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풍류당
 
 
 
카페 게시글
고전 사랑방-방송 고전코너 요지경 세상이 신선을 내몰았다
김병준 추천 0 조회 150 11.04.26 16:27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첨부된 파일
댓글
  • 11.04.26 20:20

    첫댓글 교훈을 받기도 하지만 작가 선생님에 대단한 지력과 문장에 감탄합니다.. 신선들이 요지가 요즘은 노른자라하는 부동업자들에 돈인듯 싶어 요지경이 된듯싶고 일장춘몽 같은 꿈과 현실은 우리도 젊은날 수없이 좌절하고 희망하는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마음 만큼은 요지을 찾아 늘 정진하고 싶어 집니다.

  • 작성자 11.04.27 09:52

    초심님 제 육신도 제것이 아니고 잠시 빌린 것인데, 이런 생각들도 빌려 온 것이고
    그리 살았던 사람들에게 귓속말 들은 거 정도 아니겠어요. 다만 오늘의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일들
    그게 옛 사람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은건지 자주 돌아보는 건 있답니다.
    우리 젊은 시절 제가 존경한다고까지 했던 멋진 선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인류사에 멋들어진 말들은 동서를 통해 기원전에 이미 다 나왔더라>.
    그날로 함부로 멋진소리 흉내내지 말자 했답니다. 살아 오신 분들 저작권도 생각해
    드려야겠죠. 근데 때로는 글쟁이들 버릇이 나오죠. 그러니 씨알만 간추리실 줄 알겠습니다.

  • 11.04.27 18:22

    빌려서 사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내것도 내것이 아닌 것이지만, 같은 진리래도 받아 들인 줄 아는 이만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 11.04.27 20:11

    살면서 가끔은 요지경이니 샹그리라니 상상을 해 봅니다. 정말, 그런 땅이 있을까하구요.
    뭐, 실크로드의 장수촌 훈자를 샹그릴라라고 하는 사람도 간혹 있더만요?
    그렇지만, 너무나 제한적이고 삭막하고 고된 인생살이에서 일탈해 보는 그 순간이
    바로 선경이요, 요지경이요, 샹그리라가 아닐까요?
    지구 구석구석 인간의 발길이, 문명이 할퀴고 지나지 않은 곳이 없고, 그나마 자연에서 순진하게
    사는 사람들 정신까지 더럽게 오염되는 이 과학문명의 시대 아닙니까?
    어쩜, 그런 오지에서 어렵게 살지만 마음만은 순진성을 잃지 않던 그런 오지인들이 신선의 마음
    한 자락이라도 더 갖고 살지는 않을런지.....

  • 작성자 11.04.27 09:57

    지리산에서 견불이란 개를 보고 싶네요. 어제 지리산 화가 연선생님
    꽃비 내리는 사이로 펑퍼짐한 궁둥이 내려 놓고 꽃잠자는 진돗개 견불이 그림을 봤는데
    정녕 그가 신선처럼 살지 않을까 싶구요. 지난번 하우님 지리산 갔을 때 함께 가서
    홍매화랑 한두마디 말이라도 걸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자주 드네요. 이렇게 봄날은 또 가고 말이죠.

  • 11.04.27 19:47

    지리산은 사시사철 제 얼굴이 있더라고요 ^^ 시간나실때 훌~쩍 한 번 가보시죠^^ㅎㅎ 낮에는 산허리 아래 내려다보며 술한잔도 흥이나고요. 밤에는 밤하늘 별빛보며 한잔 할수 있어 참 좋답니다... 견불님은 생활이지만 우리네는 별천지죠 ^^

  • 작성자 11.04.27 20:22

    친구따라 등산 가거나, 어려운 사람 초대로 산에 갔거나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전에 스승님은 이런 말을 하셨죠.
    홀로 산을 거닐다 니 마음이 맑거든 땅이 부를 거다.
    그곳에 앉아 보거라 어머니 품안처럼 편안쿠나 싶으면 그곳이 신선자리란다.
    그런데 등산가면서 보니 개미떼 처럼 올라갈 줄만 알지 멈출 줄도
    산과 눈 한번 맞출 여지도 없이 앞사람 발하고 궁댕이만 보고 줄창 가니
    어느 겨를에 양지바른 엄니자리랑 눈을 맞추겠는가?
    그 뒤로 떼거리 등산은 졸업을 했는데, 어쩐지 견불이 사는 동네는
    견불이 궁둥이 대고 누운 자리가 신선자리 같을 거란 느낌이 드니.....
    모를래라. 그립지만 상상으로 갈 수 밖에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