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의회가 부결시킨 금샘마을도서관의 꿈
지난 겨울 우리 도서관은 작지만 의미있는 일을 시작했다. 도서관이 문을 연지 2년. 마을에서 자리도 잡았으니 주위를 돌아보게 된것이다.
우리는 금정구 내의 작은 도서관에 제안해서 작은도서관 지원조례 제정운동본부를 꾸렸다. 이 조례안은 금정구 안에 있는 작은도서관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도서구입비, 운영비, 사서고용비, 시설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드는 내용이다.
우리 도서관을 빼고는 대부분 아파트 내 도서관이지만, 이런 도서관이 제역할을 해낸다면 아이들을 맘 놓고 맡길수 있는 곳이 동네에 많이 생기는 격이니 출산을 독려하는 지방자치 단체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이미 김해나 순천등 여러 자치단체에서 이른바 작은도서관 지원조례를 만들어서 우리와 같은 작은 도서관을 활성화 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샘마을도서관에서도 수백명이 서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몇번 지하철 역사에서 서명을 받아 2000여명의 동참을 얻었다. 이런 일을 관이 아닌 주민들이 나서서 발의했으니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결과는 우리를 황당하게 했다. 금정구의회 총회도 아닌 상임위에서 부결된 것이다. 기권 2명, 한명의 찬성자도 없었다.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자는 일에 여당야당이 어디 있는가?
올해초 부산일보에서 금정구의회가 선거철을 앞두고 관변단체 지원금을 인상시켰다는 기사를 읽었다. 돈이 없어서 작은도서관 지원을 못한다는 그들의 변명이 더 화가나는 이유다.
4대강 사업에 22조가 드는데 무상급식하는데 2조면 된다고한다. 돈이없어서 4대강 사업 못한다는 이야기른 들어본적이 없다.
인상된 관변단체 지원금이 우리 아이들의 도서구입비로 쓰일수는 없을까?
6월 2일 지방자치 선거가 기다려 진다.
첫댓글 2000명하니까 안되지 최소한 20000명 서명을 받아야 의회가 정신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