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니 뎁에 대한 이미지는……,
실명이 거론되는데…,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충무로 키드, 류 승완 감독의 동생
류 승범이 떠오릅니다.
이 미숙과 주연했던 드라마에서 한 개도 안 멋진데…,
딥다 멋진척하는 모습이……, 완죤 Taste of Bread (밥맛)이었습니다.
피플지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거푸 두 번이나 조니 뎁을
뽑은 것을 보면 완전히 개인적인 아집인 것은 틀림없지만…,
언제부터 조니 뎁에 대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아집을 가졌을까~?
모 잡지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30대 끝 자락의 유부남인 저와 공동 PM(프로젝트 매니저)이
잡지사의 30대 초반 편집장 뇨자였습니다.
워낙 둘이 호흡이 잘 맞고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해서…,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딥다 건전한 개인적 만남(?)도 자주 했었습니다…,
어느날인가 편집장 뇨자가 자신의 이상형이 조니 뎁이라고 이야길 하는데…,
오우~~ 리얼리~~~? 그런 오우거(Ogre)~~를……!!!
갑자기 왜~ 그렇게 배반 감이 들던지…, 당시 기분으로는…,
“그녀는 나와 같은 영혼의 소유자인줄 알았는데 완죤 안드로메다~였다…,”
아마도 조니 뎁에 대한 이런 어처구니없는 피해 의식들은
그의 단짝 할리우드의 악동 팀 버튼 감독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위 손”으로 시작된 조니 뎁과 팀 버튼의 인연……,
누구나 아는 것처럼 조니 뎁은 팀 버튼의 페르소나입니다.
애니메이터 출신답게 탁월한 색채와 화면 구성이 뛰어난 팀 버튼이지만…,
어둡고 넘 차가운 메탈이미지의 색채가 그리고 기괴한 분위기까지
저에게는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ㅋㅋㅋ~ 솔직히 어쩐지 이런 고상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이유보다는…,
큰 키에 멋진 몸매 그리고 그 나이에도 패션 아이콘인…,
그의 모습이…, 무조건 싫다 이거~~쥐
“가위손”
어른들의 동화라고 해야 하나…,
손녀가 할머니에게 지금이라도 에드워드를 만나자고 하지만…,
자신의 나이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며 얼음 조각상 밑에서
춤추는 그 모습으로 남아있고 싶다고 합니다.
사람이 사는 마을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처만을 가득 안은 채
성으로 되돌아간 가위손, 에드워드의 좌절과 분노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눈발이 마을을 포근하게 덮어줍니다.
내리는 눈은 에드워드가 인간세상에서 받은 상처의 파편일까…?
크리스마스 때마다 가위손, 에드워드는 얼음 조각상을 조각합니다.
어쩌면 잘못 태어나서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되어버린 조니 뎁의
가위손, 에드워드는 팀 버튼의 내면 세계일 것입니다.
크레파스 같은 색깔의 마을에 하얀 눈이 내리고……,
할머니가 손녀에게 전해주는 옛날, 옛날에…,어쩌구 하는 구전동화의
모습이지만..., 프랑켄슈타인처럼 보이는 가위손의 모습은…,
어쩐지 동화와 호러를 한 화면에 묶기에는 버거워 보입니다.
조니 뎁과 위노나 라이더는 실제 연인으로 발전을 했다고 합니다.
열혈남아 조니 뎁은 팔뚝에 그녀와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Winona Forever" 라는 문신까지 했다고 하던데……,
ㅋㅋㅋ 둘이 깨지고 나서 "Wino Forever" 로 문신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발음대로 읽으면 “Why No” 라나…?)
참~ 철딱서니 없는 것들이죠……,
“길버트 그레이프”
“개 같은 내인생”의 라세 함스트롬 감독의 작품
길버트 삶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어머니, 18살 저능아
동생 어니, 길버트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여동생 엘렌 그리고
방관자적 입장의 누나 에이미…, 어쩌면 이렇게 우리세대 장남들의 모습인~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동생 어니는 자꾸만 높은 곳을 향하는데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길버트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얄미운 하루키가 행간에 자꾸만 숨은 그림을 숨겨놓은 것처럼
라세 할스트룸도 수많은 은유들을 배치해놓았습니다.
장의사 친구와 보험업을 하는 카버씨의 죽음은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 합니다.
맥도날드와 비슷한 버거번은 아마도 우리 삶의 변화를 의미하는가……,
길버트에게 새로운 삶을 보여주는 베키와 그녀의 자유분방함을 의미하는 캠핑카…,
18살 성인이 되는 애니의 생일파티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길버트와 그의 가족들은 진정한 성인으로 삶을 독립하게 됩니다.
이제껏 가족들을 보호해주던 삶의 터전이었던 아버지가 지은 오랜 된
집을 불태운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부인과 별 죄책감 없이 불륜을 저지르는
길버트의 모습을 보면…, 착하다는 표현보다는……,
어쩌면 현실에 갇혀버린 나약한 소시민의 모습이 아닐까~~
원 제목 “What's Eating Gilbert Grape”이 의미를 하듯이
길버트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찾고자
새 출발하는 길버트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명절 때, 카페 잘 지키라는 앱솔모님 말씀을 지켰습니다.
연휴가 끝났네요~~ 모두 화이팅 하세요 ^^
“가위손”의 Theme Music
Danny Elfman - The End, Ice Dance
조니 뎁이 빅터 반 도트의 목소리 역으로 출연했던
역시나 팀 버튼의 작품 “유령신부” 영상에 누군가
Ville Valo, Natalia Avelon의 Summer Wine을 더했습니다.
묻어두고 살아가는 지난 여름 날의 추억........,
Summer Wine을 들으면 그 해 여름이 항상 생각이 납니다.
Corpse Bride, Summer Wine
(신청음악)
모든 것이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라고 하네요……,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네 소시민들한테
그렇게 집착하지 말라고 합니다.
신청인은 뭔 생각으로 이 노래를 신청했는~쥐…,
Cansas - Dust In The Wind
서연님에게 약속했던 음악
한영애 – 봄날은 간다.
애고~ 봄날은 간다는 내일 올려놓겠습니다. ^^
첫댓글 죠니뎁을 이야기하면서 생뚱맞게 류승범이 등장하는 서두를 이어 쭈우 읽어 보면서 모모님의 글에 솔직히 와우하며 탄성을 질렀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나 자기 주관이 강하면서 글을 잘 쓰시는지요... 죠니뎁을 싫어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ㅎㅎ 머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죠니뎁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 한명쯤 입에서 바로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덜 처지고 싶어서 마음속에 꼽고 있는 배우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죠니뎁을 올리기 싫어했음에도 올려주신 모모님의 성의에 감사드려요. summer wine은 참 오랜만에 들었네요. 고딩시절 가사를 적어 흥얼거려보았던 것 같은데..너무 좋습니다
원래 이런 문제에 있어선 누구나 유치해지는 것 아닌가요~~~ 성의를 이해해주신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 summer wine은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 음악이어서 매년 여름이면 ~~~ 애고 이놈의 베트남은 일년내내 여름이니...,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수성도 4계절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Dust in the wind는 오늘 오랜만에 제 블에다 올려서 아마도 열번이상은 들었던 것 같은데 모모님의 음악에도 있네요.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들이 많지만 이 곡도 마찬가지로 몇번을 들어도 실증나지 않네요. 조니 뎁과 위노나 라이더는 참 잘 어울리는 커플였던 것 같은데......오늘 모모님의 글과 음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이 되어서 ~~ 더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서연님한테 감사 인사도 듣고 올린 보람이 있네요 ^^
노랫소리, 기타 소리, 바이올린 소리의 하모니...... 그리고 노랫말이 참 잘 어울려요. Dust in the wind~~~ 조니 뎁 하면 '캐리비언의 해적2' 에서 눈을 감아도 뜬 것처럼 분장 하고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장면이 기억나요. (넘 웃겨서...^^)
오우~~~ No 자유롭게님도 취향이 누구처럼 Ogre~~
가위손에서 조니뎁의 얼음 조각에서 떨어져 나오는 눈을 맞으며 위노나 라이더가 춤추던 모습..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참~ 낭만적인 장면이죠...., 알퐁스도데님 오랫동안 간직하셨던 장면 같습니다. ^^
나는 삶의 무게를 무겁게 짊어지고 사는 '길버트그레이프'와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착한마음을 지니고 처절한 삶을 살아 가는 '가위손'이 가장 머리에 남아요.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착한 마음을 지니고 처절한 삶을 살아 간다는 표현이 오늘 저녁엔 너무 무겁게 들립니다. ㅠ.ㅠ
그러게요.. 조니 뎁 썩 내키지 않는 배우~ 라는 분은 저에게 첨이에요. 조디 뎁이 자신을 '삶의 영화계의 아웃아이더'라고 표현한 인터뷰를 실은 기사글이 기억나요. 그러고보면 모모님의 표현대로 '류승범'이 떠오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싶어요. 그런데 달라졌다고 합니다. 현재 자신의 아이를 보며,, 아이를 위한 내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여주자! 그러면서 시작된 것이 '캐리비안의 해적'이라고 합니다. 또 며칠 후에 개봉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그 다짐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이구요.. 조니 뎁 받아주세요~ 뭐 그런 의도는 절대 아니구요.. '조니 뎁'하니 댓글 달아봐요. 전 좋아합니다.^^ 조니 뎁. 노래 감사해요
내사랑내곁에님...., 결국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 ~요 노력해봐야겠네요 조니 텝의 좋은 면을 보도록...., 가능한 최선을 다해서 동안의 편협한 사고를 버리고 조니 뎁을 받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모모님...조니뎁 이야기 하는중에 좀 생뚱맞은 요청이긴 한데요, 유승완 감독의 "죽거나 나쁘거나" 라는 영화를 언급하셔서 말인데, 그 영화에 삽입되었던 상당히 잔잔한 팝송인데 혹시 아시나요? 예전에 다운받아서 많이 들었던 곡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 음악을 찾을 길이 없네요...유투브에 검색을 해보아도 영화의 장면들만 부분부분 올라와 있을뿐 그 노래는 전혀 찾질 못했어요...어떻게 좀 안될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에 류승완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음악을 보니까 타이틀 곡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그리고 나머지 음악 2개가 "It is the end"와 "The time to go"라고 되어있습니다.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당근 기억은 못하죠~~ 제가 머리가 많이 딸리거든요 ^^
초등학교에서 대학교졸업 한참까지 영화얘기로 3박4일도 할 수 있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이 있잖아요 학교선생님이 " 넌 왜 여기 있어 걘 거기 있더라 " 라고 꼭 짚어주는 . 그런 친구가 가위손 조니뎁의 분장한 얼굴을 보고 잘생겼다 했었습니다. 난 그저 영화내용이 아름다울뿐 조니뎁은 무척 흉칙했는데 ... 그렇게 남자 보는 눈이 있는애들이 있어요 기집애 까져 가지고 ㅎㅎ 참 보고 싶네요 어떻게 사는지.
이성을 보는 눈이 있다는 것은...., 끼가 있다고 해야하나 성숙했다고 해야 하나....,
저의 친구 중에는 연예인들 보면 스타로 뜰 것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알아맞추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기억 나는 것이 룰라 공연보면서 재들 딥다 뜨겠다고 했었고
당시 김수희의 애모를 들으면서 역시나...,
폭풍속으로의 키아노 리브스를 보면서도....,
허긴 꽃향기님의 친구에 대한 감정은 시샘이 아닐까 싶네요
결정적으로 까져 가지고...., ㅋㅋㅋㅋ
조니 뎁... 아주 까칠해보이는 외모지만 로맨틱, 시크, 섹시한 이미지 등등 다양한 이미지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되는데요. 길버트 그레이프에 나왔다는 건 대학 들어와서 알았고, 조니 뎁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가위 손'이죠 겨울이 오면 보고싶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
제가 조니 뎁 이야기를 했다가 아주 혼이 났었죠~
고정관념이 참 무섭다고 도통 교정이 안 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