외적인 모습만 갖춘 것이다. 이것은 몸은 출가했지만 마음은 출가하지 못하여 도와 상응 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옳고 옳지 않거나, 좋고 좋지 않든지 간에, 단지 우리가 다른 사람이 좋지 않다고 느끼거나, 이것은 옳지 않고 저것은 옳지 않다고 느낀다면, 이것은 우리의 안근(眼根)이 청정하지 못하고, 이근(耳根)이 청정하지 못하여 좋고 나쁨을 분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좋고 나쁨을 분별하는' 것이 직접 마음으로 들어가면, 우리로 하여금 번뇌를 일으키게 하여 생사를 마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
10. 어떤 제자가 노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어떤 사람은 저에게 마(魔)가 붙었다고 말합니다?" 노스님께서 답하였다. "만약 수행할 줄 알면, 마는 바로 우리의 호법이다. 마도 사람이 짓는 것이다. 사견(邪見)이 바로 마이고, 자극이 바로 마이다. 하지만 만약 인욕이 있으면, 마는 호법이 된다. 향(香)도 마이며,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은 우리로 하여금 불도를 이루지 못하게 한다. 바깥의 경계, 즉 손에 손을 잡고 오는 연인, 여행객이 큰 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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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무량공덕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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