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2분기 3조3,8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네이버 2분기 매출 16.2% 증가
네이버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8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순이익은 7,043억원으로 41.6% 증가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네이버 플랫폼 매출이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이 4,707억원, 글로벌 도전 부문이 1조1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광고와 커머스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가 광고와 커머스 성장 이끌어
이번 실적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AI의 실제 사업 적용입니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해 광고 지면 최적화와 이용자 타깃팅을 고도화하면서 광고 매출을 확대했습니다. AI가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한 비중도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선보인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클릭 전환율과 구매 전환율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며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AI 팩토리…새로운 성장동력
네이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입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브룩필드까지 참여하면서 세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팩토리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기 55MW 규모에서 200MW 규모로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를 단순한 내부 인프라가 아니라 기업과 개발자들이 AI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상업용 AI 컴퓨팅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내년부터 AI 팩토리 매출 발생
현재 AI 팩토리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지만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기존 검색·광고·쇼핑 중심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서 벗어나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와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운영 및 AI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국내 AI 산업 생태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다음 성장 포인트는 AI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는 것보다 AI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변수입니다. 하지만 광고·커머스의 AI 전환이 계속되고 AI 브리핑 등 새로운 광고 상품이 확대되는 데 이어, 내년부터 AI 팩토리 매출까지 본격화된다면 네이버의 성장 구조가 한 단계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네이버 주가와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은 “AI를 얼마나 빠르게 실제 매출로 연결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네이버가 AI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실적 발표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