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답사시 장거리라이딩을 대비한 카보로딩으로 몸에 쌓인 에너지가 철철넘쳤으나 비와 눈땀시 이를 쓰지 못해 근질근질 하던차에 일요아침의 햇살이 넘 아름답고 몸의 지방을 태우고자 차에 잔차를 실고 남산 공영주차장으로 향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공영주차장이 무료여서 남산을 이용하기에는 최고이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시청~ 광화문~사직동으로 향했다. 경북궁역앞 마트에서 초코바2개,물,파워레이드를 사서 보충하고 사직공원초입으로 향했다. 남산부터 여기까진 약 4.7km.맘을 가다금고 업힐시작~ 도로 및 가로수정비작업땜에 조금은 번잡했지만 워낙 차량소통이 없어 괜찮았다. 형현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페달을 밟는 달리가 힘들지 않았으나 허리에 조금 통증이 왔다. 허리 보강운동을 해야 겠다는 맘을 먹고 대퇴부의 근육보단 골반을 이용한 다리전체의 근육힘으로 페달을 밟았다. 지난 3주 동안 유명산업힐을 해서 그런지 업힐이 어렵지 않았다. 초입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정상까지 약 5km정도~ 시간은 21분 평속 14.8km/h, 괜찮은 속도였다.
북악정상에서 성북1동 마을버스종점까지는 4km정도. 다운힐은 아직 길이 마르지 않아서 천천히 했다. 거꾸로하는 업힐은 경사도도 완만하고 거리도 짧아 좀 더 쉬웠다. 2번째 업힐을 위해 사직공원 초입으로 향했다. 9시가 넘자 차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두번째 업힐은 좀 더 편안하게 업힐을 했다. 시간은 22분, 평속13.6km/h,성북동쪽으로 향하는데 처음으로 업힐하는 로드바이크의 라이더를 만났다. 가볍게 목례를 하고 버스종점에서 턴을 하고 2km정도 가니 아까 그 업힐하는 라이더가 있었다. 안암동 고대에서 타고 왔다하며 왜그리 쉽게 타느냐고 한다. ㅎㅎ 속으로 미소지으며 먼저갑니다.하고 쌩~~~ 세번째 업힐은 공격적으로 탔다. 남산만 가면 되니까~ 시간은 20분. 평속 15km/h. 가쁜숨을 가느며 인왕산의 멋진 모습을 핸폰에 담고 음료수도 마시며 장비점검하고 아리랑고개를 향했다.
성신여대 입구를 지나 보문로~청계천~상왕십리~신당. 신당동 마복림할머니 떡뽁기를 사갈까 고민하다가 라이딩복 주머니가 작아서 포기하고 남산으로 향했다. 버티고개역을 지나 업힐을 하고 있는데 라이더 한분이 추월한다. attack(추월을 공격이라 한다고 함)당하니 다시 attack. 그러다 국립극장 신호대기에서 만났다. 일원동에서 왔고 남산을 거쳐 북악으로 간다고~ 난 북악에서 왔는데... 가족들하고 점심약속만 없었어도 다시 갔을텐네...아쉽지만 남산업힐만 같이 했다. 남산에 오니 MTB타는 라이더들이 많았다. 한참 남산을 업힐하는데 ROTC마라톤 동기인 용필이가 뛰어 내려오고 있다. '용필아!'부르고 역주행으로 따라갔는데 오늘 마라톤 정모라서 훈련중이란다. 짧게 인사하고 다시 남산정상으로 향했다. 아까 함께 업힐한 라이더분을 만나 인사하고 함께 공영주차장까지 내려왔다. 순간적이라 ID를 까먹었는네 그분도 자출사회원이었다.
총거리는 78km정도. 시간은 3시간40분, 힘들지 않은 즐거운 라이딩이었다. 덕분에 지방은 어느정도 타들어 갔을것 같다.
1~2/3~4/5~6/8~9/9~10 구간 : 사직공원~북악정상
2~3/4~5/7~8/11~12 구간 : 북악정상~성북1동 마을버스종점
삼척라이딩에는 훨씬 못미치지는 라이딩이었으나 나름대로 업힐 훈련은 조금 된듯~ 작년 5월21일 북악업힐 훈련과 비교해 볼때 약 1~2분정도 빨라지고 힘도 덜 드는걸 느꼈다.
첫댓글 다리가 아파도 싸이클 훈련은 정말 열심이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