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자들의 성공 스토리 40가지 성공비밀의 노하우
제2의 분야에서 성장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좀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 안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 부자들의 성공 스토리에서 부자가 되는 40가지 노하우를 꼽았다.
외국 문화를 그릇에 담다
- 인디고네프 by 박현린(36세)
- 인디고네프의 브랜드 ‘원파인디너’는 요리에 재능이 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만든 음식을 소셜 다이닝과 쿠킹 클래스를 통해 소개한다. 현재 스페인, 이탈리아, 몽골 등 16명의 호스트가 활동하고 있다. 사이트에서는 120개 이상의 레시피도 볼 수 있다. instagram.com/onefinedinner
-
[KNOW-HOW 1] 좋아하는 일은 ‘기회’가 된다
박현린 대표는 프랑스 유학 생활 중 즐거웠던 일로 다른 나라 학생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을 때를 꼽는다. 한국에 돌아와 아버지 사업을 돕다가 파리로 출장을 떠났을 때 ‘에어비앤비’에 머물며 ‘공유’라는 개념에 눈을 떴다. 집을 공유하는 것처럼 집밥을 공유하는 아이디어는 ‘인디고네프’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KNOW-HOW 2] 파생하라
인디고네프는 ‘원파인디너’뿐만 아니라 2인분의 외국 요리 재료와 요리법, 요리 문화 및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자를 배송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원파인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파인디너에서 접한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다는 회원들의 제안 때문이다. 재료는 물론 소스 레시피와 스타일링 노하우까지 담았다.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를 위한 외국 음식 키트도 개발 중이며 주방용품 시장에도 곧 도전할 계획이다.
“창업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 찾아오는 기회다. 창업을 하겠다고 뛰어드는게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창업으로 연결된다. 좋아하는 것을 관찰하며 많이 경험해보길.”
젊은 고구마 농장
- 강보람고구마 by 강보람(25세)
- 전북 김제 7만 평 밭의 고구마가 ‘강보람고구마’란 브랜드로 팔린다. 작년에는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www.go9ma.kr
[KNOW-HOW 3] 가업에 젊은 아이디어를 보태라
부모님의 오랜 기술력에 트렌디한 감각을 보태 브랜딩하는 것도 훌륭한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파는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
[KNOW-HOW 4] 신제품으로 경쟁력을 키워라
그녀는 한국농수산대학의 고구마연구소에서 밤고구마와 호박 고구마의 장점만 살린 ‘꿀고구마’를 알게 됐다. 당도가 높고 신선한 꿀고구마는 출시 이래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NOW-HOW 5]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라
중간상인들에게 헐값으로 넘기던 거래를 멈추고 새로운 판매처가 된 곳은 홈페이지와 블로그. 포장 박스에 캐리커처를 그리고 고구마엔 브랜드 스티커를 붙였다. 블로그에는 고구마의 재배 과정을 재미있게 편집해 올렸다. 고구마를 경매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판매자의 이름과 얼굴을 밝히니 신뢰를 얻어 가격도 올랐다. ‘청년 농부’라는 이미지가 마케팅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연기가 나지 않는 바비큐
- 철든놈 by 박경준(32세)
- 철든놈의 박경준 대표는 본래 기계를 만들고 정비했다. 그런 그가 바비큐를 파는 고깃집을 상권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서울 문래동 철공단지에 창업했다. 철든놈은 현재 애틀랜타, 시드니 등에 진출했으며, 작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www.ironnom.kr
[KNOW-HOW 6] 나의 불편함을 해결하라
내가 싫어하는 것에서 사업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기 때문. 박경준 대표는 연기가 몸에 배는 고깃집을 싫어했다. 그것이 기회였다. ‘연기가 나지 않는 고깃집을 만들면 어떨까?’란 상상을 하게 된 것. 이 아이디어는 연기가 나지 않는 구이기 개발로 이어졌다.
[KNOW-HOW 7]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트렌드를 섞어라
그가 개발한 미니 구이기는 고기를 구워도 연기가 나지 않는다. 숯이 옆에 놓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의 기계 장비 개발 경험과 요식업을 연결시켰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새로운 분야에 접목해 큰 시너지를 낸 것이다.
[KNOW-HOW 8] ‘역발상’을 기회로 이용하라
철든놈은 임대료가 저렴한 철공단지의 창고를 개조했다. 역세권이 아닌 곳에서 장사를 하려 하자 처음에는 주변 모두가 말렸다. 하지만 이 공간을 신선하게 느낀 손님들이 오픈 초부터 줄을 섰다. 그는 애초에 사람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성공하고 싶었다. 여기서 성공하면 역세권에서도 성공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역발상은 타인의 틀을 맹목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인 성공 방법을 찾는 접근 방식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집
- 데코뷰 by 정미현(38세)
- 데코뷰는 커튼 사업으로 시작해 침구류, 데커레이션, 주방 소품, 인테리어 소품, 키즈 제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파는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이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중요시해 몇 년 전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했다. 온라인 판매에 이어 롯데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작년 매출은 170억원. 올해는 두 배인 3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www.decoview.co.kr
[KNOW-HOW 9] 때로는 ‘일당백’이 되어라
어렸을 때부터 홈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던 정미현 대표는 섬유 공예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커튼 제조 회사와 패브릭, 인테리어 전문 기업에서 일했다. 그녀는 디자인 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원단 재고로 방석, 앞치마 등을 직접 디자인해 완제품을 만들고, 백화점 매장을 찾아 직접 소통하고 영업, 판촉 행사와 이벤트 진행, 대리점 오픈 등 제품이 만들어 지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뭐든 배우면 쓸 일이 있다고 믿었다.
[KNOW-HOW 10] ‘트렌디’하면서도 ‘베이식’하게 디자인하라
그녀는 4년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깨닫는다. 그리고 ‘데코뷰’를 만들었다. 데코뷰의 제품은 자카드나 자수지 중심의 원단을 선택하는 제한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면이나 시폰 등 다양한 원단을 사용한다. 덕분에 데코뷰의 제품들은 쉽게 질리지 않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KNOW-HOW 11]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하라
초기의 데코뷰가 대량생산에 비해 생산 비용이 큰 주문 제작을 선택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직장 생활 경험이 준 노하우 덕분이다. 공장에 오더를 넣을 때 어떤 원단으로 하면 마진이 많이 남을지 자연스럽게 계산하는 경지에 이른 것. 현재 데코뷰는 하나의 제품을 4가지 콘셉트로 디자인한 제품을 제공한다. 고객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집을 꾸미도록 한 것도 남다른 성장 전략이었다.
“남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고민한 것들이 내 몸에 체득되고 실력을 발휘하게 만든다. 땀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음반 디자인의 대혁신
- 매치 by 장성은(39세)
- 장성은 대표는 싸이, 지드래곤, 빅뱅, 이하이, 박진영, 비 등 슈퍼스타들의 음반 디자이너다. 연예인들의 예쁜 얼굴만을 담은 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유명하다. ‘박봉’이라는 디자인 업계에서 1인 기업 ‘매치’라는 이름으로 2억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KNOW-HOW 12] 재가공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융합하라
그녀는 한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스타의 얼굴만을 내세운 음반 디자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을지로 방산시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구한 비닐, 스티로폼, 필름, 시트, 아크릴 등의 재료로 앨범 표지와 패키지 박스를 만들었다. 단순히 이미지만 바꾸는 것이 아닌 재킷 디자인에 새로운 장르를 더한 것. 싸이의 <강남스타일> 앨범은 원형 케이스로 제작하고, 태양의 솔로 앨범은 렌티큘러라는 재료를 사용해 홀로그램 효과를 줬다.
무료 음원의 시대에 CD를 팔려면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녀는 가수의 이름만 보고 음반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참신한 디자인의 앨범을 소장하고 싶게끔 만들었다.
[KNOW-HOW 13] 자신의 ‘프로세스 북’을 만들어라
새로운 영감은 책상이 아닌 밖에서 나온다. 그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마다 방산시장을 찾는다. 비닐, 플라스틱, 박스, 부자재 등을 구입해 앨범을 책이나 미술품, 선물처럼 꾸민다. 그냥 무작정 재료를 사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프로세스 북’을 만든다. 스케치북에 새로운 재료를 붙이며 제작 과정을 기록하고, 디자인의 실패와 성공 사례를 수집한다. 이 프로세스 북은 나중에는 언제든 찾아볼 수 있는 거대한 자료집이 됐다.
[KNOW-HOW 14] ‘메시지’가 답이다
그녀가 디렉팅한 YG 소속 가수들의 앨범에서는 그들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 그녀의 디자인은 강렬한 하나의 ‘메시지’로 승부한다.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 앨범은 3D 플라스틱 얼굴 모형이 피눈물을 흘리는 형태다. ‘가슴이 찢어지는 사람’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한다. 한눈에 알 수 있는 강렬한 메시지는 성공한 디자인의 사례가 되기에 충분하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김구 선생님의 명언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 꾸준히 노력해보길 바란다.”
- 출처 :
-
- 에디터
- 황보선
- 참고서적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이신영, 메이븐, <그녀의 창업을 응원해> 정민정, 스마트북스
- 어시스턴트
- 송혜민
- 사진제공
- 데코뷰
발행2017년 7월호
제공 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패션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