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이 흐른뒤 우리는 다시 그길을 나섰습니다.
13년전이나 지금이나 목인동 찾아가는길이 나에게는 2번의 웃지 못할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주었으니 이런 저런 설렘으로 KTX예매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 광명역으로 출발하는데 뒷바퀴가 찢어져 KTX는 포기하고 타이어 교체를 하고 차로 긴거리를 홀로 달려가 뷔페에서 뒤늦은 점심도 많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자 먹고 목인동 정원을 향하면서 2014년 전의역을 지나쳐 조치원에 내려 택시타고 가던 밤중에 택시가 논두렁에 빠져서 연옥이랑 두렁에 들어가 택시를 들어올렸다는 옛날이야기를 무용담 처럼 의기 양양하더니 이정표도 못보고 나올수도 없는쪽으로 좌회전을 하고 연옥이랑 영애를 먼저 보내고 낑낑 거리며 전진 후진하는데 구세주처럼 영숙이 서방님이 오셔서 아슬아슬하게 깊은 논두렁으로 빠지지 않도록 유도해 주셨답니다.
2014년도 2016년도 똑같은 마음으로 설레고 감탄하고 그렇게 수다를 시작되고 깔깔 웃기도하고 2014년도 지금도 같이한 친구는 연옥이랑 정원 주인장 영숙이 그리고 나 뿐이지만 지금도 그때의 연장선이었다. 멋지게 세련되어서 차려진 야외 탁자는 충분히 그때랑 다름 없음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묶었던 숙소도 그대로 이고 이야기 하는 우리도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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