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잘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그림보다 당연히 스토리와 연출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연출이나 스토리 역시 손발로 취재하고 스케치해서 고민한 결과물이 아닐까요? 실제로 현장을 거닐며 보고 듣고 느낀 오감의 기록은 사진자료나 비디오 자료가 아무리 잘 갖추어져있다고 해도 메울수 없는 그 어떤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내의 숨겨진 여러 보물 같은 풍경이 보이는 거리, 남산에서부터 하월곡동 달동네 풍경, 서울시내 야경은 물론 인사동 뒷골목과 경복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손발로 취재하는 현장드로잉 '풍경화교실'을 엽니다. 풍경화교실은 쉽게 잊혀져가고 지워져버리는 것들에 관한 명상이자 앞으로 우리의 작품속에 나타날 자화상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이 프로그램은 교토 세이카대학의 만화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만화를 위한 풍경화 수업’과 상명대에서 이루어진 수업을 접목해서 만든 것으로 어디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신선한 강좌가 될 것입니다.
※ 첫날 집결장소 : 대학로 상명대 건물 3층(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1~2분 정도 소요)
※ 첫날 준비물 : 4B연필, 지우개, 8절 이상의 스케치북(와트만지 또는 켄슨지 등 추천), 둥근 붓(6호, 8호, 15호 등 3개 정도), 수채화물감(신한 또는 알파 '전문가용'), 물통(PT병 등), 긴팔 상의와 모자 등 (미니 접이의자, 돗자리, 이젤 등은 자신이 필요하면 준비하세요.)
※ 지도 교수:고경일(만화가, 상명대 만화학과 교수, 전 교토 세이카대학 만화학과 교수, 카툰집 <방자한 명상>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