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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10. 7:00에 숙소인 THON AREA OR SIMIAR 호텔에서 피오르드로 유명한 플롬을 향해 출발한다. 오늘 플롬까지 가는데 먼저 예일로까지 약 4시간 이동을 해야 한다. 에일로에서 12시경에 점심식사를 하고 열심히 달려서 구드방겐까지 이동해야 한다. 오늘은 플롬에서 숙박을 하는데 플롬을 지나서 구드방겐까지 가서 오후 3시 30분에 송네피오르드 시찰을 위해서 배를 탄다. 배를 타고 플롬으로 다시와서 숙박한다. 노르웨이는 서해안이 피오르드로 되어 있다. 세계에서 피오르드로 해안선이 이루어진 나라는 노르웨이, 뉴질랜드, 칠레에 있다. 노르웨이하고 뉴질랜드는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하는데 피오르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 나라의 해안선이 피오르드로 되어 있는데 100만년 전에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어마어마한 오래전에 빙하시대라는 게 있었다. 당시에 노르웨이는 빙하로 덮여 있으면서 빙하가 오랜 세월동안에 서서히 침식하면서 해안을 깎아나간 것이다. 해면이 지면보다 높아지니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들어온 게 노르웨이 서해안에 피오르드이다. 영어사전이나 국어사전에도 피오르드는 빙하의 침식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U자형 협곡이라고 써있다. 오늘 아침 일찍 오슬로를 플롬까지 가는 동안에는 내륙이기 때문에 바다를 못 본다. 우리 이동방향은 오슬로위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한다.
- 오늘은 플롬에서 자고 내일은 아침 9시에 사랑열차를 탄다. 사랑열차를 타고 해발 866미터 뮈르달까지 올라간다. 사랑열차, 로맨스열차, 낭만의 열차 이렇게 한국에서는 선전이 나가고 있는데 그 기차를 타면 사람이 로맨틱 해진단다. 내일은 사랑열차를 타고나서 다시 에일로에 가서 점심 먹고 오슬로에 돌아간다.
- 해안선 길이가 2만5천 ㎞가 된다. 들쑥날쑥 해안선이 아주 긴데 제일 남쪽은 북위 57도이고 제일 북쪽은 북위 71도에 위치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관광지역이라는 게 정해져 있다. 우리나라도 관광 명승고적지가 정해져 있듯이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가 있는 동쪽보다는 피오르드를 끼고 있는 서부지방이 아름다운 곳이 많다. 노르웨이에서도 자연관광을 위해서 서쪽으로 갈 때는 버스를 타고 눈으로, 마음으로 느끼면서 가는 게 노르웨이 자연관광이다. 노르웨이는 “뭇 따레브랑 엣마레베스트”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은 ‘여행도 좋지만 내 집이 최고다’라는 말이다. 사실 여행이란 게 참 힘든 것이다. 집 떠나면 고생스럽다. 호텔도 매일 이동해야 되고 짐도 쌋다 풀었다 가이드가 내리라면 내려야 되고 타라고 하면 타고 화장실 안가고 싶어도 갔다 오라고 하면 갔다 와야 한다. 음식도 안 맞고 잠자리도 틀리고 힘들지만 여행을 나오면 모두 보고 느끼는 것들이 한가지씩은 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어제는 바람이 좀 불고 날씨가 쌀쌀했는데 날씨가 좋은 편이다. 노르웨이는 북유럽에 있어 단점중 하나가 해가 없는 날이 많고 좀 우울한 그런 날이 많다. 오늘 날씨는 현재까지는 아주 평온하고 바람도 없고 잔잔한 호수를 보면서 이동하고 있다.
- A,B,C,D,E로 표시되어 있는 도로는 유럽도로라는 뜻이다. 알파벳 E로 되어있는 도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가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이태리, 프랑스 등 유럽 각지로 갈 수 있다. 도로에 알파벳 E가 표시되어 있는 것은 유럽연합 도로로 다 연결된다는 뜻이다.
- 여행을 한번 나갔다 오면 사람 사는 데는 똑같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똑같지 않다. 나라마다 냄새가 있다. 생활, 문화, 풍습이 다르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고 보고 느끼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한번 여행하면 누구를 만나도 일 년 동안은 화제의 빈곤을 못 느낄 것이다. 그래서 친척이나 친구 동료가 요즘 몇일 동안 안보였는데 어디 갔다 왔냐고 그러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줄줄 할 얘기가 많다. 친구가 물어보지 않아도 그것도 답답하다. 얘기는 하고 싶은데 물어보지를 않으면 앉아가지고 피곤하다고 그런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여행 갔다 온 얘기한다. 보고 느낀 게 많기 때문에 일 년 동안은 누구를 만나도 화제의 빈곤을 못 느끼는데 그것도 각자 노력을 좀 해야 한다. 그래서 관광을 해야지 버스에서 잠을 자는 잠광만 하면 도움이 안된다.
- 노르웨이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다른 유럽에 비해서 노르웨이는 조상들이 남겨준 유산이 별로 없다. 이 나라 조상님들은 누구냐면 바이킹이다. 바이킹시대가 노르웨이에서 중요한 시대이다. 바이킹 시대를 빼놓으면 내놓을만한 역사적 인 게 없다. 우리는 바이킹 하면 무조건 해적이라고만 생각하는데 바이킹 단어는 VIKING로 쓰는데 노르웨이도 알파벳을 쓴다. 영어 알파벳을 모두 쓰고 3자를 더 넣어서 쓴다. ‘O’ 에다가 ‘-’ 한 것은 “어” 발음을 한다. A에 동그라미 쳐있는 것은 “오” 발음한다. A랑 E자를 합쳐서 쓰여진 글자는 “아” 발음을 한다. 발음은 A, B ,C, D로 발음 하는게 아니라 노르웨이는 아, 베, 세, 데로 발음한다. 약간 독일어랑 비슷하다. VIKING으로 똑같이 쓰기는 하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은 바이킹이라고 읽지 않고 비킹이라고 그런다. 노르웨이 지명을 보면 VIK로 끝나는 지명이 많다. 스벨빅, 울빅, 만릭, 리스릭, 라르릭 이런 빅으로 끝나는 지역은 모두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바이킹이라는 단어자체는 해적이라는 뜻이 아니고 해안에서 온 사람, 해안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노르웨이는 전국토의 약 80%가 산으로 되어있는 나라이다. 지형적으로도 농사를 지을만한 나라가 아니고 기후조건으로도 농사를 지을만한 나라가 아니다. 노르웨이도 4계절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춘하추동이 뚜렷하지 않고 거의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고 여름도 일조량이 적고 덥지 않다.
- 그래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 안되기 때문에 해안과 바다를 중심으로 살다보니 어업이 주업이 되고 어업이 주업이 되려면 배를 잘 만들어야 했다. 노르웨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선박에는 일가견이 있는 나라이다. 인건비가 비싸 현재는 우리 한국 울산 현대조선에 배를 많이 주문을 해오는 실정이다. 바이킹을 단순하게 해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바이킹이라는 뜻은 해적은 아니고 해안에서 온 사람, 해안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노르웨이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바이킹시대가 서기 약 800년경부터 시작이 되었다. 노르웨이가 서기 800년 전에는 통일국가가 아니고 부족국가를 이루고 살았다. 크고 작은 지역마다 크고 작은 왕이 있었는데 노르웨이에 유명한 사람이 태어나게 된다.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라고 하는데, 노르웨이 사람은 나의 선조. 나의 할아버지에 할아버지는 미바랑이라고 한다. 미바랑이 왜 노르웨이 사람들의 선조가 되었냐면 미바랑은 서기 855년에 태어나서 성인이 되어 가면서부터 결심을 한다. 내가 언젠가는 노르웨이를 통일국가로 만들고 왕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통일국가를 이루고 왕이 되기 전까지는 머리를 자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 미바랑은 만 30살이 되는 서기 885년에 노르웨이를 통일국가로 만들고 왕이 된다. 우리는 16번 도로에서 꺽어서 왼쪽 7번 도로로 들어간다. 미바랑이 그때 머리가 발뒷꿈치까지 닿았단다. 그 사람은 미바랑. 노랫말로 하면은 ‘하랄고 하그레’이다. 이 사람은 아주 용감하고 용맹스럽고 싸움도 잘하는 사람인데 역사에 남긴 아들만 16명 있었다. 역사에 증명되지 않는 아들, 딸들은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래서 노르웨이 사람들은 나의 선조는 미바랑이라고 말한다.
- 미바랑이 노르웨이를 통일시키고 아주 현명한 왕이 되었는데 서기 924년에 사망한다. 그러자 16명의 아들이 땅 따먹기를 권력다툼을 한다. 세계역사를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 세력 앞에는 피눈물도 없고 혈육도 없고 부모 자식간도 없었다. 우리나라도 그렇다. 후궁들 자식들이 서로 왕의 자리를 놓고 칼침도 던지고 사약도 내리고 뒤주 속에 가두어 죽이기도 하고 그런 끔찍한 일을 했는데 미바랑 사망으로 16명의 아들이 싸움을 하는 바람에 노르웨이가 16개로 갈라지고 다시 부족국가가 된다.
- 그러다가 최후 바이킹이라고 하는 ‘하랄 하르드로데’라는 사람이 미바랑의 후손되는 사람인데 1030년에 노르웨이를 다시 통일한다. 그 사람이 오슬로를 창건하기도 했다. 하랄 하르드로데는 1050년에 오슬로 시를 만들었는데 하랄 하르드로데라는 사람이 1030년에 노르웨이를 통일시키고 왕이 된다. 하랄 하르드로데라는 아주 현명하고 아주 지혜로운 왕이어서 통치를 잘 하는데 어떤 일이 생기냐면 중세기때 유럽을 휩쓴 페스트, 흑사병이 노르웨이에 1349년에 들어온다. 노르웨이의 두 번째 도시인 베르겐으로 영국 선원에 의해서 들어온 흑사병이 2년을 휩쓸고 간다. 다른 유럽나라도 많은 사람이 사망을 했지만 노르웨이 역시 어마어마한 사람이 죽었다. 노르웨이의 국민 반 이상이 사망한다. 노르웨이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
- 당시에 노르웨이의 맘무스라는 왕자가 덴마크의 마가렛트라는 공주와 결혼한다. 1368년에 마가렛트 공주와 결혼한다. 결혼을 해서 아들을 하나 두었는데 갑자기 덴마트의 왕이 사망한다. 마가렛트라는 덴마크의 공주는 덴마크의 외동딸이였다. 아버지가 사망을 하니까 마가렛트 공주가 노르웨이 왕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데리고 덴마크로 가서 덴마크의 여왕이 된다. 그리고 20년 뒤인 1488년부터 노르웨이가 왕손이 끊기면서 덴마크의 통치를 받는다. 1488년부터 1814년까지 노르웨이가 덴마크의 통치를 받는다. 억압을 받은 게 아니라 통치를 받았다.
- 그러다가 1814년부터 노르웨이 통치권이 스웨덴으로 넘어간다.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있다. 당시에 노르웨이의 많은 국민이 독립을 원했지만 이루지 못하고 스웨덴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 계기는 바로 유럽역사에 1700년대에 유명한 사람 나폴레옹이 단신이었지만 아주 야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자기 손에 넣고 싶었다. 당시에 1700년도 말에 유럽에 막강한 몇 나라가 있었다. 프랑스와 맞먹는 막강한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 중에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있다. 영국을 쳐야겠는데 나폴레옹이 혼자서는 안 될 것 같아서 덴마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덴마크는 나폴레옹한테 예스 한다. 우리는 프랑스를 도와주겠다. 나폴레옹이 스웨덴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지만 스웨덴에서는 노우 한다. 스웨덴은 어디를 도와주냐면 반대로 영국을 도와준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데는 줄을 잘 서야 된다. 나폴레옹이 덴마크를 등에 없고 영국을 치러 들어가다가 1807년에 유명한 워털루전쟁에서 참패를 당한다. 그 결과 영국을 도와줬던 스웨덴은 기가 살고 나폴레옹을 도워줬던 덴마크는 기가 꺽인다. 7년뒤인 1814년에 노르웨이 통치권을 덴마크가 스웨덴에게 준다. 그래서 1814년부터 1905년까지 노르웨이가 스웨덴의 통치를 받는다.
- 그러다가 드디어 노르웨이가 1905년에 스웨덴으로부터 독립한다. 그리고 국민 투표를 한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통치를 받은 나라이기 때문에 국가의 형태가 없었다. 그래서 왕이 있는 입헌군주제를 원하느냐? 아니면 대통령이 있는 공화국을 원하느냐? 결과는 국민의 반 이상이 왕이 있는 입헌군주제를 원했다. 그런데 왕손이 끊어져서 없다. 그래서 이웃나라를 보니 당시에 덴마크에 왕자가 5명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똑똑해 보이는 칼이라는 덴마크 왕자를 노르웨이로 초빙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왕을 다른 나라에서 데리고 오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유럽의 왕족들은 피가 파랗다는 말을 한다. 블루 블로드. 유럽의 왕족은 예전부터 근대에 와서부터는 달라졌지만 왕족은 왕족끼리 귀족끼리 결혼을 했고 평민과 결혼을 안했다. 왕족이 평민과 결혼하게 되면 피가 흐려진다는 말이 있지만 그것보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유럽의 땅들을 보면다 붙어 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태리,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모두 붙어있다. 사람이 존재하면서부터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지만 결국은 땅 가지고 싸움한다. 기름전쟁, 종교전쟁 하지만 결론은 영토 경계선 그어놓고 넘어오면 죽는다는 것이다.
- 그래서 예전에 국토, 국경선을 놓고 서로 침범을 하니까 그것을 막는 첫 번째 방법 중의 하나가 왕족끼리, 이웃나라끼리 결혼해서 사돈지간이 되면 국경선을 놓고 싸움이 줄어들기 때문에 왕족 끼리끼리 결혼을 많이 했다. 그러니까 근친결혼을 해서 유럽의 왕족들을 보면 똑똑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 밑에 있던 사람들이 똑똑했고 왕족들은 별로 안 똑똑하다. 그래서 덴마크의 왕자도 거슬러 올라가면 노르웨이 피가 섞여 있는 사람이다. 칼이라는 덴마크의 왕자가 1905년에 노르웨이로 와서 이름을 호콘이라고 바꾼다. 유럽의 왕족들은 성이 없다. 이름만 몇세 몇세 이렇게 나가게 되는데 호콘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노르웨이 국민한테 몸과 마음을 받쳐서 충성을 다 할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하고 왕이 된다. 이 사람이 지금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친척 가까운 귀족과 결혼을 하였다. 현재 노르웨이의 하랄드라는 왕은 덴마크의 왕자였던 호콘 왕의 손자다. 노르웨이 왕은 지금 현재 연세가 일흔살이 된다. 이 분은 1964년에 소니아라는 평민과 결혼했다. 당시에 좀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평민 출신이었기 때문에 유럽 왕족들의 유례없는 평민과 결혼을 할 수가 없어서 국회의 동의를 얻어 가지고 결혼했다. 이 두 분 사이에는 공주하고 왕자가 있다. 노르웨이 왕자가 와이프하고 올해 여름에 한국을 방문했다. 호콘이라는 노르웨이의 왕자가 올해가 5년이 되는데 2002년도에 결혼했다. 3살 먹은 아들을 둔 미혼모와 결혼했다. 당시에는 아주 화재 거리였는데 미혼모라는 자체가 화재가 아니였다. 평민출신인데 아주 귀족적으로 생겼고 금발에 파란눈에 훨친한 키에 아주 정숙하고 얌전하게 생겼는데 왕자와 데이트를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사생활이 기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게 되었다. 생긴 것은 얌전하게 생겼는데 사생활은 엄청 복잡했다. 당시에 국민여론이 둘로 갈라졌다. 신세대 젊은 층은 왕자가 결혼을 원하면 어떤 여자와 결혼을 하더라도 국민은 반대할 수 없다. 사랑하면 반대할 수 없다. 보수파에서는 왕비가 될 사람인데 사생활이 복잡하고 정숙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찬성․반대가 갈라졌지만 결국은 왕자가 미혼모 3살 먹은 아들을 당시에 둔 미혼모와 결혼했다.
- 노르웨이는 비가 자주 온다. 오늘은 우리가 산을 넘을 때는 어떤 기후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날씨가 좋고 받쳐주는 날씨이다.
- 산은 국유지이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산도 있지만 그런 산들은 유산을 받은 것이다. 우리는 명당자리라고 산을 묘지로 많이 사용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노르웨이는 전혀 그런 게 없다. 그리고 노르웨이 사람들이 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나중에 대박을 맞고 이럴 일은 없고 나무를 길러서 나무를 팔아서 수입을 얻기 위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수로 있다.
- 지나오면서 보니 아이들이나 학교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학교는 지나오면서 본 조그만 마을에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갖춰져 있다. 학교는 학생수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 주택보다 조금 크게 지어 놓은 게 학교건물이다. 학교건물. 학교 교정이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이런 시골에는 예를 들어서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가 50명, 100명이 안 될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1학년, 2학년 같이 하고 3학년, 4학년 같이 하고 노르웨이는 초등학교 7년이다. 교육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돈을 많이 투자 하는 것이 자녀들의 교육이다. 교육비가 가장 많이 든다고 하는데 노르웨이는 사교육이 없다. 가정교사가 없고 특별수업, 야간수업, 학원 이런 게 무엇인지를 모른다. 이곳 학생들한테 그렇게 하라고 그러면 벌써 공부 때려치웠을 것이다. 초등학교 7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해서 총 13년을 학교를 다니게 되는데 누구나 초등학교 학생이나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나 여기는 입시지원, 입시대비 이런 게 없다. 초등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이나 아침 8시 30분에 수업시작을 해서 오후 2~3시면 끝난다. 야간수업 이런 거도 없고 일주일에 5일만 학교를 다니고 여름방학 두 달, 겨울방학 열흘, 가을방학 열흘, 봄방학 열흘, 부활절 휴가 열흘이다.
- 오늘 목적지의 중간지점 점심을 먹을 곳인 에일로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초, 중, 고등학교도 있고 편의점, 우체국 등이 있다. 에일로는 지역주민이 약 1만5천명 정도 사는 노르웨이에서는 큰 마을이다.
- 노르웨이 정부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고 앞으로도 노인문제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복지시설 중에서 노인복지정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노르웨이는 67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하는데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고 요즘에 67세는 옛날과 다르다.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젊음을 유지하고 사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67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일을 더할 수는 있다. 그 대신 연금을 받으면서 쟈기가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은 없다. 하프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은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연금을 받기 때문에 세금을 50%를 내야 된다. 전에는 한 시간을 일해서 만원을 받아가지고 세금을 약 30%를 냈는데 퇴직하고 나서 몇 시간 알바를 하게 되면 만원에서 50% 세금을 내야 된다. 우리 생각에 그거 얼마 받고 일을 왜하냐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 나라 노인들은 젊음을 유지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일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일들을 많이 한다. 세금 50%를 내도 좋으니까 일을 하겠다. 그러면 일을 늦게까지 70살까지 할 수가 있다. 70세 까지는 자기가 퇴직하고 나서도 하프 타임을 일을 하실 분이 꽤 많이 있다.
- 이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요즘에 실버타운 이라는 데가 있는데 100% 국가에서 운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실버타운은 미국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에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실버타운의 개념이랑 조금 틀린다. 여기는 실버타운처럼 지어 놓고 그 안에 부서가 2개 있다. 한 부서는 치매가 있는 노인, 한쪽은 치매는 없는데 신체가 불편한 노인들이 들어가서 생활하는 곳이 있고 다른 한부서는 이런 노인들을 위해서 단층집을 지어놓는다. 어른들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들면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 하실 수가 없다. 노르웨이 집들을 단층집들이 거의 없고 모두 2 ~ 3층 집이다. 그리고 항상 침실은 꼭대기 위에다 놓는다. 나이가 들면 침실, 거실 왔다 갔다 하기가 힘들다. 퇴직하고 나신 분들이 단층집으로 아파트에서 이사 나온 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개인집 마을 부락을 짓는다. 마을을 조그맣게 지어 놓는데 들어가서 살수 있다. 그런데 이 나라는 67세가 되면 국민연금이 나온다. 한달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0만원, 120만원 정도가 나오는데 치매도 없고 몸도 건강한데 자신이 힘이 들어서 실버타운에 들어가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실버타운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연금의 40%를 집세, 관리비 등으로 내야 된다.
- 이 지역은 항상 4계절 관광객을 받을 수 있다. 겨울에는 스키 타러 오는 사람들이다. 좀더 가면 별장들이 많다. 겨울에는 집 밖만 나가면 전부 스키장이다. 그래서 스키를 용평, 평창 이런데서 탔다고 해도 노르웨이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스키를 잘 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겨울에 눈도 많이 오고 겨울도 길지만 예전에는 스키가 교통의 수단이었다. 여름에는 말 타고 마차타고 다녔지만 겨울에는 스키였다.
- 주택지붕은 풀로 만드는 지붕보다는 기와를 올리는 게 훨씬 저렴하단다. 요즘에 나름대로 돈 있는 재력가들이 지붕에다가 풀을 심는단다.
- 우리는 플롬이라는 지역을 향해 버스로 달리고 있다. 가는 도중에 터널을 지나가야 된다. 플롬에서 구두방겐까지 11.4킬로 터널을 지나야 되고 6킬로 되는 터널을 지나간다. 버스는 우리를 구드방겐에다 데려다 주고 다시 터널을 지나 플롬으로 돌아온다.
- 노르웨이의 침엽수림을 보며 버스를 달리니 군데군데 커다란 호수들이 있고 호수 주변과 숲에는 군데군데 주택이 있고 가끔 마을도 나타난다. 점심은 중간 지점에서 먹었는데 신선한 연어고기와 새우, 애채와 과일 등이 풍부한 부페식당이다. 점심식사후에 달리다보니 도로에 눈이 쌓여 있다. 눈이 내린 도로를 달리다보니 호수도 언 곳이 보인다.
- 어두어질 무렵 구드방겐에 도착했다. 멀리 보리는 높은 산들은 하얀눈이 내려 있고 짙고 푸른 호수 같은 피오르드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피오르드는 호수 같아 보이지만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빙하가 흘러내린 물로 인해 염분은 낮다. 우리가 보는 송네피오르드는 노르웨이에서도 가장 긴 것으로 우리는 상류지역에 있다. 우리 일행은 유람선을 타고 어둠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주변의 산에서 흘러내리는 수많은 폭포와 호수가의 경작지 그리고 수면에 그림같이 비치는 주택들을 감상하며 플롬에 도착해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