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에서 프랑스, 스위스, 크로아티아와 한조인 영국이 과연 우승할수 있을지
기대해 보지요..^^ 아래글은 유로2004 한국사이트에서 퍼온글입니다.
스타군단 대거 포진...프랑스와의 첫경기가 관건
축구 종가이자 메이저대회에서 항상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잉글랜드. 언제나 우승권에 근접한 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경기력으로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잉글랜드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잉글랜드는 아직 유럽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 경력이 없다. 1968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것과 자국에서 열린 유로 96 4강전에서 독일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것이 그간 잉글랜드가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었다.
월드컵에서는 66년에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달리 유럽선수권에서는 아직 결승전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한 셈이다. 유럽선수권대회 1차례 우승에, 월드컵에서는 무관에 그치고 있는 스페인과 자주 연관 지어지는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비록 잉글랜드가 유로 우승의 경험이 없다고는 하지만 잉글랜드를 우승 후보에서 제외하는 전문가들은 전혀 없다. 물론 이번 유로2004 역시 마찬가지다. 주장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이끄는 미드필드와 오웬(리버풀)으로 대표되는 공격진은 다른 어떤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라인이다. 여기에 솔 캠벨(아스날)과 존 테리(첼시)가 이끄는 수비진도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잉글랜드의 전형적인 공격 전술은 킥앤드러시. 물론 현대 축구에서 단순히 킥앤드러시라는 한가지의 전술로 경기를 이끄는 팀은 없다. 잉글랜드 역시 고유의 팀컬러인 킥앤드러시라는 기본적인 전술 위에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발을 맞춰온 대표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 간다.
니키 버트,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이번 대회에서 주전으로 미드필드 진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크 람파드(첼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빗 베컴 라인 중 스콜스와 베컴은 맨체스터의 유소년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찰떡 콤비. 또한 제라드는 2000년 대표팀 데뷔 이래, 이들과 오랜 기간 꾸준히 호흡을 맞춤으로써 미드필드 구성원들간의 유기적인 호흡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람파드는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A매치 경력은 부족하지만 올 시즌 스타 군단으로 부상한 첼시의 중원을 장악함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들 특유의 선굵은 플레이로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공격수들을 향하는 베컴의 크로스가 빛을 발한다면 상대팀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치고 달리는 형태의 잉글랜드 축구를 조직화시키고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한 팀컬러 만든 장본인은 바로 현 잉글랜드의 감독인 스벤 고란 에릭손이다. 잉글랜드가 선택한 역사상 최초의 이방인 감독(스웨덴)인 에릭손은 1982년 스웨덴의 IF 예테보리 UEFA컵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화려한 경력을 쌓기 시작해 이후 포르투갈로 건너가, 명문 벤피카를 이끌며 소속팀을 2차례 리그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이후 이탈리아의 명문 AS 로마와 피오렌티나의 감독을 차례로 역임했고, 이탈리아를 떠나 다시금 벤피카로 복귀한 그는 89~90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결승으로 이끌며 다시 한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99~00 시즌에는 라치오를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으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3년부터는 지금의 위치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2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에게 1-2로 패하며 아깝게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당시의 패배가 부임 이후 첫 패배였을 만큼 예의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어 부임 초기 의구심을 갖던 잉글랜드 내에서도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에릭손 감독은 2008년까지 감독직을 연장 계약해 놓은 상태.
잉글랜드는 유로 2004 본선에서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스위스, 크로아티아 등과 한 조에 편성돼 있다.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든 잉글랜드로서는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프랑스와의 경기가 가장 빠른 일정으로 잡혀있어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의 운명이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