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신문 스포츠 란에
큼지막한 세 단어의 활자가 실렸다.
‘난 세계 최고다!’
이것은 젊은 무명의 권투선수 캐시우스 클레이가
소니 리스톤과의 큰 시합을 앞두고
신문기자에게한 말이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클레이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신문기자는
그의 건방진 태도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모두들 클레이가 이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클레이는
“전 이 시합에서 이길 겁니다.
왜냐하면 전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죠.”라며
지나칠 정도로 자신감을 보였다.
인터뷰를 마친 신문기자는
갑자기 나타난 무명의 권투선수가
건방지게 던진 그 말을 한껏 비웃기라도 하듯이
신문에 큼직하게 실었던 것이다.
하지만 며칠 뒤 열린 시합은
클레이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깜짝 놀란 언론은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를 비웃는 기사를 쓴 신문기자는
오히려 특종을 잡는 행운을 얻었다.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이 젊은이에게 매료되었다.
클레이는 곧이어 세계 순회 경기를 돌면서도
시합 전에는 “세계 최고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상대방을 몇 회에 쓰러뜨릴 것인지도
자신 있게 말하곤 했다.
한 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그의 예언은 항상 적중했다.
훗날 무하마드 알리로 이름을 바꾼 이 선수는
정말 자신이 시합에서
이길 것을 알고 있었을까?
무하마드 알리가 가지고 있던 것은
바로 자기 확신이었다.
알리는 결코 “난 최고의 선수다”라든가
“난 최고에 가까운 선수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아주 간단하고 분명하게
“난 세계 최고다!”라고
외치고 다녔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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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의 여성은 알리의 딸인 “라일라 알리”이다.
그녀도 현재 챔피언 복싱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