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롤로 님께서 남기신 글
안녕하세요?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지난 번 저에게 교리수업을 받고 세례를 받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질문에 답을
해주려고 하다보니까요 제가 궁금한게 생겨서 질문을 드립니다.
1. 우리가 흔히 봉헌성가 부를 때 내는 봉헌금은 교구로 가나요? 아니면 본당에서
쓰이나요?
2. 그러면, 교무금은 본당 운영에 쓰이나요? 교구로 올라가는건가요?
3. 그 이외에 주보에 나오는 감사헌금 누구 얼마... 이렇게 나오는 것은 본당 운영에
쓰이나요? 교구로 가는가요?
4. 미사예물, 자동차 축성, 가게 축성 등에 내는 예물은 어떻게 쓰이나요?
선생님, 제가 본당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아야 할 질문을 선생님께 드려서 번거롭게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많은 가톨릭 사이트에서 찾아보아도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없을거 같아 선생님께 문의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비자 교육을 할때 제가 자랑스럽게 가르쳤던 부분이 가톨릭 교회의 자금 운영의 투명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중앙으로 모이게 되고 재분배(?) 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이루어진다면 본당마다 차이가 나는 살림수준, 교구마다 나는 살림살이 차이 등이 왜 발생하는지 어디서 발생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이 하는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복음 말씀을 강조하면서
주보에는 누가 감사헌금을 얼마냈고, 새 성전 건축 기금에 벽돌에, 의자에 이름을 새기는 것이 우리 가톨릭의 익명의 사랑실천 정신을 과연 제대로 실천하도록 돕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은인에 대한 감사함의 차원과 드러나지 않는 사랑실천의 경계가 모호한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선생님께서 하시기 곤란하시거나 공개적으로
하시기 어려우시다면 답이 될 수 있는 싸이트를 링크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안에서 기쁜 나날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우문현답을 해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