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0
오랜만의 습지생태공원입니다
오늘 내내 비가 올 것만 같은 회색빛
하지만 깨끗한 느낌의 경안천습지생태공원입니다
비가 막 그친 상황이라
보석 같은 물방울들이 맺혔어요~
습지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
연꽃 데크에서 주위를 한번 빙~ 둘러보는 것이죠
최근에는 연꽃들이 좀 피었습니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의 연잎들은
잎 크기가 정말 커요~
데크 안쪽으로 삐져나온 연잎을 만져보니
부드러운 까슬함이 느껴집니다
그러니 저렇게 물방울이 영롱하게 맺히는 거겠죠?
데크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별늑대거미가 포란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습지에는 무당거미, 애어리염낭거미 등
다양한 거미들이 살고 있네요~
작은 금개구리 친구도 있습니다
아침까지 비가 내린 탓인지
공원 자체가 촉촉히 젖어있습니다
나무에 낀 풀들이 인상적이네요
이런 것들은 푹신해서 작은 새들의 보금자리 재료가 되어준다고 해요
'똑 똑 똑똑'
두리번거리며 올려다보니
오색딱따구리가 열심히 나무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장맛비와 함께 내리는 황금비 나무,
모감주나무도 꽃을 피웠네요
해설사가 되고 처음 맞이하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모감주나무 꽃입니다
핀 이 생이가래에 맞았어요
한창 잠자리들이 짝짓기 중입니다
블러 처리가 알맞게 된 건가요? ㅎ
하트 모양을 이루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여름은 곤충들에게 짝짓기 계절인 걸까요?
작은 곤충임에도 색의 대비가 강렬합니다
오늘은 작은 새끼 금개구리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개구리밥을 머리 위에 얹은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새 마름도 배추처럼 많이 자랐습니다
마름은 물 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애어리염낭거미도 집을 짓고
새끼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우렁이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요~
이제 새끼 금개구리들의 향연입니다 ㅎㅎ
정말 오랜만에 많은 개체 수를 한꺼번에 보네요~
생이 가래 잎 한 장 크기와 비슷한 금개구리들..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줌을 당기지 않으면 사진상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예요~
둑길로 올라옵니다
올해는 둑 바깥쪽 경안천에 연잎이 아주 크게 번졌어요
강물 위에 흐드러지게 핀 연꽃이 인상적입니다
배를 타고 나가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멀리 왜가리가 그 마음을 달래주네요
한 바퀴 돌아서서 미국 능소화 터널로 돌아옵니다
안은 완벽한 그늘이네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연꽃, 미국 능소화, 모감주나무, 자귀나무 등 여름에도 꽃을 볼 수 있어 눈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6월 중순까지 포란을 하던
뿔논병아리 가족은 이소를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등 위에 올리고
키우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연꽃이 이렇게 번져
도저히 확인할 수가 없네요 ㅎㅎ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대신 흰뺨검둥오리 가족들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겠어요~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모니터링을 마칩니다~
안녕!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생태선생님들과 문화관광해설사선생님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예약과 상시 방문 모두 가능하니 방문 형태에 따라 위 번호로 문의해 주셔서 더 알찬 생태습지공원 탐방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