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4년 6월 4일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6개월 전,
2003년 12월 4일에 나는 전체 공무원, 특히 365일 24시간 공휴일없이 근무하는 13만 현업공무원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낮은 보상 문제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동시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힘을 모으고자 포털사이트 Daum에 '교대근무 공무원의 정당한 권리찾기'라는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8월 1일 정부의 양심회복과 정당한 보상을 보장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카페명을 '양심저울'로 바꾸었습니다.
그 동안 경찰관은 물론 소방관, 교도관 등 교대공무원과 일반공무원, 교수, 기자, PD,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 '양심저울'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오늘 '경찰답게'님께서 1만번째 가입함로써 우리 양심저울 카페도 비로소 정회원 1만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카페에 가입해 공무원의 부당한 처우문제를 공론화하고, 이 땅에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국가의 차별과 홀대로 인해 공무원 개인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희생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는데 동참해 줄거란 기대를 갖습니다.
저절로 변하는 세상은 원숭이가 직립 보행으로 인류를 시작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래 결코 단 한 번도 없었으며 그래서 우리가 사는 냉혹한 세상에는 결코 공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자유민주국가에서 가장 크고 무서운 무기인 참여자의 숫자, 즉 강력한 여론을 만들기 위한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참고로, 역사속의 오늘 2002년 6월 4일은 FIFA 한일월드컵에서 폴랜드를 상대로 48년만에 첫승을 거둔 날이고, 이 게임을 시작으로 한국팀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4강 신화를 이뤘습니다.
올바른 국가를 만들기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는 10년 전부터 우리 '양심저울'이 추구해 온 뜨거운 염원이자 간절한 목표였으며 우리는 앞으로도 그 꿈을 이루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빗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