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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거제K2 원문보기 글쓴이: 소화데레사
다녀온 날 :2011. 12. 3 다녀온 곳 : 양산시 천성산 (해발 859m) 다녀온 사람들 : K2거제점 회원29명 산행코스: 매표소(익성암) - 내원사가는길 - 성불암계곡 옆 오름길 - 철계단 - 제 2봉(859m) - 되돌아 철계단-중간 사잇길 - 심한 내리막길 - 내원사 - 임도 - (익성암)매표소
일기예보엔 오전에 비 오후 개임이였으나 밤새내린비가 그치지 않아 우산을 들고 학련이랑 선옥이랑 함께 K2매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씩씩하다. 비가 많이오면 산행은 힘들겠다고 우리끼리 애길 나누며 아침7시K2버스에 몸을 싣고 ... 어렴사리 09:00시경 양산에 도착하다. 배낭을 맨채로 몸풀기를 조금하고 09:10분경 내원사가는 소로길로 접어드니 우중충한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만 같다. 가파른 오름길이 우릴 지치게한다. 그러나 어제내린비로 낙엽과 함께 발에 닿이는 길이 상당히 미끄럽다. 조심조심 올라가는 길엔 보얀 안개가 기어 더욱 운치있는 풍경이 우릴 맞이한다.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나날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이렇게 자연을 벗삼아 마음껏 쉴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가...
잠깐 들어난 파아란 하늘엔 솜사탕같은 뭉게구름이 너무나 아름답다.
봄인지 가을인지도 모르는 진달래가 피었는데 카메라 꺼내기 싫어 담아오지 못했다.
10시가 조금넘어 비는 추적추적 내린다. 모두 비옷을 꺼내입고 ...
마지막 가을을 아쉬워하는 낙엽색이 너무 이쁘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으로 우린 하염없이 걸어보고... 뿌연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부슬부슬 궂은비는 오락가락 철계단이 무섭게 다가온다 . 걱정이네...
어떤 짐승의 머리형상같은 암석이 앞을 가로 막는다. 예전엔 석태씨부부랑 천성산을 함 다녀갔는데 그땐 군사시설때문에 제1봉은 근접도 못했었다. 그러나 오늘도 1봉은 가지 못한다고...
이철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리라
그래도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보여주는 저 높은 하늘위의 구름이 산을 찾은 K2회원들에게 기쁨을 안겨다 주고 ...
서양화를 잘 그리는 태연이가 힘들게 철계단을 올라온다.
12:06분 태극마크가 그려진 천성산정상
부부는 용감하다^*^ 여러모습으로 인증샷을 날리고... 쭈빗한 암석들은 마치 사량도의 돌처럼 날카롭다.
함께 직장에 다니다 퇴임한 정애씨 부부다.
12:17분 조금은 이른 점심시간 땀을 흘리고 산행을 하였으니 모두 춥다고 야단이다^*^ 원드자켓으로 빨리 갈아입고 ...
12:41분 점심을 먹은후 모두들 춥다고 어서 출발하자고 야단이다. 덩달아서 나서보는데 ...
아까온 길로 원점회귀다.
12:52분 파아란 하늘이 조금씩 숨바꼭질을 하고 ... 저 멀리 양산의 도시가 무슨 야광처럼 빛이난다. 이때까지는 괜찮았다.
조금내려가다 한명이 엎어지는 불상사가 ... 그러나 팔다리는 이상이 없어 천만 다행이다. .... ....
아름다운 산행의 끝마무리에서 부상자로 인해 여러님들이 다 함께 걱정하여주시고 팔다리에 물 파스 뿌려주신 김석동씨! 그리고 선옥씨 무거운 배낭 당장 져주신 그분이 누구신지? 고마우신 그분께 대신 감사인사드립니다.
14:07분 조용하고 아늑한 內院寺에 도착하다. 동국제일의 비구니 스님의 기도도량으로 유명
스님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유난스레 단청의 색이 곱고 아름답다.
사찰에도 메주는 매달려있다. 스님들의 밥상을 풍요롭게 할 일년 부식의 재료이기도하다.
수도가에 설치된 동자승의 모형이 참 귀엽다.
가마솥같지만 금고팻말아래 놓여져 있다.
저마다의 소원을 기록하여...
계곡에 핀 꽃 이름이 생각 나지 않는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내원사길 시원한 삼쌍폭포가 용연천 내원사계곡을 여름인양 시원하게 흐르고있다.
15:00출발지점인 매표소와 익성암입구도착
매월 실시하는 안내산행에서 한명도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 오늘 1명의 작은 사고가 발생되었으나 다행히 양산에있는 치과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현재 몇군데 치과를 거쳐 진주에 서 최종적으로 진료해본 결과 치아는 뽑지 않고 붙히고 덮어씌우고 등등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여러 횐님들께 걱정끼쳐드린점 함께 동참한 사람으로써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따스한 정에 머리가 숙여지고 특히나 사장님! 정말 수고하셨고요. 우리모두 산행시엔 안전에 대해 더욱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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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니 우중산행 다녀오셨나보군요
도 이뿌고 우중이라두 거워셨줘 산하셔요 ^^*
언니두 늘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요즘엔 글도 안되고 쓰기도 싫증나서 그냥 사진만 ㅎ ㅎ 이해해라
겨울 우중 산행이라, 별미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언제나 안전하게 건강하시기 빕니다.
고마워요. 22일 긴장되네요^*^
천성산 좋은곳 댕겨 오셨네요..
항상 다니시면서도 옥체보존을 잘 하시면서 댕기이소..
안전산행은 가이드가 모든걸 다해줄수가 없기에 본인들이 각별하게 조심하여..
산행길에 이런 불상사는 없어야 하는데..
많은분들이 같이 가다보며 또 발생할수도 있는 일이긴 한데..
조심하여 안전산행 하시는것 뿐이 처방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데리고 간 여인이 다쳐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우리모두 항상 조심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